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15:17-35 내 생각과 감정보다 찬송:453장
15:17 내가 네게 보이리니 내게서 들으라 내가 본 것을 설명하리라
15:18 이는 곧 지혜로운 자들이 전하여 준 것이니 그들의 조상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였느니라
15:19 이 땅은 그들에게만 주셨으므로 외인은 그들 중에 왕래하지 못하였느니라
15:20 그 말에 이르기를 악인은 그의 일평생에 고통을 당하며 포악자의 햇수는 정해졌으므로
15:21 그의 귀에는 무서운 소리가 들리고 그가 평안할 때에 멸망시키는 자가 그에게 이르리니
15:22 그가 어두운 데서 나오기를 바라지 못하고 칼날이 숨어서 기다리느니라
15:23 그는 헤매며 음식을 구하여 이르기를 어디 있느냐 하며 흑암의 날이 가까운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15:24 환난과 역경이 그를 두렵게 하며 싸움을 준비한 왕처럼 그를 쳐서 이기리라
15:25 이는 그의 손을 들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교만하여 전능자에게 힘을 과시하였음이니라
15:26 그는 목을 세우고 방패를 들고 하나님께 달려드니
15:27 그의 얼굴에는 살이 찌고 허리에는 기름이 엉기었고
15:28 그는 황폐한 성읍, 사람이 살지 아니하는 집, 돌무더기가 될 곳에 거주하였음이니라
15:29 그는 부요하지 못하고 재산이 보존되지 못하고 그의 소유가 땅에서 증식되지 못할 것이라
15:30 어두운 곳을 떠나지 못하리니 불꽃이 그의 가지를 말릴 것이라 하나님의 입김으로 그가 불려가리라
15:31 그가 스스로 속아 허무한 것을 믿지 아니할 것은 허무한 것이 그의 보응이 될 것임이라
15:32 그의 날이 이르기 전에 그 일이 이루어질 것인즉 그의 가지가 푸르지 못하리니
15:33 포도 열매가 익기 전에 떨어짐 같고 감람 꽃이 곧 떨어짐 같으리라
15:34 경건하지 못한 무리는 자식을 낳지 못할 것이며 뇌물을 받는 자의 장막은 불탈 것이라
15:35 그들은 재난을 잉태하고 죄악을 낳으며 그들의 뱃속에 속임을 준비하느니라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에 이어 엘리바스의 2차 변론입니다.
앞에서 욥의 논증을 질책한데 이어 본문에서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도덕률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적하는 악한 자의 비참한 말로에 대해 말합니다.
이는 엘리바스가 친구들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욥을 이미 악한 자로 규정했음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간접적인 위협을 통해서 욥이 잘못을 시인하는 결과를 얻으려 했던 것입니다.
20-22절을 보면, 엘리바스는 욥이 남에게 괴로움을 주는 포악한 강포자라고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그가 남에게 괴로움을 준 햇수만큼 그가 괴로움을 당할 것이라고 말하며, 욥이 눈을 감으면 보이는 흉악한 환상이나 귀에 들리는 무서운 소리들은, 그가 남을 괴롭혔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욥과 같은 사람은 어디에선가 칼이 목숨을 노리고 있으므로 흑암에서 벗어나서 도망할 희망마저 가질 수가 없을 것이며, 죽을 때까지 먹을 것이나 찾아 헤매며 살게 될 것이라며 말합니다.
참으로 엄청난 악담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 25-33절을 보면, 욥이 그동안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거만하게 늘 하나님을 대적하며 살아왔다고 공격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욥에게 진노하셔서 그가 사는 성읍은 곧 사람이 살지 않는 황폐한 곳이 되고, 그가 사는 집도 폐가가 되어 돌무더기가 되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욥과 같이 교만한 자는 더 이상 부자가 될 수 없고, 그나마 있는 재산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며, 마치 불꽃이 나뭇가지들을 사르듯 하나님의 입김으로 그의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31절에 보면, 욥이 죄인이었음에도 자신이 경건한 자인 줄로 스스로 속아 헛된 꿈을 꾸며 살았다고 공격합니다. 다시 말하면, 욥은 실상은 아주 흉악한 죄인이었는데 스스로 속아서 자기가 꽤나 경건하고 착한 사람인줄 알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재앙을 받아야 하는 사람인데 복을 받을 것이라는 헛된 꿈을 꾸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이제부터라도 하나님께 복을 받을 것이라는 그런 헛된 꿈은 버려야 한다고 공격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뇌물을 탐하는 욥과 같은 사악한 무리는 자손을 얻지 못하고, 이런 자의 집은 불에 다 타버리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엘리바스는 자기들이 말한 말을 욥이 받아들이지 않자 분노하여 이렇게 엄청난 악담을 합니다. 고통당하여 있는 욥을 위로하기 위해 온 사람의 입에서 이게 할 말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혹시 나도 남에게 고통을 주는 말을 쉽게 하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엘리바스의 말처럼 남에게 고통을 주는 말을 아무러치 않게 내뱉는 일은 그가 남에게 고통을 준 그대로 하나님께 심판의 보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우리가 남을 판단한 그 기준으로 우리를 심판하시리라고 말씀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어떤 언어습관이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없는지 내 말과 행동의 습관들을 살펴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나도 모르게 남에게 고통을 주는 언어 습관이 나에게는 없는지 늘 살피며,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며 덕을 세우는 말만 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9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