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17:21-29 세밀하게 도우시는 하나님 찬송:397장
17:21 그들이 간 후에 두 사람이 우물에서 올라와서 다윗 왕에게 가서 다윗 왕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들은 일어나 빨리 물을 건너가소서 아히도벨이 당신들을 해하려고 이러이러하게 계략을 세웠나이다
17:22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까지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더라
17:23 아히도벨이 자기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일어나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의 조상의 묘에 장사되니라
17:24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17:25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지휘관으로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그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머니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17:26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
17:27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17:28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17:29 꿀과 버터와 양과 치즈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먹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오늘 말씀은 위기에 빠진 다윗이 위기를 모면하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 21-23절은 위기에서 벗어난 다윗에 대한 말씀입니다.
다윗이 일전에 구축한 후새를 통한 정보망에 의해 압살롬의 추격을 피하고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는데요, 만일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는 전령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압살롬의 군사들에게 붙잡혔다면 다윗은 물론이거니와 다윗을 추종하는 세력은 모두 제거되어 압살롬의 반역이 완전히 성공하였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지극히 세미한 부분에서까지도 섭리하시고 역사하심으로써 당신의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그리고 23절을 보면, 아히도벨이 자기의 계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자살을 합니다. 이 압살롬의 모사 아히도벨이 자살한 사실은 압살롬의 반역이 실패로 돌아갈 것을 예견해 준다 하겠습니다.
물론 아히도벨이 자살한 표면적인 이유는 단지 그의 모략이 채택되지 않은데 대한 불만과 그로 인해 자존심이 크게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의견이 압살롬에 의해 거부당하고 다윗을 제거하려 한 일이 여의치 않자 압살롬의 반역 기도가 실패로 돌아가고 말 것임을 직감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모반에 가담한 자신의 비참한 최후를 예견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아무튼 아히도벨의 자살 사건은 죄의 결과, 곧 악을 행한 자는 그 죄악 매문에 스스로 멸망하고 만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거해 준다 하겠습니다.
- 24-29절은 다윗을 돕는 세사람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다윗이 압살롬과의 결전을 앞두고 또 다시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덧입는 장면입니다. 즉 다윗은 비록 후새가 보낸 정보에 의해 일단의 위기를 넘기기는 했지만 조만간 압살롬과의 최후의 결전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압살롬이 끝까지 다윗을 뒤쫓아 와 이제 마하나임에 있는 다윗과 대치하여 길르앗에 진을 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실 다윗은 압살롬을 대항하여 싸울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 일행은 그 동안의 오랜 퍼난 길에 지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도 하나님은 다윗과 그 일행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즉 암몬 사람 소비와 로데발 사람 마길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를 보내 다윗을 돕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다윗과 그 일행이 먹고 싸울 수 있는 물자를 충분히 공급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뜻하지 않은 때에, 뜻하지 않은 의외의 방법으로 자기 백성을 도우시고 곤경에서 구원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비록 곤경에 처할지라도 그러한 하나님을 바라보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한편 인간적인 측면에서 볼 때도 다윗이 이들 세 사람의 도움을 받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즉 그것은 다윗 자신이 뿌린 이전이 선행에 대한 열매를 거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들 세 사람은 평소 다윗이 공의로써 백성을 다스리고 모든 자들에게 은혜를 베푼 데 대하여 깊은 감동을 받고 그 인격을 흠모하다가 이제 다윗이 곤경에 처한 소식을 듣고서 그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만사는 그 심은 대로 거두는 법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는 본문을 통해 다윗에게 은혜를 베푼 세 명의 암몬족속에게서 배울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그들은 하나님의 편에 선 사람을 선대했습니다.
이들은 다윗과 그의 일행이 하나님의 편에 서서 삶을 살아가는 자들임을 알고 선대한 것입니다. 이것은 성도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입니다. 우리는 주안에 있는 성도들은 도와주어야 하며, 악을 행하는 자와는 결코 함께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악을 도모하는 자들과 함께 지내지 말라고 명하셨기 매문입니다. 악인의 번영은 곧 성도들에게 큰 위협으로 다가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와 반대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을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역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도와 그들의 동역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이들은 과거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했습니다.
다윗 왕을 도운 세 명의 암몬 사람들은 평소에 다윗을 흠모해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 세 사람은 다윗 왕으로부터 직접적인 도움을 입었거나 아니면 그의 훌륭한 인격에 감동된 자들로서 다윗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한 것입니다.
우리는 남을 돕는 일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특별히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도움이 있다면 그것을 잊지 말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보답해야 하겠습니다.
암몬 족속에게서 우리는 아름다운 선행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편에 선 사람을 선대할 줄 알았으며 과거의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할 줄 알았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선을 행하기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인 것을 알고 늘 선을 행하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8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