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9:11-27 므나의 비유 찬송:428장
19:11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있을 때에 비유를 더하여 말씀하시니 이는 자기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생각함이더라
19:12 이르시되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19:13 그 종 열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며 이르되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니라
19:14 그런데 그 백성이 그를 미워하여 사자를 뒤로 보내어 이르되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나이다 하였더라
19:15 귀인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와서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장사하였는지를 알고자 하여 그들을 부르니
19:16 그 첫째가 나아와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
19:17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 하고
19:18 그 둘째가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나이다
19:19 주인이 그에게도 이르되 너도 다섯 고을을 차지하라 하고
19:20 또 한 사람이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
19:21 이는 당신이 엄한 사람인 것을 내가 무서워함이라 당신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나이다
19:22 주인이 이르되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
19:23 그러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맡기지 아니하였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와서 그 이자와 함께 그 돈을 찾았으리라 하고
19:24 곁에 섰는 자들에게 이르되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 하니
19:25 그들이 이르되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
19:26 주인이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
19:27 그리고 내가 왕 됨을 원하지 아니하던 저 원수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죽이라 하였느니라
오늘 말씀은 므나의 비유의 말씀입니다.
첫째로, 11-14절은 열 므나의 비유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기 직전에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교훈하신 종말론적 비유입니다. 당시 예수를 좇던 무리들이나 제자들조차 메시야는 정치적 왕으로서 예루살렘에 하나님 나라를 세운다고 생각하였고, 이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게 되자 하나님의 나라가 금방 임할 것으로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왕위를 받기 위해 먼 나라로 갔다가 다시 돌아올 어떤 귀인의 유를 통하여 이들의 잘못된 생각을 깨우쳐 주신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 하신 후 승천하셨다가 재림하실 때에 만왕의 왕으로 이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의 나라를 완전히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는 또한 심판과 상급의 때가 될 것입니다.
귀인이 먼 나라로 가기에 앞서 종들을 불러 은 한므나씩을 주며 돌아 올 때까지 장사하라 하고 왕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와서 결산하였던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그의 받은바 은혜와 구원의 복음을 전파하고 주의 사업을 확장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제자들도 귀인이 없는 동안의 종들처럼 인내와 충성의 신앙으로 예수님께서 만왕의 왕으로 재림하셔서 하나님 나라가 임할 때까지 복음을 전파하여 칭찬받는 주님의 종이 되어야 할 것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 15-27절은 돌아와 계산하는 주인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므나 비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오해하고 있는 것을 시정하며 충성스럽게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릴 것을 강조한 말씀입니다.
이 귀인은 길을 떠나기 전에 종 열을 불러서 은화 열 므나를 주며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고 지시합니다. 종 열 명에게 각기 한므나씩을 준 것입니다. 므나는 은화인데 한 므나는 백 데나리온의 가치에 해당됩니다. 한 데나리온이 노동자 하루 임금임을 생각하면 한 므나는 백일의 임금에 해당되기 때문에 적은 액수는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귀인이 왕위를 받아 돌아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은화를 준 종들이 어떻게 장사하였는지 알고자 하여 종들을 부릅니다.
첫 번째 종이 나와서 “주인이여 당신의 한 므나로 열 므나를 남겼나이다”라고 보고하자 왕이 되어 돌아온 귀인은 “잘하였다 착한 종이여 네가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열 고을 권세를 차지하라”고 칭찬합니다.
두 번째 종 역시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 만들었음을 보고하고 다섯 고을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한 종이 와서 보고하기를 “주인이여 보소서 당신의 한 므나가 여기 있나이다 내가 수건으로 싸 두었었나이다”라고 합니다. 이 종은 주인이 준 므나로 장사를 한 것이 아니라 수건으로 싸두었을 뿐입니다. 당연히 남긴 것도 없습니다. 이 종이 그렇게 한 이유는 주인이 엄한 사람인 것을 무서워했고, 또한 주인을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자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종은 “악한 종아 내가 네 말로 너를 심판하노니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취하고 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한 사람인 줄로 알았느냐”라고 책망을 받습니다. 그리고 주인을 그렇게 알고 있었다면 돈을 은행에 맡겨서 이자와 함께 돈을 내 놓는 것이 옳았다고 하며 곁에 섰는 자들에게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 있는 자에게 주라고 합니다.
그러자 그들이 “주여 그에게 이미 열 므나가 있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이미 열 므나가 있는 사람에게 또 다시 한 므나를 주는 것이 불공평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무릇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는 말을 하면서 왕 됨을 원하지 않던 원수들을 끌어다가 죽이라고 하는 것으로 비유가 끝납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영적 교훈을 얻게 됩니다.
첫째,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하여 자신이 수난과 죽음을 당할 것이나 부활, 승천하시고 만왕의 왕으로 재림하셔서 충성하는 자와 배척하는 자에게 합당한 보상과 심판을 내리실 것이다는 것입니다.
둘째, 종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한 열매를 맺지 아니하면 배척하는 자들과 동일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주님의 재림이 금방 임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임할 것이므로 세상에서 오직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야 함을 알게 됩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맡겨진 사명에 충성을 다해야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므로 장차 완성될 주님의 나라에서 칭찬받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므나의 비유에서 3종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한 므나를 가지고 열 므나를 더 남긴 사람, 한 므나를 가지고 다섯 므나를 남긴 사람, 한 므나를 가지고 아무 것도 남기지 못하고 그냥 수건에 싸서 두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남긴 자들은 주인의 칭찬을 받았지만, 그냥 수건에 싸서 두었던 종은 크게 책망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이 여러분에 주신 그 시간과 물질과 달란트와 모든 은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많은 것들을 남겨 착하고 충성된 종들이 다 되어야 하겠습니다.
남기려면, 그걸 사용해야 합니다. 도전해야 합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그 일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의 칭찬을 받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4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