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14:1-12 극심한 가뭄의 대재앙 찬송 183장
14: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14: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피곤하여 땅 위에서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로 오르도다
14: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들의 머리를 가리며
14: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
14: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14:6 들 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
14:7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14:8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고난 당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 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나그네 같이 하시나이까
14:9 어찌하여 놀란 자 같으시며 구원하지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그래도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14:10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
14:1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14:12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오늘 말씀은 범죄한 유다에 대한 징계의 일환으로 임한 가뭄의 재앙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한 수단이며 하나님의 심판의 서막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1-6절에 극심한 가뭄의 재앙을 말씀 합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야김왕 때에 있었던 극심한 기근의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제일 먼저 농부가 피해를 봅니다. 밭이 모두 갈라져서 아무런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어지간해서는 꿈쩍도 하지 않던 귀족들조차 물을 구하러 사환을 보내지만, 사환은 빈 그릇만 가져올 뿐입니다. 예루살렘의 지도자들이 성문에 모여 논의하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새끼를 잘 돌보기로 유명한 암사슴도 갓 태어난 새끼 돌볼 수 없어서 새끼를 내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에 헐벗은 산에서 지내기를 좋아하는 들나귀들도 물을 구하지 못해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이렇게 모든 만물이 지금 목마름의 고통 속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뭔가 할 수 있는 것처럼 해도, 하나님께서 공급을 끊어 버리면 이렇게 속절없이 기근속에서 헤멜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 것이요, 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 위해서는 탕자가 아버지께 돌아가야 함 같이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 7-9절은 예레미야의 탄식과 중보기도입니다.
가뭄으로 유다의 온 땅이 너무나도 참담하게 되자 예레미야는 하나님 앞에 중보의 기도를 합니다. 기도를 하다가 예레미야는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지나가다가 하룻밤을 지내는 나그네처럼 여기시는지, 어찌하여 놀라 벙벙하는 자처럼 고통에 빠진 유다 백성들을 그저 지켜보고만 계시는지를 한탄하며 묻습니다. 유다가 비록 하나님 앞에 범죄 하였고 타락하였을지라도 주의 이름을 위하여 그들을 버리지 마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랬더니 세 번째로, 10-12절에 하나님께서 답변을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의 기도를 받지 않으시고, 더 이상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 백성들을 중재하는 일은 선지자들의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유다의 죄악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였으므로, 이제 하나님의 징벌이 불가피했던 것을 말씀 하신 것입니다.
이를 더 깊게 말씀 드린다면, 지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예레미야의 기도가 아니라 유다 백성의 회개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들이 금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하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받지 않으실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런 형식에 치우친 종교 제사의 무익함이 재강조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에게 줄 것은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그들을 멸하리라고 말씀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제 결심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께서 그 동안 얼마나 안타깝게 회개하라고 예레미야를 통하여 말씀 하셨습니까? 얼마나 많은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까? 그럼에도 유다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서 결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징조로 지금 가뭄이라는 재앙을 내리신 것입니다.
거듭된 예레미야의 중보기도를 단호하게 거절하신 하나님의 엄격함은 하나님은 어떤 경우에도 죄를 절대로 그냥 용서하지 않으시는 공의로우신 분임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회개에도 기회가 있고 그 때가 지나가면 회개하고 싶어도 회개 할 수 없으며 그 결과 멸망 할 수 밖에 없음을 깨닫게 해 줍니다.
우리 말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리 준비를 해야지 다 잃고 난 다음에 후회를 하고 뭔가 하려해도 소용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유다 백성들이 행하는 일체의 기도와 예배를 모두 거절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속 뜻은 그들의 기도와 예배를 정말로 모두 거부하시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제라도 그러한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돌아와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기도와 예배를 드린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며 받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경고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들은 지금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기도와 예배를 드리려면 먼저 그들의 행동 중에 하나님께서 싫어하실 만한 것을 제거하고 돌이킨 후에 하나님께로 돌아와 기도하고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들은 죄의 습관에 너무 깊이 빠졌습니다. 진실로 회개하는 자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제는 그들의 기도와 예배를 더 이상 받지 않으시겠다는 최종 판결의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영이 깨어 있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징조들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경고를 잘 받아들이고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와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머뭇거리다가는 유다 백성들과 같이 될 수 있습니다.
주께서 주시는 징조와 같은 신호들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고, 죄들을 이기며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기도와 예배를 드리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 27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