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94:12–23 드러나는 하나님의 공의 찬송 446장
94:12 여호와여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
94:13 이런 사람에게는 환난의 날을 피하게 하사 악인을 위하여 구덩이를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시리이다
94:1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94:15 심판이 의로 돌아가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가 다 따르리로다
94:16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행하는 자들을 칠까
94:17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
94:18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94:19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94:20 율례를 빙자하고 재난을 꾸미는 악한 재판장이 어찌 주와 어울리리이까
94:21 그들이 모여 의인의 영혼을 치려 하며 무죄한 자를 정죄하여 피를 흘리려 하나
94:22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
94:23 그들의 죄악을 그들에게로 되돌리시며 그들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끊으시리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시리로다
이 시는 다윗 후기의 시로 보이는데, 이 시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강림하셔서 원수들을 공의로 심판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 12-15절은, 하나님께서 박해받는 성도를 구원하실 것임을 노래합니다.
시인은 현재 고통을 받고 있는 경건한 자들의 미래에 대해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징계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들이 그릇된 길을 가면 엄히 징계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징계는 자기 백성을 바로 잡고 옳은 길로 인도하기 위한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비가 자녀를 징계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자기 백성을 징계하십니다. 이러한 점에서 주의 징계를 받는 사람들은 복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연단하기 위해서 잠시 악인에게 고통을 받도록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고통 중에서도 말씀을 통해서 그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붙들어 주십니다.
- 16-19절은, 과거에 하나님께서 자신을 도와주신 일을 회상하면서,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16절에서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치기 위해 일어날 것이냐?’고 질문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악인을 인해 고난을 당할 때에 과연 누가 일어나서 자기를 구해 줄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시인은 17절에서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악인을 이해 곤경에 빠졌을 때에 이러나서 그를 돕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부모도, 친구도, 이웃도, 아무도 시인을 악인의 손에서 구해내지 못했습니다. 그를 악인의 손에서 구원해 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이셨습니다. 시인은 만일 하나님께서 그를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자신이 이미 무덤과 음부에 들어가서 침묵하고 있을 것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언급된 침묵은 죽어서 시체가 되어 조용히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시인은 이러한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 20-23절은,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법은 원래 공의를 실천하고 연약한 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위해서 재판관을 세우고 그들이 법을 따라 공의를 시행하도록 부탁하셨습니다. 그러나 악한 재판관들은 오히려 법을 이용해서 의로운 자들을 괴롭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이러한 악한 재판관들이 공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결코 교제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의인의 영혼을 치기 위해서 함께 모여서 음모를 꾸몄으며, 죄 없는 자를 정죄하고, 그들의 피를 흘리려고 일을 도모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러한 악한 지도자들의 음모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시인은 하나님은 경건한 자들이 피할 산성이 되어주시고, 그들이 피할 큰 바위가 되어주신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악한 자들의 음모가 일시적으로 성공하고 경건한 자가 해를 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에는 반드시 악인의 음모가 드러나서 그들이 멸망을 당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것은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 공의로우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시인은 고난이 자기 백성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여호와께서 내린 징계로 인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기에 그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백성이 복이 있다고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인이 고난 중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의 신실하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실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시인은 이러한 사실을 자신의 과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인이 과거에 악한 자들에게 고난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고난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시인은 이러한 과거의 일을 회상하면서 하나님께서 지금 자신이 당하는 고난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고난 중에서 과거에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회상하는 것은 고난당한 자에게 위로와 확신을 얻게 만들어 줍니다.
이처럼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이 있다 할지라도, 우리를 그 고난에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난에서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하시고, 그리하여 우리의 믿음을 가다듬으신 후에 우리를 그 고난에서 건져 주십니다.
이 확신을 가지고 어떤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께서 나를 온전히 다듬어 주실 줄 믿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2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