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15:1-12 자기를 위해서 한 일 찬송:257장
15:1 그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오십 명을 그 앞에 세우니라
15:2 압살롬이 일찍이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 이르되 너는 어느 성읍 사람이냐 하니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15:3 압살롬이 그에게 이르기를 보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를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15:4 또 압살롬이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정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15:5 사람이 가까이 와서 그에게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니
15:6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
15:7 사 년 만에 압살롬이 왕께 아뢰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하건대 내가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15:8 당신의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반드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15:9 왕이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그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15:10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에 두루 보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 소리를 듣거든 곧 말하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15:11 그 때 청함을 받은 이백 명이 압살롬과 함께 예루살렘에서부터 헤브론으로 내려갔으니 그들은 압살롬이 꾸민 그 모든 일을 알지 못하고 그저 따라가기만 한 사람들이라
15:12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오늘 말씀은 압살롬의 반역에 대한 말씀입니다.
14장에서 암논을 죽이고 도망한 압살롬이 3년쯤 지난 후에 돌아옵니다. 그런데 이 압살롬의 귀환이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게 인본주의적 동기와 방법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공의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의 다윗의 미온적인 자세와 그로 인하여 압살롬의 반역이 결국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압살롬의 반역 사건은 19장에까지 이어지는데 다윗의 통치에 반기를 든 가장 큰 정치적 사건이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본문은 압살롬이 주도면밀한 사전 준비 끝에 마침내 반역의 기치를 높이 드는 장면입니다. 이러한 본문은 압살롬의 반역 준비 작업이 두 가지 측면에서 추진 되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첫째는 1절에 보면, 군사력을 확보한 일입니다. 즉 그는 사전에 자신을 위해 병거와 말과 호위병을 확보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반역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들이었습니다.
둘째는 2-6절을 보면, 민심을 확보한 일입니다. 즉 압살롬은 스스로 재판관으로 자처하면서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에게 다윗의 무능함을 비판하고,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미혹함으로써 다윗에게 향했던 민심을 자신에게로 돌아서도록 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압살롬은 백성들과 다윗을 기만하면서 4년 동안 반역을 준비한 끝에 마침내 헤브론에서 반역 정부를 세우고 왕으로 자처하고 맙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는 조건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이는 극히 인본주의적인 계획이요 조건으로서 신정 왕국 이스라엘의 왕 될 기본적인 조건, 즉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시는 자여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악한 도모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어느 모로 보나 신본적 왕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했던 압살롬의 반역은 결국 비참한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압살롬이 반역 사건에 나타나는 특징을 보면 먼저 압살롬이 자신의 사악한 음모를 숨기운 채 스스로 의로운 자로 자처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사단이 자기의 정체를 속이고 선한 천사와 선한 일꾼으로 자처하는 것을 연상케 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 되며 항상 그 중심을 보아야 합니다.
둘째로, 압살롬은 자신의 반역의 음모를 숨기기 위하여 하나님의 이름까지 이용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악한 자들은 자신들이 꾀하고 있는 사악한 계획을 숨기기 위하여 종교적인 탈을 쓰고 경건의 모양을 갖추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하나님이 말씀에 입각해 저들을 분별하므로 미혹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즉 악인이 일단 악한 마음을 품게 되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서라도 목적을 이루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암논을 죽이고도 조금도 뉘우침이 없었으며 더 나아가 아버지의 왕위까지 찬탈하려고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문을 통해 압살롬이 반역을 하기위해 어떠한 일을 하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는, 힘을 비축하였습니다.
압살롬은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호위병 50명을 두었습니다. 이와 같이 압살롬은 권력에 눈이 멀어 왕위를 찬탈하기 위하여 인간적인 힘을 비축하였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요소가 없는지 살펴 보아야 하겠습니다. 혹 권력이나 돈이나 학력을 내세워 다른 사람들 앞에 자신을 과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이러한 모습은 성도로서 덕스럽지 못한 행위입니다.
둘째로, 백성들을 미혹하였습니다.
그는 성문 길 곁에 서서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오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그들에게 자기가 현명하게 그 문제를 잘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백성들을 미혹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반역을 일으켰을 때 자기를 지지해 주고 따라 줄 민심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압살롬은 민심을 빼앗을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조심하여 거짓되고 헛된 것에 우리의 마음이 빼앗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셋째로, 사람들을 선동하여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압살롬은 백성들로 하여금 자기가 왕이 되었다고 외치게 함으로써 백성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예루살렘을 떠날 때 유력한 자 200명을 속여서 자기를 따르게 하였고 다윗 왕의 참모였던 아히도벨도 자기와 동행하게 하였습니다.
압살롬은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도 서슴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정당하지 못한 정권은 결코 오래가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반역을 꾀했지만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의 어떠한 이득을 취하는데 마음을 빼앗기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어진 현실에 자족하여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결코 압살롬처럼 잘못된 방법으로 무엇인가를 취하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직 믿음의 순리를 따라 말씀을 순리를 따라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1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