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12:1-8 죽음을 향하여 가는 인생 90장
12: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12:2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12:3 그런 날에는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떨 것이며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이며 맷돌질 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이며 창들로 내다 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이며
12:4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이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이며 새의 소리로 말미암아 일어날 것이며 음악하는 여자들은 다 쇠하여질 것이며
12:5 또한 그런 자들은 높은 곳을 두려워할 것이며 길에서는 놀랄 것이며 살구나무가 꽃이 필 것이며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며 정욕이 그치리니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12:6 은 줄이 풀리고 금 그릇이 깨지고 항아리가 샘 곁에서 깨지고 바퀴가 우물 위에서 깨지고
12: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12:8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오늘 말씀은 죽음을 향해 가는 인생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늙는 것과 죽는 것에 대한 기록입니다.
1. 1절에서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인생 중 힘과 소망에 가장 부푼 황금기에 낙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그때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분을 경외하는 삶의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금방 세월이 흘러 인생의 노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한 것은 인간이 곧 젊음의 즐거움을 남용하여 절제치 못하고 환락과 행락에 빠질 경우 인간 존재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의 심판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루하루를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에 순종할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면, 이 글을 기록한 솔로몬이 그렇지 않았겠습니까? 젊을 때 여인들과,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환락가운데 있었지만 어느덧 이렇게 노년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때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신의 발등을 찧으면서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기에, 모든 이들에게 권면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 시간인 것입니다. 오늘 그 창조주를 기억하고 그분께 돌아가야 할 줄 믿습니다.
2. 3-7절까지는 인생이 늙고 죽음에 이르는 현상을 비유와 풍자적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들을 대략 살펴본다면, 3절에서 “그 날에 집을 지키는 자들이 떤다”는 것은 늙고 병들었을 때 의욕의 자신감을 잃는 상태를 의미하고, “힘 있는 자들이 구부러질 것”은 척추의 힘이 약하여 허리가 휘는 현상을 말씀한 것이며 “맷돌질하는 자들이 적으므로 그칠 것”은 치아가 빠져나가므로 음식을 씹기 어려움을 뜻하고, “창들로 내다보는 자가 어두워질 것”은 시력의 문제가 생김을 뜻하며,
4절에서 “길거리 문들이 닫혀질 것”은 출입을 하기 어렵게 되고, 또 노인의 거동을 바라는 이도 없을 것을 의미하며 “맷돌 소리가 적어질 것”은 식욕 감퇴요, “새소리를 인하여 일어남”은 노인이 아침 일찍 새가 재잘거리기 시작할 때 일어난다는 뜻으로, 연로함에 따라 신경이 극도로 민감하여 잠을 자지 못하고 일찍 일어나게 된다는 말이고, “음악하는 여자들이 다 쇠하여질 것”은 청력과 발성의 힘이 떨어져서 듣고 말하기도 힘들어짐을 뜻입니다. 그러니 찬양도 젊을 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5절에서 “그런 자들은 높은 곳 즉 언덕 출입을 두려워할 것이며, 걷기도 점점 힘들어지고, 살구나무꽃이 필 것이며, 머리가 백발이 되어가고, 메뚜기도 짐이 될 것이요, 즉 기력이 쇠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정욕도 다 그치고, 그러다 죽게 되어 조문하러 온 사람들이 오게 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나요? 7절에 보면, 육은 흙이 되고, 영은 갈 곳으로 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기 전에 하나님 경외하는 삶을 살라고 성경은 우리에게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말씀에 보면,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말씀 합니다. 이 청년의 때는 우리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때입니다. 그리고 이 때는 우리가 젊었다고 생각 될 그 때를 말합니다. 3절부터 보면, 우리 인생은 금새 늙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젊을 때 잊지 말고 명심해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그것을 두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젊은 때는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곧 곤고한 날이 이르게 됩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젊음을 주셨을 때, 건강을 주셨을 때, 생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을 때 하나님을 바로 섬기며, 그에 따라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고 했습니다. 젊음에 도취해서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느라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늘 기억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제가 어떤 분에게 좋은 선물을 했습니다. 그런데 선물을 받은 사람이 선물에만 온통 정신이 팔려서 선물을 준 제게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면 제가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여러 가지 즐거움을 주셨으면 그런 것들만 즐기기에 앞서서, 먼저 하나님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창조주 앞에 나중에 다 서게 될 것인데, 그 날을 생각하며 오늘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지금,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지금,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 앞에서 바르게, 최선을 다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8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