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5:1-11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환상 찬송:325장
5:1 내가 다시 눈을 들어 본즉 날아가는 두루마리가 있더라
5:2 그가 내게 묻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기로 내가 대답하되 날아가는 두루마리를 보나이다 그 길이가 이십 규빗이요 너비가 십 규빗이니이다
5:3 그가 내게 이르되 이는 온 땅 위에 내리는 저주라 도둑질하는 자는 그 이쪽 글대로 끊어지고 맹세하는 자는 그 저쪽 글대로 끊어지리라 하니
5:4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이것을 보냈나니 도둑의 집에도 들어가며 내 이름을 가리켜 망령되이 맹세하는 자의 집에도 들어가서 그의 집에 머무르며 그 집을 나무와 돌과 아울러 사르리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5:5 내게 말하던 천사가 나아와서 내게 이르되 너는 눈을 들어 나오는 이것이 무엇인가 보라 하기로
5:6 내가 묻되 이것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그가 이르되 나오는 이것이 에바이니라 하시고 또 이르되 온 땅에서 그들의 모양이 이러하니라
5:7 이 에바 가운데에는 한 여인이 앉았느니라 하니 그 때에 둥근 납 한 조각이 들리더라
5:8 그가 이르되 이는 악이라 하고 그 여인을 에바 속으로 던져 넣고 납 조각을 에바 아귀 위에 던져 덮더라
5:9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두 여인이 나오는데 학의 날개 같은 날개가 있고 그 날개에 바람이 있더라 그들이 그 에바를 천지 사이에 들었기로
5:10 내가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그들이 에바를 어디로 옮겨 가나이까 하니
5:11 그가 내게 이르되 그들이 시날 땅으로 가서 그것을 위하여 집을 지으려 함이니라 준공되면 그것이 제 처소에 머물게 되리라 하더라
오늘 말씀은, 스가랴가 본 여섯 번째 환상과 일곱 번째 환상에 대한 말씀입니다.
- 1-5절로서 여섯 번째 환상인 저주가 기록된 날아가는 두루마리 책에 관한 환상입니다.
스가랴가 여섯 번째로 본 환상은, 저주가 기록된 두루마리 책이 하늘로 날아가는 것입니다. 이 두루마리 책에는, 하나님께 죄를 범한 자들이 받게 될 저주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루마리 책이, 길이가 20규빗 즉, 9미터와 너비가 10규빗 즉 4.5미터라고 했습니다. 두루마리는 보통 둘둘 말려있으므로 그리 크지 않은데, 이 두루마리가 이렇게 크다는 것은 활짝 펼쳐진 채 떠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게 떠돌아다니다가 저주 받을 만한 자에게 그 기록된 말씀대로 저주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3-4절을 보면, 죄를 범한 자의 집에 저주가 머무를 것이라고 말씀 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 도둑질하는 자에게는 도둑질하는 자에게 내려질 저주가 임하고,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는 거짓 맹세하는 자가 받을 저주가 내려지게 됩니다. 그 저주가 그들의 집에 들어가 그 집에서 머물면서 그 집의 들보와 벽돌들을 없애버릴 것입니다. 그 집이 저주에 망하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이처럼 저주가 떠돌아다니다가 그에 합당한 자에게 임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복도 그에 합당한 자에게 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을 받기에 합당한 자가 되기에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6-11절은 일곱 번째 환상으로 에바 속에 담긴 여인에 대한 말씀입니다.
에바는 우리나라의 말과 같이 약 20리터 정도의 곡식의 용량을 재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그 에바 속에 여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여인은 사람을 멸망에 이르게 하는 악을 상징합니다. 악이 곡식을 재는 에바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은, 사람들이 더러 속이기 위해 에바의 크기를 작게 하였으므로, 악을 상징하는 여인이 에바 속에 들어가 있다고 한 것입니다.
9절부터 보면, 그런데 여인이 들어가 있는 에바의 납 뚜껑을 닫더니 학의 날개와 같은 날개를 가진 두 여인이 나와서 그 에바를 들고 시날 땅으로 날아갑니다. 여기서 시날 땅은 바벨론을 뜻합니다. 이 악이 담긴 에바는, 시날 땅으로 가서 그곳에서 집을 짓고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은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악이 하나님을 떠난 이 세상에 둥지를 틀고 앉아서 사람들을 미혹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8장에서 바벨론이 망한다는 것 역시 이 말씀과 연결이 됩니다.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이 세상에는 사람들을 미혹할만한 온갖 것들이 있습니다. 노아 홍수 때에 셋의 후손들이 매력적인 가인의 도성에 미혹되어 온 세상에 죄가 만연했던 것처럼 마지막 때에도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미혹되어 믿음을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주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세상에 빠져 주님을 떠난 모든 사람들이 그 죄악의 도성 바벨론과 함께 영원히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한 성도는 결코 죄악의 상태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과감하게 범죄의 자리에서 벗어나 악은 그 모양이라도 거부하는 단호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기준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양심이라는 마음의 율법과 성경에 기록된 율법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성도는, 자신을 말씀에 비추어보며 깨끗한 양심을 유지하도록 힘써야 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말씀에 위배되는 일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절하는 태도를 취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날마다 저주를 쌓아가는 악에 속한 세상에 미혹되지 말고 마지막 때에 임할 심판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사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43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