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4:1-13 사람을 의지하는 다윗 찬송:279장
24:1 여호와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진노하사 그들을 치시려고 다윗을 격동시키사 가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인구를 조사하라 하신지라
24:2 이에 왕이 그 곁에 있는 군사령관 요압에게 이르되 너는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로 다니며 이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 인구를 조사하여 백성의 수를 내게 보고하라 하니
24:3 요압이 왕께 아뢰되 이 백성이 얼마든지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백 배나 더하게 하사 내 주 왕의 눈으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그런데 내 주 왕은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되
24:4 왕의 명령이 요압과 군대 사령관들을 재촉한지라 요압과 사령관들이 이스라엘 인구를 조사하려고 왕 앞에서 물러나
24:5 요단을 건너 갓 골짜기 가운데 성읍 아로엘 오른쪽 곧 야셀 맞은쪽에 이르러 장막을 치고
24:6 길르앗에 이르고 닷딤홋시 땅에 이르고 또 다냐안에 이르러서는 시돈으로 돌아
24:7 두로 견고한 성에 이르고 히위 사람과 가나안 사람의 모든 성읍에 이르고 유다 남쪽으로 나와 브엘세바에 이르니라
24:8 그들 무리가 국내를 두루 돌아 아홉 달 스무 날 만에 예루살렘에 이르러
24:9 요압이 백성의 수를 왕께 보고하니 곧 이스라엘에서 칼을 빼는 담대한 자가 팔십만 명이요 유다 사람이 오십만 명이었더라
24:10 다윗이 백성을 조사한 후에 그의 마음에 자책하고 다윗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간구하옵나니 종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내가 심히 미련하게 행하였나이다 하니라
24:11 다윗이 아침에 일어날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다윗의 선견자 된 선지자 갓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24:12 가서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게 세 가지를 보이노니 너를 위하여 너는 그 중에서 하나를 택하라 내가 그것을 네게 행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
24:13 갓이 다윗에게 이르러 아뢰어 이르되 왕의 땅에 칠 년 기근이 있을 것이니이까 혹은 왕이 왕의 원수에게 쫓겨 석 달 동안 그들 앞에서 도망하실 것이니이까 혹은 왕의 땅에 사흘 동안 전염병이 있을 것이니이까 왕은 생각하여 보고 나를 보내신 이에게 무엇을 대답하게 하소서 하는지라
오늘 말씀은 다윗이 인구 조사를 하게 된 말씀입니다.
- 1-9절은 다윗의 인구 조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본장을 끝으로 다윗의 통치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본서는 끝이 납니다. 그런데 본장은 불행히도 다윗이 통치 말기에 범한 것으로 보이는 범죄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군 다윗도 언제든지 범죄 할 수 있음과, 그에 반해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중거하기 위함인 듯 합니다.
그 가운데서도 본문은 다윗이 신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인구 조사를 실시한 데 대한 언급입니다.
즉 다윗이 이처럼 인구 조사를 실시한 것은, 유사시 군사력으로 전환될 수 있는 백성의 수를 헤아려 보는 가운데 스스로의 힘을 과시해 보려 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는 실로 그가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가운데 미약한 군사들만으로도 능히 주변 열강들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 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부국강병을 이룬 다윗이 일순간이나마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를 망각한 채 교만해진 결과로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이로 인해 전국가적 재앙이 그와 백성들에게 이르렀으니 여기에 그 심각성이 있는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인간이란 결국 불완전하여 언제든 죄악 중에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교훈해 줍니다. 우리가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자신을 돌아보는 가운데 자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10-13절은, 하나님의 징계와 다윗의 회개에 대한 말씀입니다.
앞 단락에서 다윗이 불의한 생각으로 인구조사를 실시한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에 이은 본문은 다윗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정계와 다윗의 회개 장면을 보여 주는 부분입니다.
즉 다윗은 인구 조사를 마친 후 곧 자신의 소행이 하나님께 범죄 한 것임을 알고 후회하나 이미 하나님의 정계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전염병을 내리심으로 많은 백성이 죽게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었다고 고백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갓에게 다윗에게 가서 세 가지 재앙 중에서 선택을 하라고 말씀합니다. 세 가지 재앙은 철 년 기근과 석 달간 쫓김과 삼 일의 전염병이었습니다. 세 가지 재앙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는 것입니다. 이에 내일 본문인데요 다윗이 하나님께 자비를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염병을 내리셔서 칠 만명이 죽게 됩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비록 죄 용서함을 받을 수는 있어도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해서만은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선 줄로 아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며 항상 자기를 쳐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본문은 다윗이 밧세바 간음 사건에 이어 또 다시 범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성군 다윗조차도 일생 동안 죄 문제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다윗의 인구 조사는 하나님뿐만 아니라 그를 아끼는 신하들까지도 당혹하게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인구를 조사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자신의 위대함을 드러내 보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들에게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앞에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이스라엘의 승리의 근원이시며 방패시며 요새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하나님보다도 군사의 힘을 더 의지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 엄청난 죄악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만을 사랑함으로 우리 앞에 있는 우상들을 두지 말기를 바랍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제일주의로 삼고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3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