렘39:11-18 석방된 예레미야 331장

39:1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39:12 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39:13 이에 사령관 느부사라단과 내시장 느부사스반과 궁중 장관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모든 장관이

39:14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데리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넘겨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가운데에 사니라

39:15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39:16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눈 앞에 이루리라

39:17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39:18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수중에 들어가고, 시드기야 왕은 눈이 뽑히고 쇠사슬에 매여 끌려갔습니다.

이때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예레미야를 잘 돌보아줄 것을 명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그다랴’의 집에서 머물며 백성 가운데 거합니다.

또 예레미야가 말기야의 구덩이에 갇혔을 때에 도움을 주었던 구스인 ‘에벨멜렉’에 대하여는 예루살렘성에 재앙이 임하더라도 하나님께서 그를 특별히 보호하시리라고 하신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1. 11-14절은, 석방된 예레미야에 관한 말씀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시드기야 왕과 유다의 귀족들을 처참하게 처형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예레미야에 대해서는 특별히 선대하고,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해 줄 것을 명령합니다.

느부갓네살의 이러한 명령에 따라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서 석방되어 그다랴의 집에 머물며 백성들 중에 거합니다.

느브갓네살이 왜 예레미야에 대하여 이렇게 호의를 베풀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아마 짐작을 한다면, 예루살렘 멸망 전에 바벨론에 투항한 유대인들에 의해서였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즉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에 항복은 자들에게서 “예레미야가 항복 하라고 해서 그의 말을 듣고 항복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드기야에게도 바벨론에 반역하지 말고 항복할 것을 권유한 내용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느부갓네살은 예레미야에게 특별한 호의를 베풀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안전하게 보호 해 주실 것이라고 예언하신 말씀을 성취하기 위해서 느부갓네살 왕의 마음을 감동 하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14절에 보면, 예레미야를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이 집은 3대에 걸쳐서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긴 신앙의 명가였습니다. 그다랴의 조부인 ‘사반’은 요시야의 종교개혁에 참여했고, 그다랴의 아버지 ‘아히감’은 예레미야가 거짓 선지자들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의 목숨을 구하는데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 이 그다랴는 예레미야의 말에 순종하여 바벨론에 항복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호의적인 그다랴를 통해 예레미야를 보호하도록 한 것은 예레미야를 반대한 유다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나중에 이 ‘그다랴’는 느브갓네살왕에 의해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됩니다.

  1. 15-18절은, 에벳멜렉에 대한 구원의 약속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예루살렘 파멸에도 불구하고 ‘에벳멜렉’이 살아남게 되리라고 하는 약속이 여기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에벳멜렉’은 구스인으로 예레미야가 ‘말기야’의 집 구덩이의 진흙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예레미야를 구해준 인물입니다. 그가 비록 구스 사람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재앙이 임하는 그 날에 그와 그의 집을 보호하리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이 약속이 18절입니다.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이 말씀에 보면, 그가 이렇게 구원을 얻게 된 이유를 분명하게 말씀 합니다. 하반절에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의 메시지를 믿었던 사람입니다. 에벳멜렉의 목숨을 건 대담한 행위는 왕이나 방백들 보다 여호와를 더욱 두려워하는 신앙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러한 그는, 선지자의 편에 서서 중재하였고 그로 인해 여호와의 보호하심이 함께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해 하는 것을 모두 기억하시고 갚아 주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결국 모든 일은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패망하게 되는 바로 그날까지 유다의 역사는 하나님의 뜻을 배반하는 역사였습니다.

유다의 왕과 귀족들은 그들이 가진 모든 권세를 총동원하여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려 했습니다. 그들의 계획이 성사되기 위해 주변의 강대국들의 힘까지 빌어왔습니다. 이렇게 그들이 가진 모든 권력을 총동원하고, 그들의 외교력까지 총동원했지만 하나님의 역사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 세상의 어떤 권세도, 하나님의 역사를 거스릴 수는 없습니다. 아주 잠시 동안 그들의 생각대로 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는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개인의 역사나, 국가의 역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는 것이 인생을 지혜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적어도 한동안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이 유다의 권세를 잡고 세상을 호령하였습니다. 그들의 뜻에 복종하여 그들의 일에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반드시 죽게 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혼란의 때에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 자들이 있었습니다. 3대에 걸쳐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긴 ‘그다랴’의 집이 그렇고, 예레미야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한 구스 사람 ‘에벳멜렉’이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이 재앙을 당하는 바로 그 날에 이들을 구하시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날에 그들이 구원함을 받게 되는 이유는, 유다의 혼란의 때에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거부한 자들이 권세를 잡아 세상을 온통 혼란에 빠뜨렸을 때,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대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시는 날, 온 지구에 재앙이 임하는 바로 그 날에 주님을 신실하게 섬긴 자들은 구원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도 이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이 하나님을 믿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모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세상이 타락했다 할지라도,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구원하심이 우리에게 넘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7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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