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13:1-11 썩은 베띠와 같은 유다 민족 찬송:370장
13: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베 띠를 사서 네 허리에 띠고 물에 적시지 말라 하시기로
13:2 내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띠를 사서 내 허리에 띠니라
13: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13:4 너는 사서 네 허리에 띤 띠를 가지고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거기서 그것을 바위 틈에 감추라 하시기로
13:5 내가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가서 그것을 유브라데 물 가에 감추니라
13:6 여러 날 후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 유브라데로 가서 내가 네게 명령하여 거기 감추게 한 띠를 가져오라 하시기로
13:7 내가 유브라데로 가서 그 감추었던 곳을 파고 띠를 가져오니 띠가 썩어서 쓸 수 없게 되었더라
13:8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3: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
13:10 이 악한 백성이 내 말 듣기를 거절하고 그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며 다른 신들을 따라 그를 섬기며 그에게 절하니 그들이 이 띠가 쓸 수 없음 같이 되리라
13: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띠가 사람의 허리에 속함 같이 내가 이스라엘 온 집과 유다 온 집으로 내게 속하게 하여 그들로 내 백성이 되게 하며 내 이름과 명예와 영광이 되게 하려 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상징적인 세 가지 행동을 하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것은 허리띠를 사서 그것을 땅에 묻고, 여러 날이 흐른 후에 다시 땅에서 꺼내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래서 여러 날 후에 꺼내었더니 썩어 못쓰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가 이 썩은 베띠와 같다는 말씀입니다.
- 1-7절에 썩은 베띠의 비유를 말씀 하십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베띠를 사서 허리에 두르고 물이 닿지 않도록 하고, 유브라데로 가서 바위 틈에 숨겨 놓으라고 하였습니다. 여러 날 후에 하나님은 그에게 다시 그것을 찾으라고 하였는데 묻어 두었던 띠를 파내었을 때는 썩어서 거의 못쓰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베띠’는 일반인들의 허리띠를 말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특히 제사장들이 에봇 위에 두르던 띠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띠는 에봇, 흉패, 관과 함께 거룩과 영화로움을 상징했습니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사장 나라가 유다를 상징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비유의 요점은 하나님께서 열방 가운데서 이스라엘 민족을 거룩히 구별하여 열방에 대한 제사장 나라로 삼았지만 유다백성들의 교만함으로 인해 부패하고 타락하여 자신들에게 주어진 제사장 나라로서의 사명을 다하지 못함으로써 아무 쓸모없는 민족이 되었음을 우회적으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그들은 부패할 대로 부패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위치에 있음을 가리킴과 아울러 이는 유다인들이 포로로 끌려가서 썩은 띠처럼 비참하게 연명해 가야 할 것을 나타낸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8-11절은, 썩은 베띠 비유의 해석입니다.
베띠는 유다 백성들을 가리킵니다. 9절에 보면 “내가 유다의 교만과 예루살렘의 큰 교만을 이같이 썩게 하리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참으로 고귀하고 아름다운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으나 그들은 스스로 패망을 자초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 유다의 모습을 10절에서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유다는 주변 열강들의 틈새에 끼여 때로는 이쪽을 또 때로는 저쪽을 의뢰하면서, 정녕 의뢰해야 할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신앙을 저버리는 형태를 거듭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한 외세 의존 정책은 이방 신들이 국내로 유입되어 들어와서 악하고 부패한 영향력을 끼치는 데 일익을 담당했던 것이며, 하나님 백성의 부패와 타락을 더욱 확장시켰습니다. 그래서 결국 쓸 수 없는 띠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언약백성인 유다는 처음에 부름을 받았을 때 예레미야의 허리에 둘러진 띠처럼 순수하고 변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허리에서 벗겨져 땅에 묻힌 띠처럼 하나님을 떠났을 때는 비참한 파멸을 맞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자세한 해석을 통하여 유다가 받게 될 심판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떠나면 쓸모없게 될 뿐 아니라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는 하나님 앞에 쓸모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허리띠와 같이 소중한 존재로 여기셨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보호막으로 보호하시고,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여 언제나 풍요와 평강의 복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러한 복을 주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세상 만민을 구하는 사명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편으로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복을 받아 누리며, 또 한 편으로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말씀을 세상 만민에게 가르쳐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 되는 사명을 감당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사명을 버리고, 이방인의 풍속을 쫓아 그들이 섬기는 것들을 자신들도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신앙이 썩어버려 쓸모없는 베띠와 같은 자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나 권세를 가지고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하겠습니다. 유다 백성들처럼 주신 복으로 자기 배만 위하는 쓸모없는 자들이 되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에 대해 진정으로 감사할 줄 아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복으로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길 줄 아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에 쓸모없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맡기시든 충성을 다하여 하나님께서 귀히 사용하시는 쓸모 있는 여러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 43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