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34:10-20 하나님의 공의로우심 찬송:265장
34:10 그러므로 너희 총명한 자들아 내 말을 들으라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시고
34:11 사람의 행위를 따라 갚으사 각각 그의 행위대로 받게 하시나니
34:12 진실로 하나님은 악을 행하지 아니하시며 전능자는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시느니라
34:13 누가 땅을 그에게 맡겼느냐 누가 온 세상을 그에게 맡겼느냐
34:14 그가 만일 뜻을 정하시고 그의 영과 목숨을 거두실진대
34:15 모든 육체가 다 함께 죽으며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리라
34:16 만일 네가 총명이 있거든 이것을 들으며 내 말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34:17 정의를 미워하시는 이시라면 어찌 그대를 다스리시겠느냐 의롭고 전능하신 이를 그대가 정죄하겠느냐
34:18 그는 왕에게라도 무용지물이라 하시며 지도자들에게라도 악하다 하시며
34:19 고관을 외모로 대하지 아니하시며 가난한 자들 앞에서 부자의 낯을 세워주지 아니하시나니 이는 그들이 다 그의 손으로 지으신 바가 됨이라
34:20 그들은 한밤중에 순식간에 죽나니 백성은 떨며 사라지고 세력 있는 자도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제거함을 당하느니라
오늘 말씀은 계속되는 엘리후의 2차 변론으로 오늘은 하나님의 절대적 공의에 대해 증거 합니다.
앞 단락인 1-9절에서 욥이 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하는 불신앙의 죄를 범한 것처럼 고소한 엘리후는, 본 단락에서 그러한 고소의 정당성과 욥의 잘못을 더욱 분명히 부각시키기 위해 심판자 되시는 하나님의 절대적 공의에 대한 설명을 진행합니다. 즉 여기서 엘리후는 욥이 부인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하나님의 완전하고 절대적인 공의에 대해 강조함으로써, 욥의 잘못을 더욱 명백히 지적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나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욥은 결코 하나님의 공의를 부인하는 불신앙의 죄를 범하지 않았기에 본 단락에서 엘리후가 하나님의 공의를 증거하고 있는 그 의도는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후가 증거하고 있는 하나님의 절대적 공의 자체는 옳은 이야기입니다.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먼저 10-12절에서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복 있는 자에게는 복을, 죄 있는 자에게는 벌을 주시는 그 복과 죄의 판결을 공정하고 확실하게 행하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악을 행하지 않으십니다.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사람이 그 행한 대로 갚으시고, 사람이 살아온 대로 거두게 하시는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두 번째로 13-16절은 하나님은 사람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는 것입니다.
엘리후는 만일 하나님께서 자기만 생각하시고 사람의 영과 숨을 거두신다면 이 땅에 육체를 가진 모든 자들이 일시에 죽어 모두 흙으로 돌아가고 말 것이라고 말합니다. 만일 이 세상 최고의 능력자이신 하나님께서 자기 욕심에 치우쳐서 사람들의 생명을 거두신다면 이 세상의 그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시든 사람이 감히 그 앞에서 이런저런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엘리후의 말은 하나님이 두려우신 분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18-20절에서 하나님은 편파성이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왕에게라도 “너는 쓸모없는 인간이다”하고 말씀하시고 지도자들에게도 “너는 악하다”하고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왕이라고 해서 편을 들지도 않으시고 부자라고 하여 가난한 자들보다 더 낫다고 여기지도 않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치는 분이 아니라 모두를 공평하게 대하시는 분이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렇듯 공의에 철저하시고 절대적인 주권과 능력을 행사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결코 심판에 이를 죄에 물들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경계해야 할 뿐만 아니라, 공의로우시고 절대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확신하며 그 어떤 모순되고 불의한 듯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순종하는 믿음의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의 ‘하나님의 공의’는 복 있는 자에게는 복을, 죄 있는 자에게는 벌을 주시는 그 복과 죄의 판결을 공정하고 확실하게 행하신다고 우리는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랑이 많으시다보니 우리는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을 잊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니 하나님께서 결국 세상 만민을 심판하시리라는 것도 잊고 살아갑니다. 일단 심판을 하시고 난 후에는 영원히 변할 수 없는 삶을 살게 되리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러다 노아 시대의 사람들처럼 어느 날 느닷없이 그 날이 다가올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시기도 하시지만, 두려우신 분이시기도 합니다. 두려우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말씀에 두려움으로 순종하며 하루 하루를 바르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5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