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3:1-8 가장 길들이기 어려운 것, 혀 찬송:540

3: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3: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3: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3:4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3: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3: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3:7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3: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오늘 말씀은 앞서 언급한 원론적인 교훈에 근거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성도들이 신앙 생활 가운데서 접하게 되는 중요한 문제중에 언어생활에 대해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1. 1, 2절에서는 함부로 다른 사람들 앞에 선생이 되려고 나서는 일을 금한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선생’이란 말은 ‘가르치는 자’라는 뜻인데, 여기에서의 선생은 자신의 판단을 기준삼아 다른 성도들의 행동을 성급하게 매도하며 그릇된 길로 인도하는 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 되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유대인 출신 성도들 가운데는 자기 자신의 기준으로 형제를 판단하는 자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야고보는 그러한 시도를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생은 다른 사람에 비해 그 책임이 더욱 큰 바, 그에 대한 심판도 더 엄중하다고 말합니다.

사실 세상에서 선만을 행하고 죄를 행치 않는 의인이란 없습니다. 따라서 선생이라 할지라도 실수를 하기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선생은 타의 모범이 되지 못하는 까닭에 그의 직무를 성실히 담당치 못한 것이 되고 결국 선생은 직무 유기죄로 더 큰 심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성도들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났다고는 하지만 아직 구원이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그 안에 여전히 부패성이 살아남아 있어 의도적으로 또는 무의식 중에 언행의 죄를 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별히 성도들의 이러한 실수는 주로 말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자신의 혀를 자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선생들은 그 실수의 위험성이 높다 하겠습니다. 그러기에 늘 언어생활에 신중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3-8절은 혀를 제어하지 못할 때에 나타나는 악한 결과에 대해 말씀 합니다.

본문에서 야고보는 이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재갈’, ‘키’ ‘불’. ‘동물’, 등을 비유로 들어 혀의 올바른 사용의 중요성을 다각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야고보가 말의 올바른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한 이유는 당시 초대 교회 안에서 일어난 성도들 간의 다툼이나 분쟁의 발단이 결국 개인 신앙 인격의 미성숙으로 인한 말의 오용에 있었다는 판단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말의 오용으로 인한 다툼이나 분쟁은 비단 초대 교회뿐만 아니라 현대 교회 안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말의 사용은 결국 그 사람의 인격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자신의 신앙 인격 수양을 통해 말을 올바로 사용하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말의 오용이 주는 폐단은 비단 자신의 미성숙함을 드러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자신이 죄에 얽매이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시편 기자처럼 항상 ‘내 입술을 지키소서’라는 기도와 함께 스스로 말의 오용을 막기 위해 힘쓰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늘 심사숙고하여 말을 함으로 말을 통해 다른 사람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고, 죄를 짓지 않도록 늘 노력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6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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