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8:1-8 지혜자인가? 70장

8:1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아는 자이냐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8:2 내가 권하노라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8:3 왕 앞에서 물러가기를 급하게 하지 말며 악한 것을 일삼지 말라 왕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을 다 행함이니라

8:4 왕의 말은 권능이 있나니 누가 그에게 이르기를 왕께서 무엇을 하시나이까 할 수 있으랴

8:5 명령을 지키는 자는 불행을 알지 못하리라 지혜자의 마음은 때와 판단을 분변하나니

8:6 무슨 일에든지 때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함이니라

8:7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8:8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

오늘 말씀은, 1절에서 말씀하신 대로 “누가 지혜자와 같으며”라는 말씀대로 “지혜자가 누구냐?”는 말씀입니다.

  1. 지혜자는, 1절에 하반절에 보면,

“사람의 지혜는 그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의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고 말씀 합니다. 지혜자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삶의 모든 문제에 있어서 사리에 맞게 행동하는 자인데, 이 지혜가 거칠고 거만한사람으로 하여금 평안을 누리게 하며 이기적이고 거친 성품을 사라지게 하는 등 외적인 모습까지도 변화시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혜자는 선한 방법을 아는 자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기쁨과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인내와 온유를 보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스데반집사님입니다. 그는 진정 지혜자였습니다. 그를 돌로치는 그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오늘 본문처럼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마음도 평안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가 이러한 지혜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1. 지혜자는 2-5절을 보면 왕명에 복종하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2절을 보시면 “왕의 명령을 지키라 이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였음이니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왕에게 순종해야만 하는 이유가 그 권세자가 뛰어난 능력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에게 그런 권세를 주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한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설정하여 놓으신 각종 법칙들을 준수하는 것 중 하나로 왕의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3절에서는, 왕의 정책, 혹은 자신에 대한 처우에 불만을 품고 성급한 충동에 의하여 자신이 맡은 직무를 포기하는 등, 왕에 대한 충성을 게을리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왕에게 그 권세를 주셨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일차적으로는 국가의 지도자에 대한 태도를 말하나, 궁극적으로는 어떤 형태로든 하나님을 비롯한 여러 권세자들의 아래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말씀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4절도 역시 왕에게 절대적 권위를 주셨다는 말씀이고, 5절에서는, 권세자들에게 조용히 복종하는 행동이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보장해준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지혜자는 말과 행동을 해야 할 가장 적절한 때와 그렇지 않은 때를 구별하는 판단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왕이 잘못하거나, 폭군의 전치를 한다 할지라도 지혜자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 보다는 올바른 판단과 함께 인내함으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기다리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그 왕을 세우셨기에 그를 폐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니 누가 생각이 나요? 다윗입니다. 그 역시 사울의 불합리한 핍박으로 고통가운데 있었지만, 그가 어떻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으로 세웠기에 하나님께서 하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가 지혜로운 자라는 것입니다.

  1. 6-8절은 지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여기서는 의지할 이유를 두 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는 5절 하반절부터 6절에 이어지는 말씀으로 인간이 당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때를 따라 이루어지고 있으며 적절한 때에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심판을 하시기에 이를 알고 그 때를 기다리며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인내하는 자가 진정한 지혜자인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8절에 말씀대로 인간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좀 자세히 살펴 본다면, 6절에 “무슨 일에든지 때와 판단이 있으므로 사람에게 임하는 화가 심함이니라”고 말씀 합니다. 전도자는 여기서 인간이 당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때를 따라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러한 때의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전우주적인 심판이 있을 것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 때에 폭정을 행하던 폭군은 공의로운 심판에 의하여 자신의 행위에 걸맞는 보응을 당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때가 있음을 알고 그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자가 진정한 지혜자인 것이라고 말씀 합니다.

그러면서 7절에서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시기와 판단을 잘 분변하여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심판의 때에 대비하는 지혜로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말씀 합니다.

그리고 8절에서,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섭리에 순복해야만 하는 존재임을 여러 예를 통하여 암시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두 가지 지혜를 정리 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 마음의 평안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마음의 평안은 결국 얼굴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스데반 집사님처럼 말입니다. 어느 사람의 불합리한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이 상할 이유가 없습니다. 왜요? 공의의 하나님께서 잘한 자에게는 상을 주시고, 잘못한 자에게는 반드시 심판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스데반 집사님처럼, 주님만 바라보며 살면 그 마음에 평안이 올 것입니다.

둘째는,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다윗처럼 사울의 불합리한 핍박으로 고통가운데 있었지만,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이루어 가실 것을 믿고 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믿음대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일 정리하시고 이루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지혜인 것입니다. 내가 나서서 뭔가 하려고 하면 결국은 더 엉망이 되어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역사를 주장하시는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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