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9:10-17 능력의 예수님 184장
9:10 사도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행한 모든 것을 예수께 여쭈니 데리시고 따로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9:11 무리가 알고 따라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영접하사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시더라
9:12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나아와 여짜오되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우리가 있는 여기는 빈 들이니이다
9: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먹을 것을 사지 아니하고서는 할 수 없사옵나이다 하니
9:14 이는 남자가 한 오천 명 됨이러라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떼를 지어 한 오십 명씩 앉히라 하시니
9:15 제자들이 이렇게 하여 다 앉힌 후
9:16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무리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니
9:17 먹고 다 배불렀더라 그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니라
오늘 말씀은,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말씀입니다.
- 10-11절은 가르치고 병을 고치신 내용의 말씀입니다.
10절에 보면 사도들이 돌아왔다고 말씀 합니다. 이는 6절에서 시작된 제자들의 전도 여행이 마감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벳세다로 가셨습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여기까지 따라 왔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영적 기란 상태를 잘 보여 준다 하겠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바리새인을 비롯하여 종교 지도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민중들의 영적 갈구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수가 되신 예수님의 도래는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듯했던 그들에게 그야말로 복된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이 계신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 나선 것입니다.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시려는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은 쉬시려 했던 계획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예수님을 이들을 영접하여 하나님 나라의 말씀을 전해 주시기도 하시고, 병을 고칠 자는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은 이들의 마음을 아시고 자신의 피곤함을 뒤로하고 이들을 보살펴 주셨던 것입니다.
- 12-17절은 오병이어의 기적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른 무리들은 큰 군중이었습니다.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을 제외하고도 오천명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유하게 하며 그들에게 배불릴 음식을 제공해 준다는 일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향하여 “무리를 보내어 두루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건의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먹을 것을 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수중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할 수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남자만 오천명이나 되는데 어떻게 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줄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감사기도를 하신 후 무리에게 나누어 주니, 그 무리가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열두 바구니에 거두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예수님의 이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게 된 부분에는 작은 어린아이의 도시락에서 시작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 앞에 드려진 음식은 어린 자신을 위해서 어머니가 싸 주신 점심이었습니다. 어린아이는 자기가 먹을 것을 주님을 위해 아낌없이 바쳤습니다.
이처럼 무엇인가 적은 것이라도 자신을 희생하려는 데서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열왕기상 17장에 보면, 사르밧 과부가 빵 한 개 만들 분량의 가루와 기름을 희생함으로 대기근이 끝날 때까지 양식이 떨어지지 않는 기적을 체험했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과 사람들은 기적이 없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기적이 경험되어지지 않는 것은 우리의 작은 희생이 없기 때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어린 아이가 양식을 포기하고 예수님 앞으로 나아가는 희생이 있을 때에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우리 섬김의 성도님들의 작은 희생을 통하여 이 땅에 아름다운 주님의 사랑이 나타나는 기적을 이루고,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그 희생이 더욱 더 아름다운 교회를 만드는 기적으로 나타나고, 나 한사람의 섬김의 희생으로 더욱 따뜻한 교회로 세워지는 기적들이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2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