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5:1-11 불의한 재물을 심판하십니다 찬송:455장
5:1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으로 말미암아 울고 통곡하라
5:2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5:3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 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5:4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5:5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륙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5:6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5: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께서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5: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5: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5: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을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으로 삼으라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오늘 말씀은 불의한 부자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과 억압 받은 자들을 위로하시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 1-6절은 불의한 부자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야고보는 1절에서 부자들을 향하여 그들에게 임할 고생으로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고 말함으로써 그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2-6절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로 네 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 자신들의 세속적인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해서 자신들의 눈 앞에서 추위에 떨며 굶주리는 자를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요, 둘째, 품꾼들에게 정당한 품삯을 지불하지 않고 착취하는 등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았기 때문이요, 셋째, 불의하게 축적한 재물로 도덕적 방탕한 생활에 몰두했기 때문이요, 넷째, 부를 이용하여 의로운 자를 죽이는 죄악을 범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재물 그 자체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선합니다. 문제는 바르지 못한 재물관과 그 재물의 취득 방법 및 사용 방법이 잘못된 데 있습니다. 즉 하나님보다 재물을 더 사랑하고 불의한 방법으로 재물을 모으거나 또는 모은 재물로 단순히 일신의 쾌락을 위해 쓸 뿐만 아니라 나아가 그 재물을 이용하여 악을 도모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에 본문에서 야고보는 불의한 부자들에 대한 책망을 통하여 재물에 대한 성도의 바른 자세에 관해 교훈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 7-11절은, 고난 중의 인내에 대한 권면입니다.
본문에서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핍박을 받는 성도들에게 주의 재림이 임박하였으므로 그때까지 핍박을 인내하라는 격려성의 권면을 주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주께서 재림하시기까지 불의한 이 세상에 잠시 머물러 사는 나그네와 같은 존재들입니다. 때문에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과 이 세상의 가치관 가운데서 심한 혼란을 느낄 뿐만 아니라, 때로 세상의 가치관을 따라 사는 불의한 사람들에 의해 박해를 받기도 합니다. 아마 본문의 수신자들도 그러한 박해로 인하여 심한 고난을 겪으며 심히 낙담하는 가운데 처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야고보는 본문을 통해 성도들로 하여금 신앙을 버리지 말고 주의 재림 때까지 인내할 것을 권면하는데 신앙의 선배들이 본을 보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며 악한 자들을 책망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함으로써 수없이 많은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신앙의 정조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인내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하늘에 소망을 두고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어찌하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성도들 또한 영혼을 멸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이 세상의 모든 고난을 이겨야 합니다. 끝까지 인내하는 자에게 하늘의 축복이 예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이 사실을 욥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욥은 당대의 의인으로 원인모를 시험을 받아 고난에 처하였지만 그는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끝까지 인내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고난받기 이전보다 배나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는 끝까지 인내하는 성도가 받을 천국의 영원한 축복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현재의 고난이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복되게 하기 위해 허락하신 방편임을 깨닫고 신앙의 선배들의 본을 따라 끝까지 신앙을 지키며 인내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재물관을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물을 허락하신 이유는 재물의 바른 사용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있으며 개인의 안락을 도모하는데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 된 자들로서 그분의 소유를 그분의 선한 뜻에 따라 사용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재물의 바른 사용도 중요하지만 재물을 바르게 획득하는 방법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재물을 얻고자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처럼 돈을 바르게 벌고 바르게 쓸 줄 아는 재물의 올바른 청지기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29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