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16:1-13 속이는 시바와 저주하는 시므이 찬송:397장

16:1 다윗이 마루턱을 조금 지나니 므비보셋의 종 시바가 안장 지운 두 나귀에 떡 이백 개와 건포도 백 송이와 여름 과일 백 개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싣고 다윗을 맞는지라

16:2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뜻으로 이것을 가져왔느냐 하니 시바가 이르되 나귀는 왕의 가족들이 타게 하고 떡과 과일은 청년들이 먹게 하고 포도주는 들에서 피곤한 자들에게 마시게 하려 함이니이다

16:3 왕이 이르되 네 주인의 아들이 어디 있느냐 하니 시바가 왕께 아뢰되 예루살렘에 있는데 그가 말하기를 이스라엘 족속이 오늘 내 아버지의 나라를 내게 돌리리라 하나이다 하는지라

16:4 왕이 시바에게 이르되 므비보셋에게 있는 것이 다 네 것이니라 하니라 시바가 이르되 내가 절하나이다 내 주 왕이여 내가 왕 앞에서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하니라

16: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하고

16: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16: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16: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16: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16:10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6:11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16: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6:13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오늘 말씀은 속이는 시바와 저주하는 시므이에 대한 말씀입니다.

  1. 1-4절은 속이는 시바에 대한 말씀입니다.

16장은 다윗의 도피 상황 중에 일어난 일들로서 다윗의 마음에 괴로감을 더해 준 인물들의 행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중 본문은 다윗이 감람산을 지날 즈음에 므비보셋의 사환인 시바가 각종 음식물을 실은 나귀를 이끌고와 다윗을 맞이하는 장면입니다. 여기서 므비보셋의 근황을 묻는 다윗에게 그가 왕위를 찬탈하려 한다고 증거함으로써 다윗으로부터 므비보셋의 전 재산을 넘겨받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와 같은 시바의 증거는 주인의 재산을 자기의 것으로 삼기 위한 모함이었습니다. 즉 시 바는 므비보셋 의 재산을 착복하기 위해 위기에 처한 다윗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접근하여 자기 주인을 모함하는 거짓 증거를 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철한 판단력의 소유자인 다윗이 시바의 거짓 모함에 쉽게 넘어간 것은 아마도 당시 위급함과 피곤함에 지쳐 있던 자신에게 그가 따뜻한 위로와 더불어 때마침 필요했던 음식물을 제공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아첨하는 자의 뇌물과 간사한 말에 쉽게 넘어갈 소지를 다분히 갖고 있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를 교훈삼아 자신의 지혜로움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신중히 행동하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입니다.

  1. 5-13절은 시므이의 저주입니다.

앞에 이은 본문은 또 다시 다윗이 자신을 모욕하는 사람으로 인해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는 장면입니다. 이는 사울과 같은 족속인 시므이가 다윗 저주하는 부분입니다.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계속 도피하는 중 바후림에 이르자 시므이가 다윗에게 돌을 던지며 저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 즉 자신의 악행의 소치로 받아들이고 그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에게서 떠난 민심을 확인하고는 슬픈 마음으로 묵묵부답 피난길을 재촉합니다.

다윗은 원수의 저주까지도 하나님의 징계라고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는 시므이를 처단할 것을 주장하는 아비새의 요청까지도 만류하며 모든 것을 자기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환경과 일의 성패까지도 주관하시고 인생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한 다윗의 신앙과 인내에서 나은 자세였습니다. 여기에 바로 다윗의 위대한 면모가 있습니다. 즉 그는 비록 범죄하여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긴 하나 그로 인해 낙심하기 보다는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바라고 그분의 주권적인 은총만을 간구하는 보다 한 단계 높은 신앙의 단계로 나아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다윗을 본 받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다윗은 시므이로부터 저주를 들었습니다. 그자 다윗을 따르던 아비새가 시므이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를 말리고 오히려 시므이의 저주와 행동을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책망으로 겸손히 받아들입니다.

여러분! 나를 축복하는 자를 대하기는 쉬워도 나를 욕하고 모함하는 자를 대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오늘 다윗을 통해 교훈 받기를 원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윗 왕의 위대한 신앙의 한 측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에게 일어나는 선악간의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사실로 받아들이면 우리는 모든 불행과 시련을 인내로서 참고 견뎌낼 수 있습니다. 모든 삶 속에서 되어지는 일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로는, 하나님께서 선으로 갚아주실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다윗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자기의 원통함을 감찰하셔서 선으로 갚아주실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내리막이 있으면 반드시 오르막이 있듯이 고난 뒤에는 항상 축복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고난을 잘 견디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윗은 자기에게 닥친 상황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반드시 하나님께서 선으로 갚아 주실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여러분 ! 우리도 다윗처럼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의 의미를 분명히 알면 어떠한 고난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이전보다 더욱 발전되고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난 중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행하면 하나님께서 분명히 선하게 갚아 주실 줄로 믿습니다.

찬송:4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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