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19:1-9 힌놈의 골짜기 앞에서 70장
19: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서 토기장이의 옹기를 사고 백성의 어른들과 제사장의 어른 몇 사람과
19:2 하시드 문 어귀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가서 거기에서 내가 네게 이른 말을 선포하여
19:3 말하기를 너희 유다 왕들과 예루살렘 주민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이 곳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 그것을 듣는 모든 자의 귀가 떨리니
19:4 이는 그들이 나를 버리고 이 곳을 불결하게 하며 이 곳에서 자기와 자기 조상들과 유다 왕들이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무죄한 자의 피로 이 곳에 채웠음이며
19:5 또 그들이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나니 이는 내가 명령하거나 말하거나 뜻한 바가 아니니라
19:6 그러므로 보라 다시는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죽임의 골짜기라 부르는 날이 이를 것이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9:7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무너뜨려 그들로 그 대적 앞과 생명을 찾는 자의 손의 칼에 엎드러지게 하고 그 시체를 공중의 새와 땅의 짐승의 밥이 되게 하며
19:8 이 성읍으로 놀람과 조롱 거리가 되게 하리니 그 모든 재앙으로 말미암아 지나는 자마다 놀라며 조롱할 것이며
19:9 그들이 그들의 원수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에게 둘러싸여 곤경에 빠질 때에 내가 그들이 그들의 아들의 살, 딸의 살을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살을 먹게 하리라 하셨다 하고
오늘 말씀은 예레미야가 백성의 대표인 장로와 제사장들을 대동하고 토기장이의 집에 가서 옹기를 사고 자식을 인신 제사로 바치던 극악한 우상 숭배가 행해지던 힌놈골짜기로 장소를 옮겨 거기서 유다가 그 우상숭배로 인하여 받게 될 재앙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 1-2절은 옹기를 들고 흰놈의 아들 골짜기로 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옹기를 들고 제사장의 어른들을 포함해서 백성들 중 어른들을 데리고 하시드 문 곁에 있는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가라고 명하십니다. ‘하시드’란 말은 ‘질그릇 조각’을 의미합니다. 하시드 문은 옹기장이들이 흠이 있는 옹기들을 깨뜨려 버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하시드 문을 통해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갑니다. 이 힌놈의 아들 골짜기는 유다 백성들이 몰렉의 신에게 자녀들을 제물로 바쳤던 극악스러운 우상 숭배의 현장입니다. 이곳으로 이들을 데려간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위해서 였습니다.
- 3-6절에서는 두려운 재앙의 선포입니다.
백성의 어른들을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데리고 간 것은 그 곳에서 유다 백성들이 우상 숭배를 했기 때문입니다. 요시아 왕이 종교개혁을 할 때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있던 제단들을 부수어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으나, 요시야 왕이 죽자 다시 이곳에 우상숭배를 위한 제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망할 때 이곳에 특별히 하나님의 진노를 쏟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이곳이 듣기만 해도 떨릴 정도로 두려움의 장소가 되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3절에 하반절에 보면 “내가 이 곳에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 말씀 합니다. 여기서부터 예레미야의 메시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재앙의 대상은 유다 왕들과 예루살렘 거민들입니다.
그 이유를 5절에 보면 “바알을 위하여 산당을 건축하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불살라 드렸기 때문이라”고 말씀 합니다.
이 백성은 하나님과의 절대적 언약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해버리고 자기 아들들을 바알에게 번제로 바쳤습니다. 이것은 자기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유일하고 절대적인 주권에 대한 거부였으며, 여호와를 정면에서 모욕하는 행위였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 7-9절은, 하나님의 심판의 두려움입니다.
7절에 보면 “ 내가 이 곳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계획을 무너뜨린다”고 말씀 합니다. 이는 유다 백성들이 인신제사를 통하여 우상숭배를 함으로 자신들의 영원한 번영과 안녕을 보장해 줄 것으로 여겼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다 헛된 일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9절에 “그들이 그들의 원수와 그들의 생명을 찾는 자에게 둘러싸여 곤경에 빠질 때에 내가 그들이 그들의 아들의 살, 딸의 살을 먹게 하고 또 각기 친구의 살을 먹게 하리라 하셨다”고 말씀 합니다.
참혹한 저주의 결과입니다. 예루살렘이 포위되는 상황에서 예루살렘 거민들은 자기 자식의 고기를 먹게 될 것이며, 서로 잡아 먹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실제로 그대로 이루어 집니다. 북이스라엘과 아람과의 전쟁 때와,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 포위 공격 때, 또 로마인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 입증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예레미야가 힌놈의 아들 골짜기로 데리고 간 백성의 어른들은 역사적으로 보면, 요시야 왕이 종교개혁을 했을 때 제사장 힐기야가 읽은 말씀을 들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자기들도 지키지 않았고, 다음 세대에 그 말씀을 전달하지도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시야 왕이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있던 우상 숭배를 위한 모든 제단들을 다 부수고 그 곳을 쓰레기장으로 만들었으나, 이들은 이곳에 다시 우상숭배를 위한 제단을 쌓고 자녀를 불사르는 곳이 되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우리의 후손들에게 넘겨주려 하는 가장 귀한 유산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신앙을 유산으로 넘겨주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물질은 사라지고 말지만,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은 자녀들은 영원토록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을 바르게 경외하는 신앙이 가장 귀한 것이라는 사실을 내가 먼저 철저히 깨닫고, 그 하나님을 우리 후손들에게 신실한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우리와 우리 자손의 삶이 우상에 빠져 사는 삶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을 영원히 섬기며 사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04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