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11:1-8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260장
11:1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
11:2 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음이로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
11:3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남이여 그들의 영화로운 것이 쓰러졌음이로다 어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가 남이여 이는 요단의 자랑이 쓰러졌음이로다
11:4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
11:5 사들인 자들은 그들을 잡아도 죄가 없다 하고 판 자들은 말하기를 내가 부요하게 되었은즉 여호와께 찬송하리라 하고 그들의 목자들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는도다
11:6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다시는 이 땅 주민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사람들을 각각 그 이웃의 손과 임금의 손에 넘기리니 그들이 이 땅을 칠지라도 내가 그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아니하리라 하시기로
11:7 내가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한 양들이라 내가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새
11:8 한 달 동안에 내가 그 세 목자를 제거하였으니 이는 내 마음에 그들을 싫어하였고 그들의 마음에도 나를 미워하였음이라
오늘 말씀은, 무너질 이스라엘과 거짓 목자와 참 목자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 1-3절은 무너질 이스라엘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스가랴 11장은 메시야를 배척한 이스라엘이, 결국 멸망의 길로 갈 것에 대한 예언입니다. 실제로 주후 70년경에 예루살렘은 로마 군대에 의하여 완전히 멸망하고 맙니다.
1절에 보면, ‘레바논아 네 문을 열고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하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레바논은 이스라엘의 북쪽 경계 지역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리고 ‘문’은, 그곳 레바논에서부터 이스라엘 경내로 침입할 수 있는 산악 통로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이 이스라엘의 북방에서부터 시작될 것임을 선언하는 엄숙한 포고입니다.
이들의 불이 네 백향목을 사르게 한다고 말씀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침략자들은, 자신들의 진격에 방해가 되는 것이라면 레바논의 자랑거리인 백향목 숲 조차도 아끼지 아니하고 모조리 불태워 버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백향목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상징하며 본문은 이들이 장차 큰 어려움에 처해질 것에 대한 예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2절에서 ‘잣나무가 곡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언급되어 있듯, 귀족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백향목과, 상수리나무등 나무들이 쓰러졌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이스라엘이 파괴당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서 3절에서 ‘목자들의 곡하는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여기서 ‘목자’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를 가리킵니다. 이들이 통곡하게 되는 까닭은, 이어지는 문장에서 보여지듯이 적군의 침략을 당해 이스라엘의 온 땅이 황폐해지고 이스라엘의 영화가 철저히 짓밟힐 것이기 때문입니다.
스가랴 10장은,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지위를 회복되게 하시리라는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 장인 스가랴 11장은, 그 첫 부분부터 불살라버릴 것이니 통곡하라는 말씀이 몇 번 반복되고 있어서 성경을 읽는 우리를 당황하게 합니다. 더구나 이 말씀이 은혜를 베풀어 주시리라는 유다에 관한 말씀이라는 것이 더욱 우리를 당황하게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교만으로 인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거부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예언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 4-8절은 거짓 목자와 참 목자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4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고 하십니다. 잡혀 죽을 양 떼란, 못된 목자들에게서 버림받아 방황하는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불쌍한 이 백성들을 돌보아야 할 자들에게 버림받았으니 이 세상 어디에서도 보호받을 수 없는 가련한 백성들을 돌보라는 것입니다.
스가랴에게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는 명령을 하신 것은, 이제부터 그 가련한 양들을 하나님께서 돌보시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스가랴는 이 말씀을 듣고, 바벨론 포로지에서 귀환한 백성들을 돌보는 일을 시작했습니다만, 이 말씀은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잡혀 죽을 양 떼들을 돌보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동시에 5절에 보면, 그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들을 심판하시라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것은, 양 떼를 판 자들이나 양 떼를 사들인 자들이나 그들을 돌보아야 할 목자들이 다 양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도 안타까워하지도 않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자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죽어가도, 오직 나만 편하면 된다고 여기고 있는 이들 지도자들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진노하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잡혀 죽을 양들을 구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죄를 이길 힘이 없는 가련한 자들, 스스로 범한 죄로 인하여 마귀에게 잡혀 먹힐 운명에 처한 불쌍한 자들을 구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진정 우리의 참 목자가 되신 것입니다.
7절에 보면, 은총과 연합이라는 막대기로 양 떼를 먹인 스가랴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스가랴는 두 막대기에 각각 은총과 연합이라는 이름을 짓고 그 막대기로 양들을 먹였습니다.
은총과 연합은, 예수께서 행하시는 모든 일들을 요약한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로 세상 만민이 구원을 받게 된 것은 하나님이 은총으로 된 일이요, 그 은총으로 세상의 모든 만민이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으니 연합입니다.
그러면서 8절에 보면, 스가랴는 한 편으로는 잡혀 죽을 양 떼를 돌보며, 다른 한 편으로는 세 목자를 제거했다고 증거 합니다. 잡혀 죽을 양 떼를 돌보는 것은, 예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것을 뜻하고, 세 목자를 제거한 것은 주께서 멸망의 자식들을 심판하신 것에 비유됩니다.
세 목자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나, 이 말씀이 예수님의 사역에 비유된 것으로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 빠진 모든 통치자와 종교 지도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는 주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시는 마지막 때에 세상의 권세를 얻기 위해 온갖 악을 행한 못된 통치자들, 그리고 하나님보다 세상의 영광을 더 구한 못된 종교 지도자들이 다 주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을 예언적인 의미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은 길을 몰라 헤매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참 목자이십니다. 하나님은 거짓 목자들 같이 우리를 이용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또 거짓 목자와 같이 우리에게서 무슨 이득을 취할까에 관심이 있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위해 목숨도 내어 놓으실 만큼 우리를 사랑하시는 참된 목자이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죄와 사탄의 공격과 세상의 유혹들로 인해서 갈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의 목자이신 하나님을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분이 갈 길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또 피할 길을 알려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참 목자인 예수님을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56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