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9:1-10 회개의 모델 삭개오 찬송:325장
19:1 예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시더라
19:2 삭개오라 이름하는 자가 있으니 세리장이요 또한 부자라
19:3 그가 예수께서 어떠한 사람인가 하여 보고자 하되 키가 작고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어
19:4 앞으로 달려가서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니 이는 예수께서 그리로 지나가시게 됨이러라
19:5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사 쳐다 보시고 이르시되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니
19:6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거늘
19:7 뭇 사람이 보고 수군거려 이르되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 하더라
19:8 삭개오가 서서 주께 여짜오되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
19:9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19:10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오늘 말씀은 회개의 모델인 삭개오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수난의 장소인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다가 여리고 가까이 와서 한 소경을 치유하시고, 여리고를 지나가시다가 세리장이었던 삭개오의 회심과 구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직 누가만이 기록하고 있는 사건으로, 앞선 한 소경의 사건과 마찬가지로 본서의 중심 주제인 예수 그리스도의 소외된 자에 대한 관심을 보여 줍니다. 즉 소경이며 거지였던 한 가난한 사람과, 동족으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던 세리장인 한 부자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관심과 사랑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본문의 구성은 세 부분으로 살펴볼 수 있는데, 첫째는 1-4절에 나타난 삭개오의 열심 있는 믿음입니다. 세리장이요 부자였던 삭개오는 그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예수님 보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당시 세리는 세금을 징수하는 직업으로 그들은 백성을 착취하여 많은 세금을 거두어들여 일부는 로마에 바치고 나머지는 자신이 소유하여 대체로 부요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삭개오도 세리장으로서 그런 착취 행위로 부요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는 부요한 가운데서도 마음에 만족이 없이 항상 불안과 죄책감을 안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 와중에 삭개오는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사회적, 신체적 장애에 부딪쳐 잠시 좌절되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돌감람나무에 올라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으며 구원의 은혜를 입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5절과 6절에 나타난 예수님의 부르심과 삭개오의 영접입니다. 삭개오의 마음을 아신 예수님께서는 먼저 그를 찾아가 그의 이름을 부르시며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당신의 사역을 보여 주십니다.
셋째는 7-10절에 나타난 삭개오의 진정한 회심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자기 집으로 모신 삭개오는 예수께서 아무런 요구도 하시지 않았지만 스스로 자신의 행위를 도적질로 간주하고 그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회개의 진정한 표시로 재산을 포기하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실로 회개는 억지로 강압에 못 이겨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자발적으로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진정한 구원의 축복을 누리게 되었고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의 아브라함의 자손은 당시 유대인들의 주장과 같이 혈통적 폐쇄성이나 율법에 대한 교리적인 집착이 아니라 오히려 아브라함과 같이 죄인으로 취급받던 세리에게도 예수께서 새로운 소망과 구원을 주셨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경멸에도 불구하고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서 나타나기를 꺼려하지 않으셨고, 또 본문에 기록된 대로 세금 긁어 내기로 동족들에게 악명 높았던 세리장 삭개오에게도 관심을 보이셨고 구원을 선포하셨습니다. 이같이 예수님께서는 혈통과 신분의 구별 없이 어느 누구에게나 구원 의 은혜와 새로운 소망을 주러 오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주님을 영접한 삭개오는 기쁨으로 자신의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다고 하며, 뉘 것을 토색한 일이 있으면 4배로 갚겠다고 합니다.
이제 그에게는 돈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주님이 돈보다 더 자기에게 행복을 주고 기쁨을 주며 평안을 주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결단이야말로 삭개오가 주님을 만나 회개한 회개의 열매인 것입니다.
회개는 열매로 나타납니다. 삭개오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주님은 기뻐하셨습니다.
참된 회개자들은 삭개오처럼 반드시 그 증거를 나타내게 됩니다. 즉, 새로운 피조물이 된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써 의지적인 삶의 결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먼저 회개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매일의 삶에 회개가 없이 죄 가운데 거한다면 그는 진정한 성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회개는 말로만의 회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삭개오처럼 행함이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믿음의 성도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 삶에 회개가 있고, 그 회개에 삶의 변화가 있는 성도로 살아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8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