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1:1-11 내게로 돌아오라 찬송:588장

1:1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2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

1: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1:6 내가 나의 종 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희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

1:7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 이십사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1:8 내가 밤에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

1:9 내가 말하되 내 주여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니

1:10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

1:11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

오늘부터 스가랴서를 묵상하겠습니다. 이 스가랴서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전 재건 문제를 다룬 책입니다. 본문 1장은 스가랴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주전 537년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곧바로 성전 재건에 착수하였으나 주변 나라의 방해로 재건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그때부터 16년이 흘렀고 백성들은 영적으로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스가랴 선지자에게 과거 조상이 어떻게 심판을 당했는지를 언급하며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하는 말씀을 전하게 하십니다.

스가랴서의 중요한 주제는, 제1차 바벨론 포로 귀환민들에 의해 시작된 성전 재건 공사는 사마리아를 비롯한 인근 나라들의 방해로 곧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성전 재건 공사가 곧 재개되지 못하고 약 16년 동안이나 방치되어 있었던 것은 여러가지 외적 요인들도 있었으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당시 유대인들의 신앙적 나태와 무관심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스가랴 선지자는 노선지자 학개에 뒤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무관심을 깨우치며 성전 재건을 완수케 하기 위한 말씀 선포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성전 재건만을 촉구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임재의 상징적 처소인 성전의 완성과 함께 열방에 대한 심판과 영광스러운 메시야 왕국의 도래를 통한 선민의 영원한 구원에 관한 메시지를 주어 백성들로 하여금 메시야 왕국의 도래를 대비한 성결한 삶을 살게 하며 나아가 열방의 박해로 인한 현재의 고난을 이겨낼 용기와 미래에 이루어질 메시야 왕국에 대한 소망을 주려는 동기에서 기록되었습니다.

  1. 1-7절은, 열조의 선례를 통한 회개의 촉구의 내용입니다.

본서는 일차적으로는, 학개서와 마찬가지로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의 당면한 과제인 바 성전 재건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메시야의 초림과 재림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예언을 통해 포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영광스러운 메시야 도래에 대한 강한 소망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1절은 본서의 신적 기원과 저자의 신상, 그리고 본서의 역사적 배경 기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스가랴는 자신의 족보와 더불어 본서가 자신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임을 명백히 선언함으로써 본서에서 보여지는 환상과 예언은 그 주체가 여호와이므로 신실성과 신적 권위를 가진다는 사실과, 이환상과 예언이 스가랴라는 인격체를 통해 역사 가운데 선포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 2-6절에서는 본서 전반부의 주요 주제인 성전 재건축을 격려하기에 앞서 먼저 보다 중요한 문제인 바 성전 재건의 주역인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 상황을 전

반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선과 악 중 어디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며 그 행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음을 3절의 현재와 4-6절의 과거의 모습 속에서 조명하고 있습니다.

스가랴는 과거 역사 속에 나타났던 열조들의 죄악상과 이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기억하여 속히 하나님께로 돌이켜 하나님과 더불어 의로운 관계를 확립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즉 스가랴는 성전 건축이나 종교적 봉사보다도 더 시급한 것이 먼저 하나님과의 일대일 관계에 있어서 올바른 관계를 유지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 8-11절은 밤에 나타난 환상의 말씀입니다.

8절에 보면, ‘내가 밤에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라고 말씀 합니다. 스가랴가 본 첫 번째 환상입니다. 환상 중에 보니 붉은 말을 탄자, 즉 여호와의 사자가 골짜기 속 화석류 사이에 선 것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말씀에 ‘밤에 보았다’고 말합니다. 밤이라고 하는 것은 혼란의 시간을 말합니다. 어두움이 깔려 있는 분별하기가 어려운 매우 어두운 모습이 밤의 특징입니다. 스가랴가 환상을 보던 시대가 너무나 어두워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사회적으로, 종교적으로, 어두움이 꽉 차 있는 세대에 하나님의 사람 스가랴에게 하나님의 비젼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이는 삼위 중에 인성을 입으시고 이 세상에 오실 성자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짜기 속 화석류 나무는 고난 중에 있는 유대백성들을 상징합니다. 저들이 바벨론에서 돌아왔지만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여러 가지 방해와 어려움을 당하였습니다. 이에 실망하고 저들은 낙심 가운데 스스로 자포자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종교적으로 영적으로 심한 곤핍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는 골짜기속 화석류 나무로 상징하여 보이신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홍마를 탄자 여호와의 사자 즉 그리스도께서 계셨습니다. 찾아가신 것입니다. 그들의 모든 고통을 헤아리시고 그냥 멀리서 말씀만 하시지 않고 친히 그들에게 오신 것입니다. 함께 하십니다.

이 계시는 바로 살아 계신 주님이 성전 재건 공사를 시작하는 예루살렘 현장에 직접 저들을 보호하고, 위로하고, 감독하고, 격려하고 계시는 자기 임재를 보여주는 계시 표현입니다. 그래서 11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다고 말씀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말씀에서 우리 주님이 고난 속에 있는 유대 백성들에게 찾아 오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님은 우리와 멀리 떠나 있지 아니합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데 아주 가까운데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의 고통에 친히 참여 하십니다. 다니엘의 세친구들이 풀부불에 던짐을 당할 위기를 당하였을 때를 생각하여 보시시요. 주님께서는 먼저 그 풀무불속에 계셨습니다. 그들과 함께 하셔서 그들을 지키시고 보호하셨습니다. 풍랑 중에 주님의 제자들이 고통 중에 있을 때 주님은 저들을 찾아가셨습니다. 저들의 고통에 함께 참여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들을 위로하시고 평안으로 인도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우리가 어떠한 상황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주님이 나와 함께하고 계심을 믿고 담대히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 54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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