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4:7-16 함께 사는 것. 314장
4:7 내가 또 다시 해 아래에서 헛된 것을 보았도다
4:8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4:9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4:10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4:11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4:13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젊은이가 늙고 둔하여 경고를 더 받을 줄 모르는 왕보다 나으니
4:14 그는 자기의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났을지라도 감옥에서 나와 왕이 되었음이니라
4:15 내가 본즉 해 아래에서 다니는 인생들이 왕의 다음 자리에 있다가 왕을 대신하여 일어난 젊은이와 함께 있고
4:16 그의 치리를 받는 모든 백성들이 무수하였을지라도 후에 오는 자들은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니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오늘 말씀은 협동의 은혜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 7-8절에서, 극단적이 이기주의를 먼저 말합니다.
8절에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라고 말씀을 하는데, 이는 실제로 아들이나 형제가 없는 불쌍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아들과 형제가 겪는 경제적인 어려움조차도 전혀 돌보지 않을 만큼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에 대한 표현입니다. 이들은 오로지 자신을 위하여 재물을 모으는 일만이 자기 인생의 존재 목적인 것처럼 행동하며 사는 사람들을 비판하는 말씀입니다. 이들에 대해 오늘 말씀은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고 말씀 합니다. 결국은 허무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9-12절은 협동의 은혜를 말씀합니다.
9절부터 마음을 함께 나누며, 함께 할 수 있는 자가 진정 행복한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연합의 힘이 크다”는 것입니다. 9절에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고 합니다. 이는 옛말 “백지장도 맞들면 가볍다”는 말처럼 연합의 정도에 따라 힘을 모을 수 있고, 단체의 크기에 따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두 사람이 누우면 따뜻할 수 있고, 두 손뼉이 마주 치면 소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사람이면 패할 것을 두 사람이면 당할 수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 두 사람은 한 사람이 넘어지면 다른 사람이 그 동무를 일으켜 줄 수 있지만, 홀로 있다가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혼자 생각하고 혼자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고,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관계에서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하고 주고받는 교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세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두 사람의 힘도 큰데 세 사람 이상이야 더욱 힘이 있지 않겠습니까? 함께 화합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문제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화합을 잘 하는 사람은 그 인격과 신앙 수준을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13절부터는 출세하여도 헛되다는 것을 말씀 합니다.
한 소년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 소년은 ‘가난하여도 지혜로운 자’, 곧 가난을 경험함으로써 가난한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탄식을 들을 수 있는 인격을 소유한 자였습니다. 지금 솔로몬은 이 소년을 가장 귀한 영광과 권세를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어려운 백성들의 탄식을 듣지 못하고 자신의 유익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왕과 비교함으로써 그 소년이 백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만한 돋보이는 자였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14절에 이 소년이 옥에서 나와서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즉 어려움을 극복하고 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6절에 보면, 이 소년도 세월이 흐름에 따라 백성들로부터 배 척을 받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된 이유를 말하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손에서 나온 권력은 결코 영원하지 못하며. 그와 동반되는 대중적 인기 또한 일관성 없는 무상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크게 바라는 것은 출세이고, 가장 크게 출세하는 것은 왕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도 헛되고 바람을 잡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성도의 연합에 대해 묵상 했습니다.
오늘 세겹줄의 힘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세겹줄과 같은 공동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세겹줄의 힘은 어디에 있는지 세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로, 9절에, 둘이 함께 할 때 좋은 상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계속 말씀하셨는데, 딱 한번 보시기에 좋지 않았다, 이것이 아담이 홀로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배필을 주신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이 혼자 신앙생활하지 않고 공동체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서로 섬기며 서로 협력하여 일을 할 때 더 큰 일을 하고 좋은 상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10절에,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하나가 일으켜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격려를 말합니다. 용기를 불어넣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격려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 위대한 사도바울도 지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디모데가 있었고 디도가 있었고 바나바가 있었습니다. 함께 했기 때문에 다시 일어났습니다. 기도짝도 없고 믿음을 나눌 사람도 없고, 교회생활도 혼자, 신앙생활도 혼자 하는 사람은 위험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서로 일으켜 세워줌으로 세겹줄의 유익이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11절에 둘이 누우면 따뜻하다는 것입니다. 위로를 받고 공감을 받으면 마음 속이 따뜻해집니다. 모든 인생의 문제는 우리 마음속이 다시 따뜻해지면 80%는 해결이 됩니다. 모든 문제는 마음이 차갑게 식어지는 것이죠. 함께해서 따뜻한 공동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영원의 공동체가 바로 이러한 세겹줄의 튼튼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 서로 애쓰며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3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