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48:11-25 모압의 평안은 끝이 났다 539장

48:11 모압은 젊은 시절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마치 술이 그 찌끼 위에 있고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아서 그 맛이 남아 있고 냄새가 변하지 아니하였도다

48:1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술을 옮겨 담는 사람을 보낼 것이라 그들이 기울여서 그 그릇을 비게 하고 그 병들을 부수리니

48:13 이스라엘 집이 벧엘을 의뢰하므로 수치를 당한 것 같이 모압이 그모스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하리로다

48:14 너희가 어찌하여 말하기를 우리는 용사요 능란한 전사라 하느냐

48:15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께서 이와 같이 말하노라 모압이 황폐하였도다 그 성읍들은 사라졌고 그 선택 받은 장정들은 내려가서 죽임을 당하니

48:16 모압의 재난이 가까웠고 그 고난이 속히 닥치리로다

48:17 그의 사면에 있는 모든 자여, 그의 이름을 아는 모든 자여, 그를 위로하며 말하기를 어찌하여 강한 막대기, 아름다운 지팡이가 부러졌는고 할지니라

48:18 디본에 사는 딸아 네 영화에서 내려와 메마른 데 앉으라 모압을 파멸하는 자가 올라와서 너를 쳐서 네 요새를 깨뜨렸음이로다

48:19 아로엘에 사는 여인이여 길 곁에 서서 지키며 도망하는 자와 피하는 자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물을지어다

48:20 모압이 패하여 수치를 받나니 너희는 울면서 부르짖으며 아르논 가에서 이르기를 모압이 황폐하였다 할지어다

48:21 심판이 평지에 이르렀나니 곧 홀론과 야사와 메바앗과

48:22 디본과 느보와 벧디불라다임과

48:23 기랴다임과 벧가물과 벧므온과

48:24 그리욧과 보스라와 모압 땅 원근 모든 성읍에로다

48:25 모압의 뿔이 잘렸고 그 팔이 부러졌도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8장은 모압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고입니다. 어제 말씀에 이어 계속 묵상하겠습니다.

모압은 이제까지 다른 나라에 포로된 적이 없는 비교적 평안하고 안전한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 모압의 모든 성읍이 다 깨뜨려질 것입니다.

  1. 11-16절은 모압에 대한 심판 선언입니다.

모압은 외적의 침입을 자주 받기는 했지만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는 정도의 국가적인 비극을 경험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풍부한 수자원과 기름진 땅을 소유한 모압인들은 경제적 풍요를 누렸으며, 또한 고원 지대에 위치한 덕택에 외적의 침략도 별로 받지 않아서 비교적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었습니다.

나오미가정이 흉년의 때에 모압으로 이주를 한것을 보면, 이스라엘에 흉년이 들었을 때도 모압은 그 영향이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포도주를 이 그릇 저 그릇에 옮기지 않아서 찌꺼기가 가라앉은 포도주, 그래서 맛과 향이 변하지 않은 포도주로 비유하셨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안정감은 강력한 군대, 견고한 요새에 대한 자만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그들이 섬기는 그모스 신 때문이라며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그 그릇을 기울일 자를 보내서 포도주를 비운 후에 그 그릇을 깨뜨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바벨론을 말합니다. 그리하여 모압의 모든 성읍들이 다 황폐하게 되고 힘센 군인들까지 모두 살육당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이 벧엘의 금송아지를 섬겨서 망한 것처럼, 모압도 그모스로 인하여 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 17-25절은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을 말씀 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무너지게 될 모압의 성읍들이 나열됩니다. 그 후에 그들이 자랑하던 강한 막대기와 아름다운 지팡이가 어찌 이렇게 부러졌느냐고 탄식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모압의 뿔이 찍히고 활이 부러지게 될 것입니다. 모압이 자부하던 용사와 능란한 전사들, 자신만만하게 여겼던 군사력이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맥없이 무너진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은 11절 말씀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11절에, “모압은 젊은 시절부터 평안하고 포로도 되지 아니하였으므로 마치 술이 그 찌끼 위에 있고 이 그릇에서 저 그릇으로 옮기지 않음 같아서 그 맛이 남아 있고 냄새가 변하지 아니하였도다”

이 말씀을 크게 두 가지 의미로 말씀을 묵상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모압의 오랜 번영을 말씀한 것입니다. 포로를 담아 놓은 포도주 병이 외부의 충격이 없어 오랫동안 발효가 되어 그 맛과 향이 나가지 않고 오랫동안 있음같이, 모압이 외부의 침략이 없이 평화롭게 살고 있음을 말씀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또 하나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가도, 모압의 그 부패한 근성이 조금도 바뀌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모스 신을 섬기고,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성벽과 요새, 업적, 재물등을 의지하며 교만한 그들의 모습이 계속되고 있음이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가 세월이 흐르고, 날이 바뀌면 좋은 쪽으로 날마다 변화가 되어야 하는데, 모압은 세월이 흘러도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참으로 중요한 것은 날마다 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쪽으로요? 하나님의 말씀에 가까이 날마다 변화되어야 합니다.

지금 모압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가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그들의 악함이 한결같다는 겁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신을 성찰하며 늘 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새로워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 날마다 날마다 주님의 말씀으로 더욱 새로워지고, 포도주 찌꺼기처럼 가라 앉아있는 우리들의 묵은 땅을 기경하여 더욱 새롭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묵은 땅을 기경해야 하겠습니까?

첫째는, 말씀의 쟁기입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도 하나님이 묵은 땅을 기경하시는 방법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진리의 말씀으로 그 마음을 깊이 찔러서 기경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박히기를 갈망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은 변화되기를 갈망하고 애통하고 진리의 말씀이 다시 자기를 고쳐주기를 원하는 사람을 고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 일을 위해 기도하고 꿈꾸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성령의 강력한 능력의 쟁기입니다.

복음의 진리를 올바로 알고 믿고 있다 하더라도 그 모든 사람이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며 사는 것은 아닙니다. 성령께서 그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시대 교회들이 성령의 강력한 능력을 회복하고 영혼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교회를 깨우고 영혼을 살리시는 이러한 역사가 교회 안에 가득하게 나타나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의 상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굳어진 우리의 마음의 밭에 하나님이 말씀과 성령의 쟁기를 대시도록 기도하는 우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5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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