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1:12-21 예루살렘을 재건하라 찬송:432장
1:12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
1:13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
1:14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1:15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1:16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1:17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1:18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1:19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니라
1:20 그 때에 여호와께서 대장장이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1:21 내가 말하되 그들이 무엇하러 왔나이까 하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그 뿔들이 유다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하시더라
오늘 말씀은, 어제 말씀에 이어 화석류 나무 환상 가운데서 예언하신 말씀과 두 번째의 환상에 대한 말씀입니다.
- 12-17절은 예루살렘과 유다의 재건에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12절에 천사가 하나님께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노하신지 70년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지도 않았고 여전히 원수들의 위협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 선지자에 의해 예언된 70년간의 포로 생활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완전한 영광을 회복하지 못한 처지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여호와의 천사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은혜를 내려 달라고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13절에 보면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 하셨다고 말씀 합니다. 여기서 ‘선한 말씀’이란 그 내용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축복을 담고 있기 때문이며 ‘위로하는 말씀’이란 그 내용이 거듭되는 고난으로 낙심하고 상심해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로와 소망을 불어넣어 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 위로의 말씀이 14-17절의 말씀입니다.
14절에 여호와께서 시온과 예루살렘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신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질투하다’라는 말은 단순히 시기하는 것 이상으로 ‘열심을 내다’, ‘열정을 발휘하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시온과 예루살렘을 위해서 열심을 내신다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이스라엘 백성을 뜨겁게 사랑하신다는 관심과 열정의 표명인 것입니다. 이는 과거 하나님의 크나 큰 사랑을 입어 바벨론 포로에서 석방되었으나 지금은 곤고한 지경에 처해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는 큰 위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15절에서는 적극적으로 택한 자를 대적하는 열국에 대해 크신 진노를 선언하십니다. 그 내용은 하나님은 조금 노하였는데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쳐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잠시 징계를 베푸셨는데, 그 징계 도구로 사용된 열국은 아예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망시켜 버리기 위해 정도를 넘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고난을 더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넘어서 오만 방자하게 행한 열국을 엄정하게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16절에서 이제 더 이상 성전 재건 공사가 중단되지 않고 틀림없이 완공될 것이 라는 확신과 소망을 불어 넣어주십니다. 이러한 약속은 현실로 성취되어 B.C.516년에 성전이 완공되었습니다. 그러면서 17절에 하나님께서 성전이 재건되고 예루살렘 성이 복구될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성읍들이 옛날과 같은 번영을 다시 누리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여 주십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한 탓에 상실했던 선민의 특전과 축복을 완전히 회복하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우리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찢으시나 다시금 싸매어 주시는 자비로우신 분이십니다.
- 18-21절은 네 개의 뿔과 네명의 대장장이 환상입니다.
앞의 첫번째 환상이 이스라엘 민족 전체의 회복에 관한 것이라면 이어지는 다음 환상은 보다 범위가 축소되어 예루살렘의 회복에 관한 것이라는 차이점을 지닌다. 또한 첫 번째 환상이 하나님과 그의 백성간의 관계 회복에 대한 것이라면, 이번 환상은 당신의 백성을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18,19절에 네 개의 뿔이 보입니다. 이 ‘네 뿔’은 사방의 권세자들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이는 역사적으로는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대적들로서 과거 뿐 아니라 미래의 나라를 포함해서 앗수르, 애굽. 바벨론, 메데 ․ 바사, 헬라, 로마 등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엄정한 의미에서는 이러한 특정한 나라라기 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방해하는 모든 악의 세력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절에 보이는 ‘네 명의 대장장이’가 나옵니다. 이 대장장이는 그 뿔들을 꺾어버릴 자들을 뜻합니다. 이들은 네 뿔에 맞서는 자들로 네 뿔로 상징되는 대적들로부터 택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며 종국에는 그 대적들을 멸하기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심판 도구들을 가리킵니다. 이는 결국 성도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사단과 악한 세력들과의 영적 싸움에서 최종 승리할 것을 말해 줍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가 느끼기에 더디 오는 것처럼 보이나 적절한 때에 완전하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잠시 대적들이 득세함으로 인하여 당하는 고통을 이겨낼 뿐 아니라 오히려 이를 자신의 신앙을 성숙시켜 가는 과정으로 여기고 기쁘게 감당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네 개의 뿔을 꺾으십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들어 성도를 징계하시지만 종국에 가서는 악인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시며, 징계를 통해 회개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성도들은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바라보며 이 세상 속에서 의롭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찬송:56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