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21:10-22 번성하는 다윗의 나라 찬송:539장

21:10 아야의 딸 리스바가 굵은 베를 가져다가 자기를 위하여 바위 위에 펴고 곡식 베기 시작할 때부터 하늘에서 비가 시체에 쏟아지기까지 그 시체에 낮에는 공중의 새가 앉지 못하게 하고 밤에는 들짐승이 범하지 못하게 한지라

21:11 이에 아야의 딸 사울의 첩 리스바가 행한 일이 다윗에게 알려지매

21:12 다윗이 가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길르앗 야베스 사람에게서 가져가니 이는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을 길보아에서 죽여 블레셋 사람들이 벧산 거리에 매단 것을 그들이 가만히 가져온 것이라

21:13 다윗이 그 곳에서 사울의 뼈와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를 가지고 올라오매 사람들이 그 달려 죽은 자들의 뼈를 거두어다가

21:14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뼈와 함께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하되 모두 왕의 명령을 따라 행하니라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한 기도를 들으시니라

21:15 블레셋 사람이 다시 이스라엘을 치거늘 다윗이 그의 부하들과 함께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과 싸우더니 다윗이 피곤하매

21:16 거인족의 아들 중에 무게가 삼백 세겔 되는 놋 창을 들고 새 칼을 찬 이스비브놉이 다윗을 죽이려 하므로

21:17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다윗을 도와 그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이니 그 때에 다윗의 추종자들이 그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왕은 다시 우리와 함께 전장에 나가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등불이 꺼지지 말게 하옵소서 하니라

21:18 그 후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후사 사람 십브개는 거인족의 아들 중의 삽을 쳐죽였고

21:19 또 다시 블레셋 사람과 곱에서 전쟁할 때에 베들레헴 사람 야레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은 가드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죽였는데 그 자의 창 자루는 베틀 채 같았더라

21:20 또 가드에서 전쟁할 때에 그 곳에 키가 큰 자 하나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각기 여섯 개씩 모두 스물 네 개가 있는데 그도 거인족의 소생이라

21:21 그가 이스라엘 사람을 능욕하므로 다윗의 형 삼마의 아들 요나단이 그를 죽이니라

21:22 이 네 사람 가드의 거인족의 소생이 다윗의 손과 그의 부하들의 손에 다 넘어졌더라

오늘 말씀은 사울의 죽은 후손을 장사 지내도록 배려한 다윗과, 불레셋을 무찌른 다윗의 용사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1. 10-14절은 사울가에 대한 다윗의 배려의 말씀입니다.

앞 단락에서는 다윗이 사울가의 일곱 사람을 기브온 사람들에게 내어 줌으로써 그들의 원한을 갚게 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에 이은 본문은 비록 그 같은 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사울가에 자비를 베풀어 기브온 사람들에 의해 죽은 7명을 가족모에 장사하게 한 사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처럼 사울가에 대해 자비를 베푼 것은 크게 보아 과거에 사울 및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지키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자비를 내리게 된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사울의 첩이었던 ‘리스바’의 행동 때문이었습니다. 즉 다윗은 자신의 아들을 기브온 사람들의 원한을 갚기 위한 속죄 제물로 내어놓아야 했던 리스바가 보여 준 모성애와 정성에 감동받아 자비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리스바는 굵은 베를 가져다가 반석 위 에다가 펴고 그 위에서 앉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도 매달려 있는 아들들의 시체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즉 맹수들이 와서 그 시체들을 뜯어먹지 못하게 곁에서 보호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시체가 공중의 새와 들짐승에게 뜯기우는 것은 또 하나의 저주이기 때문입니다.

역사의 희생물이라 칭해질 수도 있는 자식들의 시체, 그 시체를 지켜야만 하는 한 어미의 가련한 모습을 10절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사람이 죄를 지어 나무에 달리거나, 창으로 찔려 죽이는 형벌을 당했을 경우 그 시체에 대하여 율법은 해가 지기 전에 매장하도록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울의 일곱 자손의 시체들은 이 율법의 적용을 받지 못했고, 그 때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비가 내릴 때까지 매달려 있어야 했습니다. 즉, 이들의 시체는 3년 동안이나 이스라엘 전역에 내렸던 기근이 끝나고 하나님의 진노가 완전히 가라앉았다는 표시, 즉 장대 같은 비가 쏟아지기까지 사람들 앞에 완전 노출된 채로 매달려 있어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기간이 언제까지 인지는 모르지만 리스바가 그 시체를 보호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13절의 ‘뼈를 거두어’었다고 말씀 하시는 것으로 볼 때, 부패가 끝나고 뼈만 남을 정도의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학자들은 리스바는 아들들의 시체를 보리를 추수할 때인 4월부터, 비가 올 때인 10월까지 약 7개월 동안을 그렇게 밤낮으로 지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바의 행동에 다윗이 자비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아무든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물 구현함에 있어 과감히 행동했지만. 비록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사울의 가문이었다 할지라도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일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태도는 금번 사건이 다윗 개인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한 처형이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에 입각한 심판적 차원의 일이었다는 사실을 백성들에게 명백히 인식시켜 주었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대한 범죄의 결국이 어떠한 것인지도 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다시한번 깨닫게 하였을 것입니다.

  1. 15-22절은 블레셋을 물리친 다윗의 용사들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앞의 사건과는 연속성이 없는 부분으로 다윗 통치 초기에 블레셋의 장수들을 상대로 싸워 승리를 거둔 다윗의 용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즉 본문은 아비새가 위기에 처한 다윗을 도와 ‘이스비브놉’을 쳐 죽인 사실을 15-17절에 말씀하는 것을 비롯하여, 18절에 십브개가 삽을 죽인 사실, 19절에 엘하난이 골리앗의 아우 라흐미를 쳐죽인 사실, 20-22절로, 요나단이 기형적인 블레셋 장수를 쳐 죽인 사실 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윗 통치 초기에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실 블레셋은 이스라엘보다 객관적으로 힘의 우위를 점유하고 있었고, 블레셋 군대의 장수들 또한 모두 거인이요 용맹스러운 사람들 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레셋의 용맹스러운 장수들을 하나님을 의뢰하는 이스라엘의 믿음의 용사들에 의해 차례로 꺼꾸러졌고, 블레셋은 이스라엘에 의해 지배를 받는 조공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힘과 능력을 자랑하는 교만한 인생을 꺾으시고 당신을 의뢰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베푸신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다윗 왕국이 점차 강성해 갈 수 있었던 것은 다윗 일개인의 능력이 뛰어나서 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는 신앙 공동체 안에서 운명을 함께 하는 다윗의 충성스러운 용사들과 백성들이 있었으며, 또한 무엇보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있었기 때문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가져 온 것은, 객관적인 힘의 우위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도들은 어떤 어려운 일이나 문제를 보고 놀라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큰 문제가 놓여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힘주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들을 넘어뜨리려는 죄악의 물결이 아무리 거칠다 할지라도 성도가 하나님 편에 서서 담대하기만 하면 항상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의 영적인 싸움은 스스로의 힘과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의 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세상을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나의 의지나 이성, 또는 처세술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능력입니까?. 우리 모두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구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5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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