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37:14-24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 찬송:405장
37:14 욥이여 이것을 듣고 가만히 서서 하나님의 오묘한 일을 깨달으라
37:15 하나님이 이런 것들에게 명령하셔서 그 구름의 번개로 번쩍거리게 하시는 것을 그대가 아느냐
37:16 그대는 겹겹이 쌓인 구름과 완전한 지식의 경이로움을 아느냐
37:17 땅이 고요할 때에 남풍으로 말미암아 그대의 의복이 따뜻한 까닭을 그대가 아느냐
37:18 그대는 그를 도와 구름장들을 두들겨 넓게 만들어 녹여 부어 만든 거울 같이 단단하게 할 수 있겠느냐
37:19 우리가 그에게 할 말을 그대는 우리에게 가르치라 우리는 아둔하여 아뢰지 못하겠노라
37:20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어찌 그에게 고할 수 있으랴 삼켜지기를 바랄 자가 어디 있으랴
37:21 그런즉 바람이 불어 하늘이 말끔하게 되었을 때 그 밝은 빛을 아무도 볼 수 없느니라
37:22 북쪽에서는 황금 같은 빛이 나오고 하나님께는 두려운 위엄이 있느니라
37:23 전능자를 우리가 찾을 수 없나니 그는 권능이 지극히 크사 정의나 무한한 공의를 굽히지 아니하심이니라
37:24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경외하고 그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모든 자를 무시하시느니라
오늘 말씀은 엘리후의 4차 변론의 종결부분으로 측량할 수 없는 지혜와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에 대한 경외의 권면입니다.
앞 단락인 1-13절에서 은 우주 가운데 편만한 하나님의 크신 위엄과 권능, 오묘하신 섭리와 절대적 주권을 강조한 엘리후는, 본단락에 이르러서는 욥에게 그러한 하나님의 초월적 주권과 오묘하신 섭리를 깨닫고 그 앞에서 겸손한 순종심과 경외심을 잃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즉 여기에서 엘리후는 먼저 14-20절에서 욥에게 하나님의 기묘하신 섭리와 한없는 권능을 인정하라고 권면하는데, 이는 오히려 피조물로서의 인간이 그러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완전히 이해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통해 그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겸손하게 인정하며 순종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엘리후는 측량할 수 없는 권능으로 반드시 공의를 이루시는 하나님만을 끝까지 경외할 것도 권면합니다.
특히 여기에서 엘리후는 그러한 하나님의 공의의 행사에 대해 인간이 측량하거나 판단할 수는 없다고 밝힘으로써, 세 친구들이 하나님의 공의 실현을 단순한 인과 응보론에 입각해 제한적으로 해석하려 했던 어리석음을 암시적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엘리후는 그러한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지혜롭다 하는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신다고 밝힘으로써, 욥으로 하여금 더 이상 자신의 의를 주장하지 말고 겸손히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고 공의의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그에게 순종할 것을 결론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는 이러한 엘리후의 마지막 변론을 통해 중요한 몇 가지 사실을 교훈 받게 되는데, 첫째는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하심은 실로 오묘하고 한없이 위대하심으로 인간의 제한적인 이성만으로는 온전히 깨달을 수 없기에 우리 인간은 다만 그분 앞에서 겸손히 그 섭리를 인정하며 순종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또한 둘째로, 우리에게는 살아가면서 간혹 어렵고 암담한 상황이 닥치고 이해하기 힘든 문제들을 만날 때도 있으나 참된 성도라면 그때마다 실망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은 끝내 공의를 이루시며 영광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절대 무한하신 주님 앞에 선 우리 인생들은 너무나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들입니다. 아무리 인간의 두뇌가 발달하고, 인간의 과학이 고도로 발달하였다고는 하지만 우주 만물과 자연 현상 가운데 나타난 주님의 절대 무한하신 능력에는 감히 비교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절대 무한하신 능력자요,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선 우리 인생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이는 마땅히 삼가 두렵고 떨리는 심령으로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또한 날마다 이러한 주께서 나를 구원하시고,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주신 것에 대하여 주께 감사와 찬양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 은총만을 의지하고 주의 긍휼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참으로 우리가 인생의 연약함과 한계를 느낄수록 우리는 더욱 절대자 앞에 가까이 나아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때로는 욥가 같은 고난이 닥칠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고난의 폭풍이 지난 후에는 고요하고 청명한 하늘이 찾아옵니다. 반드시 먹구름이 비바람이 그칠 때가 옵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더욱 이 밝은 날이 감사로 찬양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결코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뢰하며, 만물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나를 지키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감사 찬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모든 일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9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