슥6:9-15 면류관을 쓴 제사장 여호수아 432장

6:9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6:10 사로잡힌 자 가운데 바벨론에서부터 돌아온 헬대와 도비야와 여다야가 스바냐의 아들 요시아의 집에 들어갔나니 너는 이 날에 그 집에 들어가서 그들에게서 받되

6:11 은과 금을 받아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고

6:12 말하여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

6:13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고

6:14 그 면류관은 헬렘과 도비야와 여다야와 스바냐의 아들 헨을 기념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 안에 두라 하시니라

6:15 먼 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니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 너희가 만일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진대 이같이 되리라

오늘 말씀은 보면서 우리가 염두 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성전 건축은 단순히 당시 스룹바벨 성전의 건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메시야를 통하여 세워질 신약 교회를 강하게 의미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말씀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면류관을 여호수아에게 씌우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지금까지 스가랴 선지자가 본 8가지 환상들에 대한 결론적인 내용으로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대관식을 거행하라는 하나님의 지시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이제까지의 8가지 환상에 대한 결론으로 하나님이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대관식을 거행하라고 명하신 것은 장차 오실 메시야의 사역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즉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대제사장인 여호수아가 왕이 착용하는 면류관을 쓰도록 명령받았다는 사실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담의 범죄 이후 죄인 된 인간과 거룩하신 하나님 사이의 중보자로서의 대제사장의 사역과 만왕의 왕으로서의 영원히 왕노릇 하심으로 왕의 사역을 감당하실 것을 예표합니다.

본문으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사람들에게서 예물을 받아 그것으로 면류관을 만들어 여호수아의 머리에 씌우라고 명하십니다. 면류관은 왕이 쓰는 것이므로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워주겠다는 것은 그를 왕으로 삼으시겠다는 뜻입니다. 이미 대제사장인 여호수아에게 또다시 왕의 직분을 주시면 그는 대제사장이며 동시에 왕이 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망한 이후로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에게 면류관을 씌워주시는 것은 장차 이스라엘의 후손 중에서 왕이며 동시에 대제사장인 자가 나오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므로 이것은 우리의 왕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시리라는 것을 예언하는 것입니다. 12절에 싹이라 이름하는 자가 나리라는 것 역시 메시야인 그리스도가 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싹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자기 곳에서 돋아나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리라’는 것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그의 통치를 받는 의로운 교회가 완성될 것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메시지가 여호수아에게 주어진 것은 그가 대제사장으로서 성전 건축을 독려해야 할 입장에 서 있으나 눈에 보이는 성전 건축만을 지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택한 백성을 구원하시려는 더 큰 하나님의 계획으로서 하나님 임재의 상징적 처소로서 성전이 예표하는 바 메시야가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 가르칠 책임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13절에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고 했는데 이는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완전한 왕직과 제사장직을 사용하여 성도들을 종말론적으로 다 구원하여 하나님 나라에로 인도해 들임으로 다시는 사망이나 애곡하는 것을 모르는 영생 복락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15절에 ‘먼데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것이라’고 말씀 합니다. 이 먼데 사람은 그리스도의 초림 이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므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이 될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시어 그 기초를 놓은 교회는 복음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파됨으로 오늘날에는 실로 많은 이방인들이 나아와 그 몸을 이루고 있는데 장차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시면 그 교회는 온전하고 순수한 것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줄을 너희가 알리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나는 여호와의 사자 곧 그리스도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사실은 장차 이방인들이 주님의 구속 사역으로 인해 구원을 얻고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확장을 위해 힘쓰게 되는 모습에서 입증된다는 의미입니다. 실로 이같은 예언은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인해 시작된 오늘날의 교회 시대에 성취되고 있으니 성경의 모든 예언은 반드시 성취되어질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스가랴 당시의 여호수아는 다시금 무너질 수밖에 없는 성전을 재건한 데 지나지 않았지만, 다윗의 혈통을 좇아 이 땅에 초림하신 메시야이신 우리 주님께선 결코 영구히 무너지지 않는 성전 곧 자신이 친히 그 머리 되신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 임재의 상징적 처소인 성전을 건축하는 본질적인 주체가 그리스도이듯이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은혜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성령이 임하는 하나님의 성전인 성도의 몸과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참 주인이 주님이심을 깨달아 무엇을 하든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생활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주님께서는 장차 현 세상이 종결되는 대종말시에 재림하실 터인데 그때 성도 만인이 영구히 거할 메시야 왕국을 완성하실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때가 속히 도래하기를 고대하는 가운데 더욱 더 주님을 믿는 믿음에 굳게 서서 이 땅을 그리스도인으로 바르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찬송:27장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