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42:11-22 마음을 속이는 사람 415장
42: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42:12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42:13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42:14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
42:15 너희 유다의 남은 자여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42:16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42:17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
42:18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나의 노여움과 분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부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으리니 너희가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 거리가 될 것이라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도다
42:19 유다의 남은 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두고 하신 말씀에 너희는 애굽으로 가지 말라 하셨고 나도 오늘 너희에게 경고한 것을 너희는 분명히 알라
42:20 너희가 나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이르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가 그대로 행하리라 하여 너희 마음을 속였느니라
42:21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에게 명하신 말씀을 내가 오늘 너희에게 전하였어도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도무지 순종하지 아니하였은즉
42:22 너희가 가서 머물려고 하는 곳에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줄 분명히 알지니라
오늘 말씀은 요하난과 유다의 남은 백성들이 바벨론이 총독으로 임명한 ‘그다랴’의 암살로 인한 두려움으로 애굽으로 이주를 하려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서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한 응답의 말씀이 오늘 말씀입니다.
- 11-17절은 하나님의 응답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레미야는 이미 그 무리들이 유다 땅에 거하면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그들이 살게 되겠지만,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애굽으로 가면 모두 다 죽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응답을 전하였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가 보기에 그들은 이미 애굽으로 가기로 결정한 것처럼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보기에 유다 땅은 바벨론 통치 하에 있으므로 늘 전쟁의 위협 속에 있는 것처럼 보였고, 애굽은 전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양식도 풍부해서 살기에 좋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무리들을 향해 심판의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어이 애굽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내리셨던 노와 분을 그들에게도 동일하게 내리게 되어 그들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모두 죽게 될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 18-22절은 애굽으로 내려가면 망하게 됨을 말씀 합니다.
18절에, “이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나의 노여움과 분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부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으리니 너희가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 거리가 될 것이라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고 말씀 하십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경고와 함께 거듭 애굽으로 가지 말고 유다 땅에 눌러앉아 살라고 당부하십니다.
그래서 결국 이들이 애굽으로 망명할 계획을 포기하고 유다 땅에 살기로 합니까? 아닙니다. 예레미야가 지적한 그대로입니다.
20절 하반절에 “너희 마음을 속였느니라”고 말씀 하고 있는데, 이 뜻은 애굽으로 가기로 다 결정 해 놓고 하나님께 기도로 물어 달라는 기만적인 행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예레미야를 찾아와서 무엇이라 말했습니까? 앞 6절에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은 이게 다 거짓이었다는 겁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자기 나름대로 이미 결정을 해놓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단지 자기의 결정을 지지해 달라고 하는 겁니다.
자기 생각을 이미 결정하고 오는 겁니다. 말로는 어떤 결정을 내리든지 여호와의 뜻에 따르겠다고 하나 그것은 다 속인 것이라는 겁니다.
43장에 보면, 이들이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이 절대 우리로 하여금 애굽으로 가지 못하게 막으신 게 아니라, 예레미야 네가 우리를 기만하고 우리를 바벨론으로 넘겨주려고 속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예레미야까지 끌고 기어이 애굽 땅으로 내려갑니다.
타락한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새삼 봅니다. 기어이 제 고집대로 합니다. 망할 때까지 가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말씀 하셨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제 고집대로 행합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모습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해서 유다는 남은 백성까지도 철저하게 망합니다. 하나님이 남은 자들을 지키겠다고 하시는데도 기어이 유다를 버리고 애굽으로 가서 멸망을 자초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바둑을 두는 사람들도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그 다음 수가 어떻게 될지를 보면서 바둑을 둡니다. 이렇게 그 다음 수를 남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 사람들을 ‘고수’라고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세계만 볼 수 있는 사람은 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아닙니다. 지금은 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하실 그 다음 일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신앙인입니다.
그런데 지금 요하난의 무리들은 지금 눈에 보이는 것만 봅니다. 지금 당장은 유다 땅이 훨씬 위험해 보이고, 애굽 땅은 전쟁도 없고 양식도 풍부하니 살기에 좋아 보입니다.
신앙의 눈을 가진 자는 애굽이 지금 보기에는 좋아보여도 하나님의 약속이 없을 뿐만 아니라 죄의 쾌락이 있는 그곳을 훨씬 더 위험한 곳이라 여겼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보는 사람입니까? 눈에 보이는 것만 본다면 세상의 물질이나 쾌락의 유혹을 이기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볼 줄 아는 사람들은 말씀을 따라 삽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볼 줄 아는 눈을 주시기를 우리는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마음이 없었으면서, 말씀에 순종하겠다며 맹세까지 하고 하나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이런 행위가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속인 일이라고 선언하시고, 그 죄의 책임을 참혹한 죽음으로 반드시 묻겠다고 경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순종하기 위해 말씀을 듣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단지 듣기 위해 말씀을 듣는 것은 좋은 태도가 아닙니다. 또 지식을 쌓게 위해 말씀을 들어도 이 역시 좋은 태도가 압니다. 우리는 하나를 배우더라도 그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배우는 자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8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