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5:1-13 열 처녀의 비유 88장

25: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5: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25: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25: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25: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25: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25: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25: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25: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25: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25: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25: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25: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오늘 말씀은 열 처녀의 비유를 통하여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자세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고 계십니다.

  1. 1-4절은 슬기 있는 처녀와 미련한 처녀가 신랑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이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중에 다섯은 슬기 있어 등과 함께 여분의 기름도 준비하였으나, 나머지 다섯은 미련한 자들로서 등불만 준비하고 여분의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결혼 풍습은, 우리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여기서 10명의 처녀들은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뽑힌 신부의 친구들입니다. 혼인 잔치는 저녁에 시작되는데, 이 때 신랑은 친구들과 함께 신부의 집으로 갑니다. 신랑이 올 때 신부의 친구들은 신랑을 마중 나가 신부에게로 인도하였다고 합니다.

성경은 일반적으로 신랑을 예수님으로, 신부를 성도로 표현하지만, 여기에서는 성도들을 신부의 친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신부의 친구들이 신랑을 맞이할 때의 준비된 모습을 두 종류로 말씀합니다.

모두 등은 가지고 있지만, 기름을 여유있게 가지고 있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입니다.

여기서 등은, 외형적인 신앙생활의 모습을 말하며, 기름은, 성령, 혹은 내면적인 신앙생활을 말합니다.

이 비유의 초점은, 예비하고 깨어 있는 성도들의 종말론적 교훈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주님을 기다리는데, 외형적으로만 교회에 왔다 갔다 할 것에 그치지 않고, 언제나 성령 충만하여 성도로서의 바른 신앙생활을 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1. 5-9절은 밤중에 신랑이 올 때의 상황을 말씀 합니다.

그런데 신랑이 늦게 도착을 합니다. 그러자 이들이 지쳐서 다 졸기도 하고, 자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다 졸며 잘 새’는 깨어 있지 않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다 잠이 들 정도의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밤 늦게, 신랑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등불이 꺼져갔습니다. 그러자 기름을 넉넉히 준비해 놓은 슬기 있는 처녀들에게 기름을 좀 나눠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슬기 있는 자들은, 자기들의 기름도 넉넉하지 않아 나눠 쓰기에 부족하니 파는 자들에게 가서 사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는 미리 준비를 해 놓아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알고, 우리의 평상시의 삶이 성령 충만해야 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삶을 살아야 함을 말씀 합니다.

  1. 10-13절은 열 처녀의 결과입니다.

기름이 떨어진 미련한 다섯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고, 예비 되었던 자들이 다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이 닫혔습니다.

그 후에 다섯 처녀가 와서 문을 열어달라고 외치나 주인은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하며 문을 열어주지 않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혼인 잔치였다면, 비록 늦게 도착하였더라도 신부의 친구들이었다는 것이 확인되면 열어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비유는 결혼식 이야기가 아니라, 천국에 대한 비유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한 번 닫힌 문은 절대로 다시 열리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의 말씀을 하신 후에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주님 맞을 준비를 ‘항상 준비하고 있으라’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한 번 닫힌 문은 다시 열리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의 비유에서 우리가 가장 두렵게 여겨야 할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천국의 문은 한 번 닫히면 다시는 열리지 않습니다. 단 한 번뿐입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삶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얼마나 기다리면 내 삶이 조금이라도 나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질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대단히 두렵게 생각해야 합니다. ‘경외’라는 단어가 말하는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한 편으로 공경하고 사랑하면서, 다른 한 편으로 두려워하기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께 봉사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나를 점검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그 기다림이 끝나면 더할 나위 없이 무섭고 두려우신 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슬기있는 다섯과 같이 기름을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즉 늘 성령 충만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내용이 있는 삶이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신랑되신 예수님이 재림하는 그날 즐거운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무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4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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