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42:1-10 인내심을 갖고 기도하라 찬송:570
42:1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나아와
42:2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이니
42:3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42:4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말을 들었은즉 너희 말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무릇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이 없이 너희에게 말하리라
42:5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사 우리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진실하고 성실한 증인이 되시옵소서
42:6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
42:7 십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
42:8 그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과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부르고
42:9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보내어 너희의 간구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이렇게 이르니라
42:10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뜻을 묻는 요하난의 일행과,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 1-6절은, 예레미야에게 와서 어디로 가야할지 하나님께 묻는 요하난의 일행입니다.
이스마엘이 유다 총독 그다랴를 죽인 일로 바벨론 왕을 두려워하여 애굽으로 가려던 요하난 일행이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요하난으로 인하여 이스마엘로부터 성공적으로 벗어나기는 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그들의 다음 행보에 대하여 고민에 빠진 것입니다.
일단 애굽으로 가기로 결정을 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과연 바른 결정이었는지를 하나님께 물어줄 것을 예레미야에게 부탁합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하겠다며 그들의 부탁을 쾌히 승낙합니다. 요하난의 일행이 예레미야에게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 말씀대로 순종하리라고 맹세하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 간에 그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되리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요하난 일행과 예레미야가 나눈 대화에서 요하난과 예레미야가 하나님을 향한 용어 사용을 어떻게 했는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하난의 일행은 예레미야에게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주소서”하고 말하였으나, 예레미야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리라”라고 대답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이 예레미야와 같이 특별히 신실한 사람들의 하나님만 되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바로 그들을 위해 계신 하나님이시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사람이 하나님은 특별한 사람의 기도를 더 잘 들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기도하기보다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흔히 이런 경우 ‘기도를 받는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 기도를 받으러 간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중보기도도 본인 자신의 기도가 있어야 그 효력을 나타냅니다. 중보기도가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보기도는 본인 자신이 기도할 때 비로소 그 효력을 나타냅니다.
“목사님 이것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기도를 부탁하고 자신은 기도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본인이 기도하고, 또 주변 사람들이 그를 위해 함께 중보기도를 할 때 그 기도는 큰 힘을 나타내게 됩니다.
하나님은 능력 있는 어떤 사람들만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바로 나를 위해 계신 분이십니다.
다시 본문을 보면, 무리가 예레미야를 찾아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이 얼핏 보기에는 꽤 신실해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미 결정한 것을 확인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이미 결정한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내 마음에 들든지 들지 않든지, 나에게 그 말씀이 좋든지 좋지 않든지 상관없이 그 말씀에 순종하여야 복이 됩니다. 말씀을 내 입맛에 바꾸려 하지 말고, 내가 말씀에 따라 변화되어야 합니다.
- 7-10절은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예레미야가 요하난과 모든 백성들을 다 모은 후에 하나님의 응답을 그들에게 하나님의 응답의 말씀을 말해 줍니다. 그 내용이 10절입니다. 이는 유다 땅을 떠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지 않고 보호하시리라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함락되기 전에는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예루살렘을 포함한 유다 땅 전체가 바벨론 왕의 수하에 들어가자, 이제는 그들에게 유다 땅을 떠나지 말고 그곳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바벨론 왕의 통치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유다 사람들에게 바벨론 왕의 통치 안으로 들어가라고 줄기차게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벨론 왕이 유다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징계의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의 통치를 통해서 잃어버린 유다 사람들의 신실함을 회복시키실 계획을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벨론 왕의 통치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은,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라는 말입니다.
때로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힘든 고난의 시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가 겉으로 보기에 힘든 고난의 시간처럼 보일지라도, 일단 그 은혜 안으로 들어가면 이 세상의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기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말씀을 통해 어려움을 만났을 때 성도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먼저는 하나님께 기도하여야 합니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자신의 힘만으로 해결하려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특별히 성도는 전지전능하시며 성도의 보호자이신 하나님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이것이 최선인 것입니다.
우리들은 위기에 처하게 되었을 때 전능하시며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께 전심전력으로 기도함으로써 도움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응답으로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유다에 머물 것을 요구하심으로써 당신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이셨습니다.
여러분은 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노력하십니까? 특히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생각대로 우왕좌왕하지 말고 어떻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인가를 알기 위해 기도와 말씀 보기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유다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라고 고백 합니다. 장차 응답하신 하나님 뜻이 어떠하든 적극적으로 순종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 인간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어려움을 어떻게 퍼할 수 있는가하는 것보다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이 교훈해 주것처럼 어려움을 만났을 때, 먼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헤아려 이를 순종하여 생활 가운데 주님께서는 그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실 뿐 아니라 이를 통하여 보다 성숙한 신앙인으로 여러분을 우리들을 세워 주실 것입니다. 이처럼 날마다 신실한 성도로 세워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 27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