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2:1-13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찬송:369장

2:1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2:2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2: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2:4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2:5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2:6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2:7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2:8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2:9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2:10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2:11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2:12 눈을 들어 멀리 보매 그가 욥인 줄 알기 어렵게 되었으므로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며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을 날려 자기 머리에 뿌리고

2:13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욥의 고통이 심함을 보므로 그에게 한마디도 말하는 자가 없었더라

오늘 말씀은 욥이 당한 2차 고난에 대한 말씀입니다.

  1. 1-6절은 하나님과 사단과의 2차 대화입니다.

1,2절은 앞 1:6-7절과 같은 내용이고, 3절에 하나님이 사단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욥을 보았느냐? 까닭 없는 고난가운데서도 믿음을 잘 지키는 모습을 보았느냐?”하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런데 4,5절에서 사단은 또 하나님을 격동케 하는 말을 합니다. 4절에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라고 말을 하는데, 여기서 가죽으로 가죽을 바꾼다는 것은 당시 널리 알려진 속담으로, 어떤 것을 다른 것으로 교환하고자 할 때에는 그것과 동일하거나 더 나은 것으로 바꾸기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이 말은 욥이 생명을 잃은 것과 다름없는 정도로 그의 몸을 쳐야만 그의 본심을 알 수 있다는 뜻으로 하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욥의 육체까지 치면 하나님을 욕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사탄이 한 사람을 넘어뜨리기 위해 얼마나 집요하고 교활하게 행동하는지를 봅니다. 사탄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그 덫에 걸려들도록 하기 위해 사람의 평생을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러다 일단 덫에 걸려들면 사람을 파멸시키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능력을 동원합니다.

사탄의 이야기를 들은 하나님께서 생명은 해하지 말고 육체를 쳐 보아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7절에 보면, 사단이 하나님 앞에서 명을 받고 욥을 친즉 욥의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종기가 난 것입니다. 고질적인 피부병이 생긴 것입니다. 그리하여 욥은 재 가운데 앉아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게 되었습니다. 이는 악성 종기를 앓고 있는 욥은 당시 사회에서 문둥병 환자와 동일하게 취급받아 마을에서 쫓겨나 쓰레기 더미가 있는 곳에서 지내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곳에서 피부가 너무 가려워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9절에 보면, 그때 그의 아내는 “당신이 이런 재앙을 받으면서도 자기의 온전함을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저주를 합니다. 욥을 가장 위로해야 할 아내마저 그를 저주하는 형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지독한 질병도 괴로운데 욥은 지금 외로움이라는 더 큰 고통 속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럼에도 10절에 보면, 욥은 그 아내의 말을 어리석은 자의 말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않겠느냐?” 하고 입술로 범죄치 않았습니다. 이렇게 그는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믿음을 지키었던 것입니다.

  1. 11-13절은 욥의 세 친구의 위문 방문입니다.

욥에게 이런 고난이 찾아 왔음을 알고 욥의 친구 세 명이 욥을 위로하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욥을 보고 소리 질러 울며 티끌을 머리에 뿌리고 7일7야를 그와 함께 땅에 앉았으나 한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욥의 세 친구는 고난 중의 욥을 찾아와 위로하였고, 같이 슬퍼하였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욥이 어떤 신앙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정리 하면서 우리도 이와 같은 신앙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욥은 조건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입니다. 하나님이 욥의 조건 없는 신앙을 칭찬하시니까 사탄은 말하기를 욥이 지상에서 은 축복을 받은 까닭으로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까닭을 없애보라고 하셨습니다. 욥이 지상에서 받은 축복은 가정의 복, 재산의 복, 존귀의 복, 건강의 복 등이었습니다. 그러나 사탄이 하나님의 허락을 받고 그 까닭을 다 없앴지만 욥은 여전히 순전함을 지킨 것입니다. 이렇게 까닭 없이 무조건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귀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역시 나에게 어떤 무엇이 있기에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아무 조건이 없이 하나님을 섬겨야 하겠습니다. 기쁘나 슬프나, 가졌으나 잃었으나, 풍성하나, 빈궁하나 이런 것과 아무 상관없이 언제나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할 줄 믿습니다.

두 번째로, 욥은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는 신앙입니다.

욥이 현실적으로 좋은 것은 다 뺏겼습니다. 가정, 재산, 명예, 건강까지 다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욥은 오늘 10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이는 하나님이 인생에게 재앙을 주셔도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주권에 복종하여야 함을 나타낸 신앙인 것입니다. 이런 믿음이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믿음이요, 영원히 변하지 않는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신뢰하고 욥처럼 입술로 범죄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킬 수 있는 그런 신앙인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6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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