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29:1-12 호우시절 찬송:415장

29:1 욥이 풍자하여 이르되

29:2 나는 지난 세월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때가 다시 오기를 원하노라

29:3 그 때에는 그의 등불이 내 머리에 비치었고 내가 그의 빛을 힘입어 암흑에서도 걸어다녔느니라

29:4 내가 원기 왕성하던 날과 같이 지내기를 원하노라 그 때에는 하나님이 내 장막에 기름을 발라 주셨도다

29:5 그 때에는 전능자가 아직도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나의 젊은이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29:6 젖으로 내 발자취를 씻으며 바위가 나를 위하여 기름 시내를 쏟아냈으며

29:7 그 때에는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 내 자리를 거리에 마련하기도 하였느니라

29: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숨으며 노인들은 일어나서 서며

29:9 유지들은 말을 삼가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29:10 지도자들은 말소리를 낮추었으니 그들의 혀가 입천장에 붙었느니라

29:11 귀가 들은즉 나를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증언하였나니

29:12 이는 부르짖는 빈민과 도와 줄 자 없는 고아를 내가 건졌음이라

오늘 말씀은 욥이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던 지난날을 회상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1. 1-6절은 욥이 고난받기 이전의 축복된 생활 회고합니다.

이제 본장인 29장부터 31장까지는 계속되는 욥의 독백 부분으로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욥의 변론이 세 친구의 현세적 인과 응보론에 입각한 그릇된 주장에 대한 반론의 성격이 강한데 비해,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무죄한 고난을 호소하는 내용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본장에서 시작되는 이 욥의 독백 부분은 욥기 본론 후반부의 서론격으로서 극심한 고난 중에 처한 욥의 처참한 심경이 또다시 토로되고 있습니다. 이는 욥이 극심한 고난 가운데에서 당하는 번민과 고통이 얼마나 깊은 것이었는지를 짐작케 하며, 욥이 길고 긴 친구들과의 논쟁을 통해서도 자신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 궁극적인 위로와 해결을 얻지 못한 채 여전히 신앙적 한계로 인한 번민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중 오늘 본문은 고난 이 전에 누렸던 번영과 축복을 회고하는 내용으로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심으로 과거 축복된 생활을 하였다는 욥의 신실한 신앙 고백이 나타납니다.

특히 욥은 과거에 자신이 누렸던 축복된 생활이 하나님의 보호와 임재, 동행하심으로 말미암은 것이었음을 분명히 함으로써, 현재의 극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과거에 자신에게 베풀어졌던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욥 자신의 신실한 신앙 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하나님의 은혜로 또 다시 축복된 상태로 회복될 것을 바라는 욥의 소망과 확신이 암시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을 지니는 본문을 통해 우리는 극심한 고난의 상황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와 소망의 신앙을 잃지 말아야 함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1. 7-12절은 욥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던 시절을 회고합니다.

즉 여기서 욥은 과거 축복받던 시절에 자신이 누렸던 많은 소유를 이기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선한 사업에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과 존경을 받았었다는 사실을 회고합니다.

욥이 성문이나 성문 앞 광장에서 열리는 회의나 재판에 참여하러 가면 모여 있던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서 욥에게 경의를 표했고, 심지어 그 성읍의 원로들이나 귀족들조차 하던 말을 멈추고 욥의 말을 경청했었다고 말합니다. 그 때에는 그저 누구든 욥을 바라보기만 해도 “참 복 있는 자다”하는 칭찬의 말을 했었다고 그의 과거를 회상합니다.

그렇다고 하여 욥의 이 말이, 자신의 의로웠던 과거 업적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가는 과거의 축복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함과 자신의 의로움과 영광이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욥은 자신이 이렇게 그의 삶의 모든 면에 행복하고 즐거운 복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님께서 언제나 그와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욥은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욥이 명예로운 위치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풍성한 재물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의로운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즉 욥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의 불우한 자들에게 아낌없이 도움을 베풀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욥은 이러한 고난 가운데서 하나님의 축복으로 누렸던 지위와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들었던 그 시절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시켜주실 그 날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욥은 고난 중에도 장차 회복될 축복을 소망함으로 용기를 얻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고난의 자리에서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어가는 자가 아니라, 소망을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회복 시켜 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그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 희망과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92장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