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 41:1-8 이스마엘의 그다랴 암살 찬송 456장

41:1 일곱째 달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41:2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41:3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41:4 그가 그다랴를 죽인 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

41:5 그 때에 사람 팔십 명이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손에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와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 한지라

41:6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가다가 그들을 만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 하더라

41:7 그들이 성읍 중앙에 이를 때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을 죽여 구덩이 가운데에 던지니라

41:8 그 중의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으니 우리를 죽이지 말라 하니 그가 그치고 그들을 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오늘 말씀은 그다랴를 암살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1. 1-4절은, 그다랴를 암살하는 이스마엘입니다.

총독 그다랴는 예레미야가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위험에 처했을 때 보호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또 바벨론왕 느브갓네살은 예레미야를 이 총독 그다랴의 보호아래 살도록 하였습니다.

그런 그다랴를 이스마엘이 암살을 합니다.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암살하는 사건의 배경은 그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중인 것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유다인의 관습에 따르면, 주인은 손님을 보호할 의무가 있었고 또 손님은 주인에게 신뢰를 가지고 그에 맞는 답례를 하는 것이 예의였습니다. 그다랴는 이스마엘을 손님으로 정중히 대접했을 것이고, 이스마엘을 믿고 무장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같이 함께 떡을 먹는 것은 단순한 식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지리였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선대한 그다랴를 이스마엘은 계획을 가지고 암살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다랴를 살해한 행위는 그를 유다의 총독으로 임명한 바벨론에 대한 공격이고 도전이었습니다.

이스마엘의 살인은 거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몇몇 유다인들이 곧이어 살해 되었고, 이어서 미스바에 주둔하고 있던 바벨론 군사들 중 몇몇도 살해되었습니다. 아마 이들도 식사에 참석했을 것입니다. 이스마엘은 그곳에 참석해 있던 바벨론 주둔 병사들을 모두 처치하지 않고는 그 음모를 실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마엘의 이런 행위는 바벨론 군대의 보복을 초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마엘의 그다랴 살해 사건은 사전의 각본에 따라 주도 면밀하게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5-8절은, 순례자 팔십 명의 수치에 관한 말씀입니다.

과거 북이스라엘의 종교 중심지였던 세겜과 실로, 그리고 사마리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순례하는 무리들이 미스바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들은 슬픔과 회개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수염을 깎고 옷을 찢었으며, 몸을 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그들이 소제물과 유향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성전 파괴에 대한 애곡의 마음으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예배를 드리려 했던 것입니다.

이스마엘은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옵니다. 이는 극악 무도한 위선 행위로 위장하고 있는데, 이는 마치 그 역시 이들 순례자들의 슬픔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그래서 그들과 함께 슬픔을 나눌 사람들에게로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순수한 마음을 가진 이들을 속이고 과거 아사왕이 미스바를 요새화 하려는 의도로 만든 구덩이에 집단으로 몰살 시켰습니다. 이 ‘구덩이’는 시체들을 감쪽같이 처분해 버리기에 적절한 장소였습니다. 이처럼 이스마엘의 사악함은 자기의 죄를 감추기 위해 회개하지 않고 더욱 악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그다랴는 유다 총독으로 있으면서 그 곳에 남아있는 자들과 더불어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새로운 소망을 품었습니다. 그에게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한 이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 거짓 지도자가 나타납니다. 바로 이스마엘입니다.

그는, 선한 지도자인 유다 총독 그다랴를 죽일 뿐만 아니라 무죄한 유다 백성들을 살해한 그의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지 않은 유다 백성들을 암몬으로 팔아 넘겨 버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그다랴와 같이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 공동체를 꿈꾸고 그 일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이 되어야지, 이스마엘과 같이, 시기심과 자기 욕심이 가득하여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우리 모두 오직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기도하며, 애 쓰는 성도님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4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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