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10:1-12 통치자로 오실 메시야 왕국의 축복 303장

10:1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

10:2 드라빔들은 허탄한 것을 말하며 복술자는 진실하지 않은 것을 보고 거짓 꿈을 말한즉 그 위로가 헛되므로 백성들이 양 같이 유리하며 목자가 없으므로 곤고를 당하나니

10:3 내가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내가 숫염소들을 벌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그 무리 곧 유다 족속을 돌보아 그들을 전쟁의 준마와 같게 하리니

10:4 모퉁잇돌이 그에게서, 말뚝이 그에게서, 싸우는 활이 그에게서, 권세 잡은 자가 다 일제히 그에게서 나와서

10:5 싸울 때에 용사 같이 거리의 진흙 중에 원수를 밟을 것이라 여호와가 그들과 함께 한즉 그들이 싸워 말 탄 자들을 부끄럽게 하리라

10:6 내가 유다 족속을 견고하게 하며 요셉 족속을 구원할지라 내가 그들을 긍휼히 여김으로 그들이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가 내버린 일이 없었음 같이 되리라 나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라 내가 그들에게 들으리라

10:7 에브라임이 용사 같아서 포도주를 마심 같이 마음이 즐거울 것이요 그들의 자손은 보고 기뻐하며 여호와로 말미암아 마음에 즐거워하리라

10:8 내가 그들을 향하여 휘파람을 불어 그들을 모을 것은 내가 그들을 구속하였음이라 그들이 전에 번성하던 것 같이 번성하리라

10:9 내가 그들을 여러 백성들 가운데 흩으려니와 그들이 먼 곳에서 나를 기억하고 그들이 살아서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돌아올지라

10:10 내가 그들을 애굽 땅에서 돌아오게 하며 그들을 앗수르에서부터 모으며 길르앗 땅과 레바논으로 그들을 이끌어 가리니 그들이 거할 곳이 부족하리라

10:11 내가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바다 물결을 치리니 나일의 깊은 곳이 다 마르겠고 앗수르의 교만이 낮아지겠고 애굽의 규가 없어지리라

10:12 내가 그들로 나 여호와를 의지하여 견고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이름으로 행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오늘 말씀은 통치자로 오실 메시야 왕국의 축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문은 메시야의 통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이 누리게 될 승리와 축복을 9장에 이어,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므로 9장의 연속이며 확대로 볼 수 있습니다.

  1. 1,2절은 봄비를 제때에 내려달라고 여호와께 구하라고 말씀 합니다.

2절에 보면, 우상인 바알과 드라빔에게 구하지 말고 여호와께 구하라고 말씀 합니다. 이것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 백성들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들이 바벨론에 망하여 포로 되었던 것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섬겼던 가나안의 우상 중에 가장 큰 것을 바알신이고, 가장 널리 퍼진 것은 가정의 수호신인 드라빔입니다. 바알신은 비를 내리게 하는 신이니 비를 구할 때 가나안의 가증한 바알신에게 구했고, 가정의 대소사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집에 두고 조상신처럼 섬겼던 드라빔에게 구했습니다. 이제 그런 짓을 그만두라는 것입니다.

이 바알과 드라빔을 섬기는 자들은 허탄하고 거짓된 것을 말합니다. 자기들의 생각을 신에게 계시를 받은 것처럼 속여서 말하고, 귀신이 준 거짓 환상을 보고 계시를 받았다고 하며, 꿈으로 점을 치는 자들입니다. 이들이 말하는 것이 맞지도 않는 허무맹랑한 것들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섬기는 것이 모두 악한 귀신들이니 귀신들과 함께 멸망하고 말게 됩니다.

그러므로 1절에서 더 이상 그들에게 비를 구하지 말고 하나님께 구하라는 것입니다.

  1. 3-6절은, 못된 지도자들을 벌하고 그의 백성을 구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3절에 보면, 목자들에게 노를 발하며 숫염소들을 벌하리라고 하십니다. 목자들과 숫염소들은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자기들의 잇속만 챙기는 못된 통치자들을 가리킵니다. 백성을 잘 돌보라고 그들에게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권력을 사유화하여 자기들의 잇속만 챙겼습니다. 백성들이 몇 명 죽건 말건 내 것만 챙기면 그만입니다. 그렇게 백성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자기 것만 챙기며 권력을 연장시키려 하는 못된 통치자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벌하십니다.

그러나 목자들과 숫염소들에게서 버림받은 그의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돌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못된 통치자들에게서 버림받아 고통 중에 있는 백성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위로하시고 그들을 보호하십니다.

4절에서 보면, 그 불쌍하고 가련한 백성들에게서 모퉁잇돌, 말뚝, 활, 권세잡은 자 같은 자들이 나온다고 말씀합니다. 모통잇돌은 벽과 벽을 연결하여 건물이 든든하게 서게 하는 것입니다. 말뚝은 천막을 든든히 서게 하는 것이고, 활은 전쟁터에서 용사들의 무기로 사용되는 것이요, 권세 잡은 이는 힘과 능력을 가진 이들입니다. 이것들을 종합해보면 하나님 나라의 모든 힘과 능력을 그들에게 부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지금 권세를 가졌다고 교만을 떠는 자들은 멸망을 받겠지만, 지금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가련한 백성들이 그때에는 하나님 나라의 권세를 가진 아름다운 자들이 될 것입니다.

계속해서 5,6절을 보면, 지금은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가련한 백성들이지만, 장차 하나님께로부터 능력을 받는 날에는 진흙탕 길과 같은 시련과 고난이 와도 원수를 밟으면서 당당하게 나아가는 용사와 같은 힘 있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시련과 고난도 능히 이기는 믿음의 용사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번도 버림받은 적이 없는 사람들처럼 그 마음에 아픔도 슬픔의 그림자도 없는 기쁨의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1. 7-12절은 생명을 얻는 자와 멸망하는 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니다.

7절에 보면, 그들이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고난과 시련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어 그의 은혜 속으로 들어온 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용사같이 되며, 포도주를 마신 것처럼 그 마음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다시 그의 땅으로 데려오실 때에 길르앗 땅과 레바논으로 데려올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길르앗과 레바논은 이스라엘 국경의 접경지역인데 그곳으로 데려오시겠다는 것은, 그 땅에 사람들이 넘쳐서 접경지역밖에 둘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약의 방식으로 말하면 차고 넘치도록 풍성하게 채워주시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11절에 보면, 애굽의 강은 마르겠고 앗수르의 교만은 꺾일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백성들을 괴롭게 했던 못된 통치자들은 망할 것입니다. 그들이 애굽의 나일 강과 같이 그 풍성함을 자랑했을지라도 바닥까지 말라버릴 것이고, 앗수르처럼 교만이 하늘 끝까지 닿아 있을지라도 바닥까지 추락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부른 자들이 그렇게 하나님을 찾고 부르다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을 회복하게 되면, 그들에게 이런 복을 주셔서 그들이 견고하게 되고,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1절에서 여호와께 구하라고 했는데, 그 기도의 응답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찾고 구하는 자에게 이런 복이 임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시련과 고통 중에 하나님을 찾고 불러서 그 믿음을 회복한 유다 백성들처럼 우리도 주께서 기뻐하시는 강건한 믿음을 갖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5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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