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7:20-31 바라바를 선택하는 무리들 597장

27:20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죽이자 하게 하였더니

27:21 총독이 대답하여 이르되 둘 중의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이르되 바라바로소이다

27:22 빌라도가 이르되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27:23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그들이 더욱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하는지라

27:24 빌라도가 아무 성과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이르되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27:25 백성이 다 대답하여 이르되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하거늘

27: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27:27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27:28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27: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27:30 그에게 침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27:31 희롱을 다 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오늘 말씀은 무리들이 예수님이 아니라 바라바를 선택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1. 20-23절은 예수님을 놓아줄 구실을 찾는 빌라도입니다.

빌라도는 고민에 빠집니다. 예수님이 죄가 없다는 사실을 그도 알았기에, 죄없는 사람을 죽이는 일이 마음에 불편했고, 그렇다고 당시 종교 지도자들의 청을 거절하자니 민란이 일어날 것 같고, 그래서 그가 머리를 씁니다. 그것은 자신이 아니라 민중이 선택하게 하는 것입니다.

당시 명절이 되면, 여기서 명절은 유월절을 말합니다. 이 명절이 되면 당시 총독은 죄수 중에 한사람을 백성들이 요구하면 석방 시키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가 그 전례를 따라 예수님을 놓아줄 생각에 가장 흉악한 죄인 바라바와 예수님 두 사람을 무리들 앞에 세웠습니다. 빌라도는 이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선언한다면 그들은 반드시 이 청년 예수를 놓아 주라고 할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총독은 두 사람 중에 누구를 놓아주기를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무리들은 바라바를 놓아주라고 말합니다.

  1. 24,25절은 빌라도의 판결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줄 구실을 찾았으나 무리들이 민란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물을 가져다가 자기의 손을 씻으며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자기는 무죄하니 너희가 다 당하라고 말합니다. 백성들은 모두 그 피의 책임을 자기들과 자기들의 후손들에게 돌리라고 말합니다. 이에 빌라도가 바라바를 놓아주고는 예수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줍니다.

이제 빌라도의 판결은 났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는 사형 언도가 내려졌습니다. 사형수에게는 사형을 집행하기 전에 채찍질의 형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형수는 자신이 져야 할 십자가 형틀을 짊어지고 형장까지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로마군인들의 잔인한 채찍이 그에게 사정없이 내려쳐진 후 이제 십자가의 형틀을 짊어지고 그 고난의 골고다의 언덕을 올라가셔야 하셨습니다.

  1. 26-31절은 로마의 군병들에게 희롱을 당하신 예수님입니다.

빌라도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님을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예수께로 모은 후에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혔습니다. 그리고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을 씌우고, 손에는 갈대를 들린 후에 침을 뱉고 갈대로 머리를 치며 희롱했습니다.

이들이 홍포를 입힌 이유는, 이 홍포는 로마 황제나 장군이 군복을 입을 때 착용하는 망토입니다. 그들이 예수님께 홍포를 입힌 것은 “너가 왕이라 했으니 너의 군대를 모아 한 번 궐기하여 보라”는 조롱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왕은 왕관을 쓰기에, 가시로 왕관을 만들어서 예수님의 머리에 씌운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손에 갈대를 들렸는데, 이 갈대는 왕들의 권력의 상징인 ‘홀’인데 군대 지휘관이 든 지휘봉과 비슷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했기에 왕의 홀 대신 이 갈대를 들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여러 가지로 희롱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희롱을 다 한 후 다시 예수님의 입었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 끌고 나갑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바라바와 같은 죄인인 우리를 위해 고통당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할 자는 바라바였습니다. 그는 흉악한 죄를 저질러 이제 곧 죽어야 할 자입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풀어주기 위해 이제 곧 죽어야 할 흉악범 바라바를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무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달기 위해 흉악범 바라바를 풀어주라고 외칩니다.

무리들은 자기 욕심에 이렇게 외쳤으나, 이 사건에는 하나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흉악범 바라바는 우리들의 죄의 현실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다 바라바처럼 우리의 죄로 인하여 죽어야 할 흉악범들입니다. 그러나 바라바가 살고 그 대신 예수님이 죽으셨던 것처럼 우리의 죄를 위해 예수님이 죽으시고 우리는 무죄 방면이 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바라바와 같은 우리를 구원해 주시려고 자신에 대해서 아무 변호도 하지 않으시고, 기도 응답에 해한 하나님의 뜻을 감당하시기 위해 십자가 앞으로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고 계신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 우리를 위해 고통당하신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며 이 사랑과 은혜를 갚기 위해 잘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그 십자가를 헛되이 하면 안되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루하루의 삶을 참으로 잘 살아서 주님께 드릴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14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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