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46:9-18 바벨론의 애굽 정벌 263장
46:9 말들아 달려라 병거들아 정신 없이 달려라 용사여 나오라 방패 잡은 구스 사람과 붓 사람과 활을 당기는 루딤 사람이여 나올지니라 하거니와
46:10 그 날은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의 대적에게 원수 갚는 보복일이라 칼이 배부르게 삼키며 그들의 피를 넘치도록 마시리니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북쪽 유브라데 강 가에서 희생제물을 받으실 것임이로다
46:11 처녀 딸 애굽이여 길르앗으로 올라가서 유향을 취하라 네가 치료를 많이 받아도 효력이 없어 낫지 못하리라
46:12 네 수치가 나라들에 들렸고 네 부르짖음은 땅에 가득하였나니 용사가 용사에게 걸려 넘어져 둘이 함께 엎드러졌음이라
46:13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와서 애굽 땅을 칠 일에 대하여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말씀이라
46:14 너희는 애굽에 선포하며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에 선포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굳건히 서서 준비하라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느니라
46:15 너희 장사들이 쓰러짐은 어찌함이냐 그들이 서지 못함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까닭이니라
46:16 그가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 하시매 사람이 사람 위에 엎드러지며 이르되 일어나라 우리가 포악한 칼을 피하여 우리 민족에게로, 우리 고향으로 돌아가자 하도다
46:17 그들이 그 곳에서 부르짖기를 애굽의 바로 왕이 망하였도다 그가 기회를 놓쳤도다
46:18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르시되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 같이, 해변의 갈멜 같이 오리라
하나님께서 바벨론이 애굽을 치는 일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바벨론왕 느브갓네살왕이 애굽의 본토의 원정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애굽의 바로느고왕 때에 바벨론과의 갈그미스 전투에서 크게 패한 애굽은 그로부터 약 30여년 후인 주전 568년에, 바벨론 느부갓네살이 나일강의 삼각주까지 밀고 들어옵니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의 두 번째 침략에 대한 말씀을 예레미야에게 전하십니다.
14절에 “너희는 애굽에 선포하며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에 선포하여 말하기를 너희는 굳건히 서서 준비하라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느니라”라고 말씀 합니다.
이는 바벨론의 애굽 침공이 임박했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언급된 “믹돌”과 “놉”과 “다바네스”는 애굽의 대표적인 도시인 동시에 유다인 피난민들의 거주지이기도 했습니다.
바벨론의 애굽 침공을 이들 도시들에 선포한 것은 이곳에 살고있는 유다인들에게 애굽을 의지하는 유다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네 사방이 칼에 삼키웠다”는 것은 애굽의 이웃 나라들 곧 베니게, 블레셋, 암몬, 모압, 에돔, 유다 등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것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이는 애굽 역시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멸망할 것을 강력히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튼 애굽을 의지하고 살던 그들이 참으로 어리석었다는 것을 지금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15절에 보면, 애굽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 것으로 확신했던 군대나 신들에게서 아무런 도움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15절 하반절에 “여호와께서 그들을 몰아내신 까닭이니라”고 말씀 하십니다. 애굽 군대가 패배한 까닭은 하나님의 은밀하신 섭리에 기인했다는 말씀입니다.
그 결과 16절 하반절에 보면, “우리가 포악한 칼을 피하여 우리 민족에게로, 우리 고향으로 돌아가자 하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학자들은 애굽의 용병의 말로 해석을 합니다. 대개 용병들은 돈으로 고용된 군인들이기에 전세가 불리하면 언제든지 도망갈 태세를 갖추기 마련인데, 애굽의 용병 또한 예외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도 전세에 대해 예민했던 용병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했다면 애굽의 패배는 움직일 수 없는 기정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절에 “그들이 그 곳에서 부르짖기를 애굽의 바로 왕이 망하였도다 그가 기회를 놓쳤도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칼빈은 애굽 왕이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을 무시함으로써 회개의 기회를 놓쳤다는 의미의 말로 이해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본문에는 세 왕이 소개됩니다.
첫째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어 애굽을 공격하기 위해 북방에서 내려오는 자입니다.
둘째는, 애굽 왕 입니다. 한때 그의 권력은 하늘을 찌르는 듯했으나 이제 그의 때는 지나갔습니다.
셋째,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18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 이르시되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그가 과연 산들 중의 다볼 같이, 해변의 갈멜 같이 오리라”
이 말씀에 보면, 하나님을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이라고 말씀 합니다. 이는 자신을 신격화한 바로 왕에게, 절대 신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으며 그가 온 우주 만물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참된 왕이심을 계시하신 말씀입니다.
이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오셨고, 그를 통해 애굽의 많은 사람을 넘어지게 하셨으며, 애굽 왕을 비롯해 장사들과 용사들을 물리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 이 하나님이 우리 인생의 왕이요 주인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유다인들은 이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애굽을 섬겼습니다. 애굽이 그들을 지켜 줄 줄 알았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 경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애굽으로 가서 하늘의 여왕신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유다인들은 결국 애굽과 함께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헛된 것을 의지한 자들의 비참한 결과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영원하신 하나님보다 세상 것에 의지하게 된다면 그들과 같은 결과를 맞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하나님은 보이지 않고, 세상은 눈에 보이니 세상을 더 많이 의지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결국 낡고 사라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51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