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5:1-9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중한 삶 384장

5:1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가까이 하여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깨닫지 못함이니라

5:2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5:3 걱정이 많으면 꿈이 생기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

5: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5:5 서원하고 갚지 아니하는 것보다 서원하지 아니하는 것이 더 나으니

5:6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 천사 앞에서 내가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말하지 말라 어찌 하나님께서 네 목소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네 손으로 한 것을 멸하시게 하랴

5:7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

5:8 너는 어느 지방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 높은 자는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또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도 있음이니라

5:9 땅의 소산물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 왕도 밭의 소산을 받느니라

오늘 말씀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이 여러 종목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결론 부분에서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찌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을 경외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1절에서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라고 말씀을 시작하는데, 이 말씀은 하나님을 가까이 모시려고 지성소에 임재하신 하나님 앞으로 가까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성전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임을 인정하는 중요한 신앙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본문은 성전 예배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발을 삼가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해 성전에 나아가면서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거룩함과 위엄을 온전히 인식하고, 망령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촉구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말씀을 듣는 것이 우매한 자들이 제물 드리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단순하게 말씀을 듣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는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한다는 의미까지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이와 같이 말씀을 듣는 것, 곧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하는 마음이 결여된 제사 행위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 앞에서 항상 신중한 태도를 나타내야 합니다.

2절에 “너는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는, 절대자이신 하나님 앞에서 그의 피조물인 인간이 지극히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함부로 입을 연다’는 것은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형식적인 간구를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의 존재와 그의 엄위하심을 인정하지 않는 무례한 행위를 말하며, 또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형식적 제사 행위를 말하기도 합니다.

사람 앞에서 하는 말도 실수하면 큰 일 나거든 하물며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일이겠습니까? 그러니까 말을 심사숙고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3절에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자는, 부주의하게 됨으로 헛된 말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심사숙고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 4절에,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서원 역시 말로 하는 것 아닙니까? 이 역시 심사숙고해서 서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원을 한 것은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깊이 생각하지 않고 서원을 난발 하는 것은, 오히려 해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역시 심사숙고해서 서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6절에 “네 입으로 네 육체가 범죄하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말은 하나님 앞에서 서원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입으로 서원한 것을 지키지 않으면, 결국 그의 육체가 범죄한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또 ‘서원한 것이 실수라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번 입으로 말 했으면, 핑계를 대지 말고 그 말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심사숙고하여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을 잘 경외하려면 단순하게 살아야 합니다.

7절에 “꿈이 많으면 헛된 일들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도 그러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경외할지니라”라고 말씀 합니다.

이 말씀은 2,3절과 연관해 볼 때, 세상일에 지나치게 분주함과, 무분별한 언사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간들이 무엇을 분주하게 도모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함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말과, 너무 많은 생각들 보다는 단순하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1. 강한 자의 헛됨에 대한 말씀 합니다.

8절에서 “너는 어느 지방에서든지 빈민을 학대하는 것과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것을 볼지라도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권세자가 불법으로 빈민을 학대하는 죄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상히 여기지 말아야 할 것”은 죄악이 만행된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심판을 받기 때문입니다. 8절 하반절에 “높은 자는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또 그들보다 더 높은 자들도 있음이니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강한 자의 죄악에 대하여 그보다 더 높은 절대 지존자이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적으로 또는 종말적으로 심판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9절에서, “땅의 소산물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있나니 왕도 밭의 소산을 받느니라” 말씀하십니다. 이는 왕이 권세자라도 농민이 생산한 양식을 먹어야 하므로 강자가 약자를 학대하는 것은 극히 어리석은 일임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또한 왕이 농민들로부터 거둔 세금에 의해서 그 권세를 유지한다는 것을 뜻하는 말로, 성경은 이처럼 당시의 국가 구성원. 특히 서민들의 대부분을 차지하였던 농민의 중요성을 깨우침으로써 그들을 학대하는 행위의 부당성을 호소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전도자는 하나님께 예배하거나 서원할 때 조심하며 삼가라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은 경솔하거나 어리석게 행동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예배나 기도와 같은 종교적 열심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만약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한다면 그것은 헛된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종교적 열심을 내기 전에 그 열심의 동기가 무엇인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신중하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어느 무엇보다 하나님을 온전히 경외함으로 예배하고, 기도하는 우리들이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찬송:32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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