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16:14-23 인간의 지혜 찬송:412장

16:14 왕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피곤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16:15 압살롬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이르고 아히도벨도 그와 함께 이른지라

16:16 다윗의 친구 아렉 사람 후새가 압살롬에게 나갈 때에 그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만세, 왕이여 만세 하니

16:17 압살롬이 후새에게 이르되 이것이 네가 친구를 후대하는 것이냐 네가 어찌하여 네 친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6:18 후새가 압살롬에게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여호와와 이 백성 모든 이스라엘의 택한 자에게 속하여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이다

16:19 또 내가 이제 누구를 섬기리이까 그의 아들이 아니니이까 내가 전에 왕의 아버지를 섬긴 것 같이 왕을 섬기리이다 하니라

16:20 압살롬이 아히도벨에게 이르되 너는 어떻게 행할 계략을 우리에게 가르치라 하니

16:21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르되 왕의 아버지가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한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소서 그리하면 왕께서 왕의 아버지가 미워하는 바 됨을 온 이스라엘이 들으리니 왕과 함께 있는 모든 사람의 힘이 더욱 강하여지리이다 하니라

16:22 이에 사람들이 압살롬을 위하여 옥상에 장막을 치니 압살롬이 온 이스라엘 무리의 눈앞에서 그 아버지의 후궁들과 더불어 동침하니라

16:23 그 때에 아히도벨이 베푸는 계략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라 아히도벨의 모든 계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그와 같이 여겨졌더라

오늘 말씀은 후새의 거짓 환대와 아히도벨의 모략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는 후새가 앞서 다윗의 지시대로 예루살렘에 들어온 압살롬을 거짓 환대합니다. 그리고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모략을 좇아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는 장면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압살롬의 어리석음과 추악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압살롬의 어리석음은 그가 후새의 거짓 환대에 속았다는 점입니다. 앞에서 다윗은 후새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면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잘 살펴 이를 무력시키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17절을 보면, 압살롬은 혹시라도 다윗의 계략에 대비하여 후새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후새는 다윗의 절친한 친구였기에 압살롬이 그에게 의심을 품는 것은 지극히 당연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후새의 거짓 충성 맹세에 속아 결국 후새를 자신의 측근에 두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만 것입니다. 물론 이는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역사하신 결과이기는 하나 압살름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인 실수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압살롬의 반역 정권은 장차 후새의 활약으로 말미암아 퇴락의 길을 걸어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20벌부터 보면, 압살롬의 추악함은 아히도벨의 간악한 모략에 미혹되어 온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한 것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이 바로 새로운 왕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 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어머니들과 동침한 것입니다. 이것은 율법이 엄히 금하는 일종의 근친상간을 저지른 것입니다. 또한 기본적 인륜에도 어긋나는 짓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도덕성을 결여한 압살롬의 정권이 마침내 몰락하고 말리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예상되는 일이었습니다.

한편 이러한 압살롬의 범죄는 하나님의 예언의 성취라는 의의를 지닙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악한 자들의 모략과 행동을 통해 다윗의 범죄에 대하여 이미 예고했던 징계를 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아히도벨과 압살롬이 자신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불의를 용납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아히도벨의 악한 모략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히도벨은 본래 다윗의 신하로서 그야말로 신출귀몰하는 책략가이었는데, 압살롬의 반란이 일어나자 압살롬의 정치 고문으로 기용되어 다윗을 배반하고 반란군에 가담하였습니다.

그런 아히도벨의 모략이 어떤 것이었으며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은 부친의 후궁들과 동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압살롬은 아히도벨의 모략을 듣고 즉시 왕궁 지붕 위에 장막을 쳐 놓고 거기서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였습니다. 압살롬의 이와 같은 행위는 인간의 생각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매우 사악한 것입니다. 이것은 아버지의 아내를 범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대적 사단도 아히도벨처럼 악한 모략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도 압살롬과 같은 죄를 얼마든지 범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늘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하겠습니다.

압살롬이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한 것은 이미 12장에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다윗이 밧세바를 간음하고 그의 남편 우리아를 고의적으로 죽게 만든 죄에 대한 하나님의 보응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압살롬에게 무모한 충고를 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하는데 참여한 아히도벨은 비록 자신은 깨닫지 못하였지만 하나님의 징계의 도구로 사용된 것입니다.

우리는 아히도벨과 같이 악한 일에 쓰임받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도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아히도벨의 악한 모략은 압살롬으로 하여금 결국 파멸의 첩경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악한 자의 말을 들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거짓과 불의가 날로 세력을 떨치는 마지막 때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자칫하면 우리도 사단의 악한 모략에 쉽게 유혹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사단의 어떠한 모략도 물리치는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9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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