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41:1-11 온 천하의 주인 찬송:151장

41:1 네가 낚시로 리워야단을 끌어낼 수 있겠느냐 노끈으로 그 혀를 맬 수 있겠느냐

41:2 너는 밧줄로 그 코를 꿸 수 있겠느냐 갈고리로 그 아가미를 꿸 수 있겠느냐

41:3 그것이 어찌 네게 계속하여 간청하겠느냐 부드럽게 네게 말하겠느냐

41:4 어찌 그것이 너와 계약을 맺고 너는 그를 영원히 종으로 삼겠느냐

41:5 네가 어찌 그것을 새를 가지고 놀 듯 하겠으며 네 여종들을 위하여 그것을 매어두겠느냐

41:6 어찌 장사꾼들이 그것을 놓고 거래하겠으며 상인들이 그것을 나누어 가지겠느냐

41:7 네가 능히 많은 창으로 그 가죽을 찌르거나 작살을 그 머리에 꽂을 수 있겠느냐

41:8 네 손을 그것에게 얹어 보라 다시는 싸울 생각을 못하리라

41:9 참으로 잡으려는 그의 희망은 헛된 것이니라 그것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그는 기가 꺾이리라

41:10 아무도 그것을 격동시킬 만큼 담대하지 못하거든 누가 내게 감히 대항할 수 있겠느냐

41:11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에 이어 하나님의 두 번째 말씀으로 리워야단 사냥의 어려움을 통한 교훈입니다.

이 리워야단은, 지난번 성경인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악어’로 번역되었는데요, 이는 사실 악어는 아니고 고대인들이 상상했던 바다 괴물입니다.

앞에서 베헤못에 대해 말씀하신 하나님은 오늘 본문은 리워야단의 생태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을 보다 더 강조합니다.

여기에서 하나님께서는 특히 강력한 어조와 격정적인 묘사를 사용함으로써 리워야단의 위용과 강력함을 더욱 뚜렷이 부각시킵니다. 이는 그렇듯 위력있는 리워야단의 이미지를 통해 상대적으로 리워야단을 제어하거나 사냥할 수 없는 인간의 무능함과 이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강조하여 인간 욥으로 하여금 그러한 하나님의 위대한 주권적 섭리에 순종할 것을 유도하는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는 다음 장에서 이어질 욥의 온전한 회개와 순종이라는 극적 반전을 예시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 중에서도 본 단락은 특히 리워야단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여기에서는 결코 인간에 의해 통제되거나 길들여지지 않는 리워야단의 위력을 반어적 질문을 통해 강조하고 있으며, 반면에 그렇듯 리워야단을 통제하거나 길들일 수 없는 인간의 무기력함과 한계를 보여 줍니다. 그리하여 결국 본문은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한 리워야단도 갑당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연약하고 무능한 인간 욥이 어찌 창조자요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치 못하고 교만하게 항변하고자 하는 것인지를 강하게 책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에서 하나님은 그렇듯 위력있는 리워야단까지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당신의 무한하신 능력과 주권을 분명히 밝히고 계시는데, 우리는 이러한 본문을 통해서 그러한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포기하고 온전히 그 분만을 의지하며 순종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물이 모두 그로 말미암아 된 것이며 모든 의와 행사를 친히 이루시는 주권자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내새울 수 있는 의와 자랑과 소유는 아무것도 얼음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실로 우리가 드러낼 수 있는 의와 자랑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 그분의 은총을 통해서만 가능함을 확실하게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인류의 타락 이후 사람들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다음과 같은 세 부류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보다 높아지려고 했던 사람들, 하나님과 동등 됨을 누리려 했던 사람들, 그리고 하나님보다 피조물인 자신이 철저히 낮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섬겼던 사람들입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욥에게 리워야단의 강함을 자세히 모사하시며 그에 비해 지극히 연약한 인간의 모습을 깨닫게 하시고, 그렇듯 강한 리워야단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심으로써 우리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우리가 있어야 할 바른 자리를 제시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어떠한 자리에 서 있어야 하겠습니까?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교만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발아래 자신을 내려 복종시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깨달아 철저히 자신을 낮추어 섬기는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하나님의 지으심을 받은 성도들이 있어야 할 마땅한 자리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리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복종하며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9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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