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1:1-12 욥을 보았느냐? 찬송341장

1:1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1:2 그에게 아들 일곱과 딸 셋이 태어나니라

1:3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1:4 그의 아들들이 자기 생일에 각각 자기의 집에서 잔치를 베풀고 그의 누이 세 명도 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더라

1:5 그들이 차례대로 잔치를 끝내면 욥이 그들을 불러다가 성결하게 하되 아침에 일어나서 그들의 명수대로 번제를 드렸으니 이는 욥이 말하기를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 함이라 욥의 행위가 항상 이러하였더라

1:6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1:7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1:8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1: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1:10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1:11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1:1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오늘부터 욥기의 말씀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이 욥기의 저자가 누구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먼저 말씀을 드릴 것은 이 욥기의 저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욥기의 살던 시대는 정확한 역사적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정황으로 보아 모세 이전의 족장 시대와 일치 되는 듯합니다.

탈무드에는 욥기를 모세가 지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 이유는 욥기에 나오는 어떤 문장과 모세 5경과 동일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다윗 왕정에서 성가대를 맡았던 헤만이 욥기의 저자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욥기의 주요 사상과 헤만의 작품인 시편 88편의 사상과 같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솔로몬이 욥기를 지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본서가 지혜문학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예레미야나 본서에 등장하는 엘리후로 보는 견해도 있고, 욥이 역사적인 실존인물인 점을 감안할 때 욥 자신이 욥기를 지었다고 유력하게 주장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 욥기를 기록한 목적은, 첫째는, 고통이 반드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아니라 하나님 섭리의 방편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위하여 입니다. 둘째는,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찬양하는 자세의 가치를 밝히기 위하여, 셋째로 이 세상의 역사와 인간의 생사화복이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움직임을 보여 주기 위하여 기록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을 살펴 보겠습니다.

  1. 1-5절은, 욥에 대한 말씀입니다.

욥은 그 연령의 범위로 볼 때 아브라함 시대의 사람으로 추정되고, “욥”이란 이름의 뜻은 “원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욥의 고향은 우스 땅이라 하였는데 “이 사람이 동방 사람 중 가장 큰 자”라 하신 것 외에는 우스 땅의 위치를 알기 어렵습니다.

1절은 욥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이는 그 당시의 사람들로부터 그런 평판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물론 완전하게 순결한 것은 아니나 누구도 그를 지적할만한 것이 없을 정도요, 문책이나 징계 받을 과오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자녀들에 대해서도 말씀해 줍니다. 욥은 7남3녀와 처, 그리고 4절에 보면 세 누이가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소유는 7,000의 양, 3,000의 약대, 500겨리의 소, 600의 암나귀가 있었고, 종도 많았으므로 동방 사람 중에 큰 자로 여김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로 볼 때 욥은 신앙과 가족과 재물과 명예를 구비한 인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4~5절을 보시면 아들들의 생일에 세 사람의 누이를 청하여 잔치를 하였는데 그 잔치가 끝나면 열 자녀들을 불러다가 아침에 자녀들 수대로 번제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이 번제는 그들의 죄를 성결케 하는 뜻인데 이렇게 그가 한 이유는 5절에 보면, “혹시 내 아들들이 죄를 범하여 마음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였을까”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그는 죄 되는 일을 멀리 하기 위하여 극히 주의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 신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1. 6-12절은 하나님과 사단과의 대화입니다.

이 대화는 저자가 직접 본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자가 계시 받은 내용입니다.

여기에 보면,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의 아들들, 즉 구원 받은 성도들이 있는 곳에 사단이 출입하며, 하나님과 대화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천국에도 사단이 있는가? 하시겠지만 하나님의 통제를 받은 영물로 하나님 앞에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어디서 왔느냐?” 하셨고, 그는 “땅에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또 그에게 “내 종 욥을 유의하여 보았느냐?” 하시고 “그처럼 경건하고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다”고 하시며 자랑스러워 하셨습니다.

이때 사단이 9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다시 말하면 10절에 나와 있는 대로 하나님께서 많이 축복해 주셨으니 그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소유물을 치신다면 주를 욕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복주의, 성공 때문이란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럼 정말 그런지 한번 해 보라는 것입니다. 그의 몸에는 손을 대지 말고 그의 소유물을 너에게 맡길테니 한번 해 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욥의 신앙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일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본문을 보면, 욥의 자녀들이 생일이 되면 형제들을 모두 초대하여 크게 잔치를 베풀고 즐겁게 먹고 마시며 즐겼다고 했습니다. 모여 먹고 마시고 흥겨운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그들과 달리 흥겨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자녀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동안 한 가지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녀들이 이런 흥겨운 분위기에 도취되어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을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은 좋지만 너무 빠지다보면 하나님을 잊어버리지는 않았을까? 순간적으로 실수하지 않았을까? 하며 걱정을 하고 그리하여 잔치가 끝나면 꼭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근심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데.”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는데.” “내가 죄에 빠지면 안 되는데”. “내 자녀들이 죄짓지 않고 바르게 살아야 하는데.”

우리는 이러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잊으면 안됩니다. 왜 기독교인들이 불신자들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까? 한마디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살기 때문입니다. 눈에 안 보인다고 마치 하나님을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고 언제나 기억하며 경건하게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찬송:27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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