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41:12-34 인간의 자리 찬송:545장
41:12 내가 그것의 지체와 그것의 큰 용맹과 늠름한 체구에 대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리라
41:13 누가 그것의 겉가죽을 벗기겠으며 그것에게 겹재갈을 물릴 수 있겠느냐
41:14 누가 그것의 턱을 벌릴 수 있겠느냐 그의 둥근 이틀은 심히 두렵구나
41:15 그의 즐비한 비늘은 그의 자랑이로다 튼튼하게 봉인하듯이 닫혀 있구나
41:16 그것들이 서로 달라붙어 있어 바람이 그 사이로 지나가지 못하는구나
41:17 서로 이어져 붙었으니 능히 나눌 수도 없구나
41:18 그것이 재채기를 한즉 빛을 발하고 그것의 눈은 새벽의 눈꺼풀 빛 같으며
41:19 그것의 입에서는 횃불이 나오고 불꽃이 튀어 나오며
41:20 그것의 콧구멍에서는 연기가 나오니 마치 갈대를 태울 때에 솥이 끓는 것과 같구나
41:21 그의 입김은 숯불을 지피며 그의 입은 불길을 뿜는구나
41:22 그것의 힘은 그의 목덜미에 있으니 그 앞에서는 절망만 감돌 뿐이구나
41:23 그것의 살껍질은 서로 밀착되어 탄탄하며 움직이지 않는구나
41:24 그것의 가슴은 돌처럼 튼튼하며 맷돌 아래짝 같이 튼튼하구나
41:25 그것이 일어나면 용사라도 두려워하며 달아나리라
41:26 칼이 그에게 꽂혀도 소용이 없고 창이나 투창이나 화살촉도 꽂히지 못하는구나
41:27 그것이 쇠를 지푸라기 같이, 놋을 썩은 나무 같이 여기니
41:28 화살이라도 그것을 물리치지 못하겠고 물맷돌도 그것에게는 겨 같이 되는구나
41:29 그것은 몽둥이도 지푸라기 같이 여기고 창이 날아오는 소리를 우습게 여기며
41:30 그것의 아래쪽에는 날카로운 토기 조각 같은 것이 달려 있고 그것이 지나갈 때는 진흙 바닥에 도리깨로 친 자국을 남기는구나
41:31 깊은 물을 솥의 물이 끓음 같게 하며 바다를 기름병 같이 다루는도다
41:32 그것의 뒤에서 빛나는 물줄기가 나오니 그는 깊은 바다를 백발로 만드는구나
41:33 세상에는 그것과 비할 것이 없으니 그것은 두려움이 없는 것으로 지음 받았구나
41:34 그것은 모든 높은 자를 내려다보며 모든 교만한 자들에게 군림하는 왕이니라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두 번째 말씀의 종결 부분으로 리워야단의 구조와 위력을 통한 교훈의 말씀입니다.
리워야단 사냥의 어려움을 언급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인간의 무능력함과 한계를 보여 주며 더불어 그러한 리워야단까지라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주권과 능력을 강조했던 앞 단락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도 리워야단의 생태에 대한 묘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리워야단의 지체 구조와 위력에 대한 묘사는 다소 과장되고 공상적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러한 표현은 그렇듯 이러한 리워야단까지도 창조하시고 능히 다스리시는 주권자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더욱 강조하시려는 하나님의 의도를 명백히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여기 에 나타난 리워야단의 모습은 강력하고 견고하며 두려울 것이 없는 교만의 왕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그렇듯 교만할 수 있는 리워야단 조차도 하나님 앞에서는 복종할 수밖에 없는 피조물임을 시사함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이해 할 수 없는 고난에 대해 불평과 항변을 거듭하며 자기 의를 주장함으로써 교만의 죄를 쌓아 왔던 욥에게 회개와 순종을 강력히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그에 대한 연약한 인간의 전적인 순종이라는 본서 전체의 주제를 가장 분명하게 암시하고 도출시킴으로써 본서의 절정인 하나님 메시지의 결론부를 완성하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마지막까지 욥에게 고난의 원인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하시지 않았지만, 욥은 이제 피조물들의 생태와 몸의 구조를 통해 강조되었던 너무도 분명한 하나님의 오묘하시고 무한하신 주권적 섭리와 절대적인 능력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이 욥기가 표면적으로는 욥이 당한 고난의 문제를 다루고 있으나 그것은 사실 하나의 소개일 뿐이며, 궁극적으로는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주권적인 섭리와 그에 대한 인간의 전적인 순종을 교훈함으로써 인간의 모든 문제 속에서 우리 인간이 행해야 할 마땅한 자세를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일개인의 고난 문제에 대한 해결에 국한하지 않는 보다 궁극적인 답변을 하셨던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이 만드신 그 광대한 피조물들을 돌아볼 때, 우리는 그것을 이루신 하나님의 크고 오묘하신 섭리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 속에서 그 어떤 상황이 닥친다 할지라도 너무나 미약하고 제한적인 우리 인간의 모습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모든 삶 속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깨닫고 그에 순종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여기에 있어서 조심할 것은 인간의 제한된 이성과 경험으로 하나님의 무한하신 주권적 섭리를 경솔하게 이해하고 판단하려 해서는 안 되며, 다만 겸손한 자세로 그분의 의로우신 섭리에 대한 전적인 확신과 순종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사람들에게는 대단히 두려운 무기들인 창이나 칼, 몽둥이들이 리워야단에게는 썩은 지푸라기 정도로 여겨질 뿐이라는 말씀이 26절부터 나옵니다.
그러나 그렇게 무서운 리워야단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런 리워야단이 몇 개의 사단 병력으로 몰려온다고 하더라도 말씀 한 마디로 그 모든 것들을 다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리워야단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심으로, 욥에게 오직 하나님만 믿고 의지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이 어떤 일이든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염려 걱정을 떨쳐 버리는 것입니다. 주님은 주를 믿고 의지하는 자를 도우십니다. 이를 알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알아 어떠한 일이 우리에게 닥쳐도 그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고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3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