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38:1-15 하나님은 누구신가? 찬송:286장

38:1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8:2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38:3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38: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38: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38: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38:7 그 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38:8 바다가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38:9 그 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옷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38:10 한계를 정하여 문빗장을 지르고

38:11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 하였노라

38:12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38:13 그것으로 땅 끝을 붙잡고 악한 자들을 그 땅에서 떨쳐 버린 일이 있었느냐

38:14 땅이 변하여 진흙에 인친 것 같이 되었고 그들은 옷 같이 나타나되

38:15 악인에게는 그 빛이 차단되고 그들의 높이 든 팔이 꺾이느니라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욥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욥의 예기치 못한 극심한 고난을 놓고 3장에서부터 시작된 욥과 세 친구들, 그리고 엘리후 간의 변론이 욥의 고난의 원인에 대한 완전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전장에서 모두 끝나고, 이제 본장에서부터 41장까지는 본서의 대단원이며 핵이라 할 수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통한 소중한 진리가 전달됩니다.

그 중에서 본 단락은 하나님께서 폭풍 가운데서 위엄있게 등장하셔서 욥에게 친히 말씀하신 사실을 1절에서 먼저 언급하는데, 이는 앞으로 전개될 하나님 말씀의 권위와 위엄성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3절에서 욥의 어리석고 무지한 언행을 강하게 책망하며 겸손하게 말씀을 청종하라고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단호한 어조는 이후 전개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어떤 이유로도 무시되거나 거부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임을 나타냅니다.

한편 이러 한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제시하는데요, 첫째는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삶의 문제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완전하게 해결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본서는 욥에게 닥친 고난의 문제를 소재로 하여 진행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선과 악의 혼재및 불의하고 모순된 인간의 모든 문제가 절대적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최종적 공의 실현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결론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교만하고 어리석은 인간들을 향해 보다 더 분명히 자신을 계시하시며, 그들로 하여금 허물을 깨닫고 돌이킬 수 있도록 친히 교훈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실로 크시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하나님은 반드시 정하신 섭리와 때를 따라 당신의 공의로운 모습을 드러내시므로 성도는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분의 공의로우신 섭리를 향한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드디어 하나님께서 욥에게 말씀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욥은 자신에게 재앙을 내리신 이유를 말씀해주시기를 구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 대신에 욥에게 70여개의 질문을 던지십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지심으로써 그렇듯 비천한 피조물로서의 인간과 대비되는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하고 오모하신 주권적 섭리를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그 중에 첫 번째 질문은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한 자가 누구냐?”입니다. 이것은 욥이 부족한 지혜를 가지고 헛되게 하나님의 이치를 의심하였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재앙을 포함해서 세상의 모든 것 안에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음을 알라는 것입니다. 욥은 자신에게 내려진 재앙의 뜻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물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재앙까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일어난 일임을 욥이 믿었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나에게 내려진 재앙이라도, 그래서 내가 지금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아픔을 겪고 있을지라도,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환난과 고통일지라도 그것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인도하심임을 의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답답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인내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믿음을 원하십니다.

이 질문들에게 대해서 하나하나 풀어 설명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여 본문에 나온 하나님의 질문 중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12절의 질문입니다.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이것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아침에게 명을 내려 동이 트게 하신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태초에 날마다 해가 뜨도록 규칙을 정하시고는 손을 놓고 계신 것이 아니라 날마다 새 날을 여시도록 해와 달과 지구에게 명령을 내리신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날마다 우리를 지키시고 돌보시고 계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모든 것을 지키시고 돌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하며 살아 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우리의 주인되시는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지 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우리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4절에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고 물으십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욥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는 말씀으로 우리의 주인되신 하나님이 만물을 존재케 한 창조주이심을 명확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모르는 어리석은자들은 세상의 모든 존재에 대해 우연이라는 것으로 설명하려 들거나 여러 가지 학설들을 제기하여 증명하려 듭니다. 그러나 여러분, 세상에는 우연이란 존재치 않으며 그 어떤 학설로도 만물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명확히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성경만이 이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줄 수 있습니다.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우리의 존재와 활동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힘입어 그분이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피조물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며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9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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