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22:40-51 하나님이 살아 계시므로 찬송:585장
22:40 이는 주께서 내게 전쟁하게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를 내게 굴복하게 하셨사오며
22:41 주께서 또 내 원수들이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내게 나를 미워하는 자를 끊어 버리게 하셨음이니이다
22:42 그들이 도움을 구해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하지 아니하셨나이다
22:43 내가 그들을 땅의 티끌 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밟아 헤쳤나이다
22:44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전하사 모든 민족의 으뜸으로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22:45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그들이 내 소문을 귀로 듣고 곧 내게 순복하리로다
22:46 이방인들이 쇠약하여 그들의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22:47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22:48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복하시고 민족들이 내게 복종하게 하시며
22:49 나를 원수들에게서 이끌어 내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높이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22:50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모든 민족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22:51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본장은 다윗이 파란 만장한 일생 동안 체험한 바, 모든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의 손길에 대하여 감사 찬미를 드리는 다윗의 노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서 기자가 이 시를 본서의 종결 부분에서 제시하고 있는 이유는 이 시를 통하여 다윗과 그의 왕국의 역사를 주관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케 하여 이스라엘 전체 역사 배후에 계셨던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를 더욱 강하게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 40-46절은, 원수를 이기고 이방인을 정복하게 한 다윗의 찬양입니다.
다윗은 그가 지금까지 전쟁에서 백전백승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전쟁을 위해 다윗 자신을 예비하셨으며 또한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다윗이 본장의 시를 작시할 때까지 뿐만 아니라, 그 이후, 즉 그의 일평생 동안 그는 전쟁을 치루었습니다. 그가 처음 전쟁에 참가한 골리앗과의 전쟁부터 시작해 그의 통치 말기까지 그는 전쟁터에서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승리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전쟁을 위해 그를 준비하셨으며, 그에게 큰 능력을 주었고, 어디서나 함께 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44절에서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셨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의 ‘내 백성의 다툼’을 혹자는 전체 이스라엘과 이방 민족 간의 싸움에서의 구원이라고 이해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이스라엘 자체 내의 다툼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는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의 왕이 된 후에서부터 통일 왕국을 이루기까지의 7년 동안에 있었던 이스라엘 자체 내의 각종 분쟁을 말하며 그 대표적인 것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과의 전투라 할 것입니다. 거기에서도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하셔서 민족을 통일하게 하시고 이스라엘 통일 왕국을 허락하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다윗의 모든 삶 가운데서 함께하시고 역사하신 하나님을 그는 기억하고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 47-51절은 다윗이 반석이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본문은 다윗이 영원토륵 하나님을 찬송하리라고 다짐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처럼 구원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성도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그 입에서 감사와 찬송이 끊임없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윗은 이와 같이 하나님을 영영히 찬송할 이유를 47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생존하신다는 사실에 두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한 말입니다.
이와 같이 참 신앙인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의 주관자이심을 압니다. 그러기에 세상의 어떠한 위협과 도전에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온전히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다윗은 자신의 찬양의 대미를 51절에서 ‘여호와께서 그의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하도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라는 말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언약에 기초한 축복의 확신입니다. 특히 여기서 ‘기름 부음 받은 자’나 ‘다윗의 후손’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다윗의 찬양은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와 그 나라에서 누리게 될 영원한 축복을 소망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다윗은 모든 환난에서 피난처가 되시는 하나님을 찬송할 뿔만 아니라 원수의 흉악으로부터 구원하심을 찬송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시는 구원자요 위로자이십니다. 비록 우리의 곤경이나 어려움이 한계를 넘어 절망적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곧 우리를 넉넉히 구원해 주십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입니다. 말씀 하나로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바로 하나님 아니십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조금도 염려하거나 근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여서 성도의 삶을 살아가면 아무 염려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성도들은 환난을 당할 때에는 급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들이 많으나, 막상 그 문제가 하나님의 은혜로 해결되고 나면 마땅히 감사와 찬송을 하나님께 돌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잊고 지내는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다윗은 이렇게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와같이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구원해 주시고, 또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릴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3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