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46:1-8 용사도 피하지 못하리 260장

46:1 이방 나라들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46:2 애굽에 관한 것이라 곧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넷째 해에 유브라데 강 가 갈그미스에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패한 애굽의 왕 바로느고의 군대에 대한 말씀이라

46:3 너희는 작은 방패와 큰 방패를 예비하고 나가서 싸우라

46:4 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46: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황급히 도망하며 뒤를 돌아보지 아니함은 어찜이냐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

46:6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사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쪽에서 유브라데 강 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46:7 강의 물이 출렁임 같고 나일 강이 불어남 같은 자가 누구냐

46:8 애굽은 나일 강이 불어남 같고 강물이 출렁임 같도다 그가 이르되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주민을 멸할 것이라

오늘 말씀은, 애굽과 바벨론과의 갈그미스 전투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입니다.

  1. 1-2절은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입니다.

여호야김 제4년에 있었던 애굽과 바벨론간의 갈그미스 전투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애굽이 느고왕은 이제 막 그 세력을 확장시키려는 바벨론에 대항하기 위해 앗수르를 도우려 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애굽이 크게 패하리라는 말씀을 예레미야에게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 애굽왕 느고는, 주전 609년 므깃도 전투에서 하나님의 신실한 왕 요시야를 죽였습니다. 그는 이어서 왕이 된 여호아하스를 3개월만에 포로로 잡아가고 친애굽파인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리고 유다에게 과도한 조공을 요구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 주었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에 대한 댓가로 이 전투를 통해 갚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 3,4절로 애굽의 철저한 전투준비입니다.

애굽의 모든 병사들이 큰 방패와 작은 방패를 가졌습니다. 투구를 쓰고 날이 잘 선 창을 가졌으며 좋은 갑옷도 입었습니다. 기병들은 좋은 말에 좋은 안장을 지웠습니다. 그야말로 최첨단의 가장 우수한 무기로 무장한 것입니다. 당시 애굽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군사력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객관적인 전투력으로 볼 때 바벨론은 애굽에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된 전투였기에 애굽의 바로왕 느고는 이 전투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고, 나일강이 넘쳐서 주변 땅을 덮듯 애굽의 군사들이 세상의 모든 나라의 성읍들과 그 주민들을 덮어버릴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였습니다. 좋은 무기를 갖추고 말과 병거를 타고 질주하는 군사들의 모습에 애굽의 느고왕은 승리를 확신합니다.

  1. 5-8절은 애굽은 수치스러운 패배를 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된 전투에서 애굽은 수치스러운 패배을 당할 것입니다. 좋은 무기에 잘 준비된 전투였는데 이상하게도 애굽의 군사들은 사방에서 다가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도망하기에 바쁩니다. 철저하게 준비된 것이 무색하게도 어이없이 패배합니다. 애굽의 군사가 다른 군사에 걸려 넘어져서 둘이 함께 엎드러졌습니다.

최첨단의 무기로 무장된 가장 뛰어난 군사력을 가진 애굽이 그보다 훨씬 못한 바벨론에게 이렇게 형편없이 패하게 되는 이유는 이 전쟁이 하나님의 보복전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상대하여 싸우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역사를 주도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애굽은 당시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진 나라였고, 바벨론은 아직은 그 군사력이 미미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가 지난 23년간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물리치리라고 예언한 것은 참으로 당시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이었기에 예레미야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비웃음과 조롱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가 예언했던 말씀 그대로 애굽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철저하게 패배하였고, 이 일로 세계의 판도가 뒤바뀌었습니다. 애굽은 군소국으로 전락하고, 바벨론은 세계를 지배하는 대제국이 된 것입니다.

애굽이 가진 무기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군사들도 훈련이 잘 되어 있었고, 또 경제력도 좋았기 때문에 주변 나라들로부터 용병들도 많이 사들였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잘 준비된 전투였다고 할지라도 하나님과 맞설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전투가 시작되자마자 큰 두려움에 빠져 도망하기에 바빴습니다. 한 나라를 세우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멸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그 어떤 군사력도 하나님의 능력에 맞설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전투를 통해 하나님의 신실한 왕인 요시야를 죽게 한 책임을 물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일단 하나님께서 애굽을 상대하여 싸우겠다고 하신 만큼 이 전쟁에서 애굽이 승리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과 상대하여 이길 권세는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전쟁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집니다. 제 아무리 훌륭한 군대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성공과 실패의 관건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무엇을 하든, 어떤 계획을 품고 있든 간에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하나님과 함께 감당하며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54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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