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9:12-26 심판을 받게 된 이유 찬송421장
9:12 지혜가 있어서 이 일을 깨달을 만한 자가 누구며 여호와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선포할 자가 누구인고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 같이 불타서 지나가는 자가 없게 되었느냐
9: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율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며 그대로 행하지 아니하고
9:14 그 마음의 완악함을 따라 그 조상들이 자기에게 가르친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9:15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그들 곧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고
9:16 그들과 그들의 조상이 알지 못하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 그들을 흩어 버리고 진멸되기까지 그 뒤로 칼을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9:17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잘 생각해 보고 곡하는 부녀를 불러오며 또 사람을 보내 지혜로운 부녀를 불러오되
9:18 그들로 빨리 와서 우리를 위하여 애곡하여 우리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게 하며 우리 눈꺼풀에서 물이 쏟아지게 하라
9:19 이는 시온에서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기를 우리가 아주 망하였구나 우리가 크게 부끄러움을 당하였구나 우리가 그 땅을 떠난 것은 그들이 우리 거처를 헐었음이로다 함이로다
9:20 부녀들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너희 귀에 그 입의 말씀을 받으라 너희 딸들에게 애곡하게 하고 각기 이웃에게 슬픈 노래를 가르치라
9:21 무릇 사망이 우리 창문을 통하여 넘어 들어오며 우리 궁실에 들어오며 밖에서는 자녀들을 거리에서는 청년들을 멸절하려 하느니라
9:22 너는 이같이 말하라 여호와의 말씀에 사람의 시체가 분토 같이 들에 떨어질 것이며 추수하는 자의 뒤에 버려져 거두지 못한 곡식단 같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9:2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
9:24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25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면 할례 받은 자와 할례 받지 못한 자를 내가 다 벌하리니
9:26 곧 애굽과 유다와 에돔과 암몬 자손과 모압과 및 광야에 살면서 살쩍을 깎은 자들에게라 무릇 모든 민족은 할례를 받지 못하였고 이스라엘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느니라 하셨느니라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심판의 심각성을 알고 있는 예레미야가 목 놓아 울며 조가를 부르는 내용입니다.
- 13-16절은 이스라엘이 이렇게 멸망하게 된 이유와 결과 입니다.
그들이 처참히 멸망당하게 되는 이유를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불신자들의 눈으로 보면, 유다의 패망은 당시의 국내외적 정세에 따른 것처럼 비칠 수도 있습니다. 단순하게 바벨론의 침략 야욕으로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관자요 한 민족이나 개인의 흥망성쇠를 결정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믿는 이들은 본문 말씀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고,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이 이렇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는 15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 백성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고, 여러 나라 가운데에 흩어 버리고 진멸되기까지 그 뒤로 칼을 보내리라”고 하십니다. 쑥과 독한 물을 먹이신다는 말은 그들에게 고통의 삶을 살게 하신다는 말씀이고, 여러나라 가운데 흩어 버린다는 말씀은 멸망하여 포로생활을 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2. 17-22절에는, 곡하는 소리로 가득한 예루살렘의 모습을 말씀합니다.
17절에 보면 “곡하는 부녀를 불러오며 또 사람을 보내 지혜로운 부녀를 불러오라”고 말씀 하십니다.
곡하는 부녀는 장례식에서 댓가를 받고 소리내어 울어주는 일을 하는 전문적으로 곡하는 여인을 말하고, 지혜로운 부녀는 곡하는데 숙련된 여인을 말하는 것으로, 둘 다 곡하는데 능숙한 여인들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을 서둘러 불러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유다 땅에 이미 사망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이제 곧 예루살렘에까지 사망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들만으로는 부족할 터이니 각자 자기의 딸들과 이웃 여인들에게도 장송곡을 가르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곧 장례식이 정신없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1절에 “사망이 우리 창문을 통하여 넘어 들어온다”고 말씀 합니다. 사망이 창문을 통하여 들어온다는 말은 사망이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찾아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광장과 같은 곳은 물론, 요새나 궁궐과 같이 방어체계를 잘 갖춘 곳에도 죽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 왕에서부터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어디에 있든, 누구든 상관없이 모두가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유다를 말씀합니다.
3. 23-26절은 이방 민족들과 함께 임할 심판을 말씀 합니다.
이스라엘은 할례 받은 백성이므로 하나님께서 벌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자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마음의 할례를 받지 않았으므로 할례 받지 않은 애굽과 유다와 암몬 자손과 모압과 광야에 거하여 머리털을 모지게 깎은 할례 없는 사람들과 똑같이 유다 백성도 망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유다 백성들이 몸의 할례는 받았지만, 마음의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께서는 날이 이르면 할례 받지 못한 자와 할례 받은 자 모두 다 벌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할례 받은 유다 백성들까지 벌하시는 이유로 그들에게 외적인 할례의 표는 있지만 내적인 할례의 표시인 진정한 회개와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유다 민족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입니다. 그 증표로 할례의 표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들은 예배를 드리나 형식만 있고 사랑과 정성이라는 믿음의 알맹이가 빠져있고, 그들의 삶은 사랑과 정의와 정직이 아닌, 온갖 부정과 부패와 완악함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다 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종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서 겉모양만 선민의 표시인 할례를 갖고 있지 말고,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의 표시인 내면의 할례를 요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곧, 진정한 회개와 믿음이요, 나아가 사랑과 공의와 정직한 삶을 애타게 요구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무엇이 진정한 회개입니까? 하나님 말씀대로 육체의 할례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인 것입니다. 겉모양만 신자가 아닌 마음으로부터 주님을 바로 신뢰하고, 삶 속의 불의와 경건함을 끊어버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나를 통해 나타내고 자랑하는 것이 참 회개가 아니겠습니까?
우리의 삶이 날마다 날마다 이러한 놀라운 변화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찬송 : 9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