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67-80 사가랴의 예언 423장
1:67 그 부친 사가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예언하여 이르되
1:68 찬송하리로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그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1:69 우리를 위하여 구원의 뿔을 그 종 다윗의 집에 일으키셨으니
1:70 이것은 주께서 예로부터 거룩한 선지자의 입으로 말씀하신 바와 같이
1:71 우리 원수에게서와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구원하시는 일이라
1:72 우리 조상을 긍휼히 여기시며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으니
1:73 곧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라
1:74 우리가 원수의 손에서 건지심을 받고
1:75 종신토록 주의 앞에서 성결과 의로 두려움이 없이 섬기게 하리라 하셨도다
1:76 이 아이여 네가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 일컬음을 받고 주 앞에 앞서 가서 그 길을 준비하여
1:77 주의 백성에게 그 죄 사함으로 말미암는 구원을 알게 하리니
1:78 이는 우리 하나님의 긍휼로 인함이라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1:79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1:80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오늘 말씀은 사가랴의 찬가입니다.
앞 단락에서 세례 요한의 탄생을 소개한 데 이어 본문은 그 아버지인 사가랴가 성령 충만함을 입어 예언한 노래를 담고 있습니다. 사가랴는 천사의 예언대로 벙어리의 징계에서 풀려 말을 할 수 있게 되자 바로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사가랴는 10개월에 걸친 침묵의 기간에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누며 자신의 불신앙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신앙의 도리를 깨달은 것으로 보입니다.
‘사가랴의 찬가’의 구성은 모두 네 소절로 나뉘어지는데, 메시야를 보내 주심에 대한 감사(68-71절), 구원의 언약을 찬양(72-75절). 세례 요한의 사명(76, 77절), 메시야의 구원을 찬양(78. 79절)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를 보면 사가랴의 찬가는 ‘마리아의 찬가’와 마찬가지로 전반부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이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신실하게 성취하시므로 메시야의 도래가 있을 것을 예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또한 과거 이스라엘의 대적에게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메시야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메시야의 도래는 유대인들의 마음속에 언제나 염원하던 희망인데, 하나님께서는 인자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사탄과 죄악의 권세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키고자 하는 당신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구원의 성취를 준비하는 메시야의 선구자 세례 요한을 그의 길을 예비하는 선지자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반부는 구약적이고 후반부는 신약적인 색채를 띠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인간은 약속을 파기할 수도 있고 잊을 수도 있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언약을 성취하시는 신실한 분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에게 약속된 하나님의 언약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질지 알 수 없지만 언약의 불변성을 확신하고 그것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며 기다리는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묵상과 감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사가랴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아들을 얻었기 때문에 찬양한 것이 아닙니다. 사가랴의 찬양은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알게 된 기쁨의 찬양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눈으로 고백합니다. 구약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찬양합니다. 그 찬양은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하시고 이루신다는 고백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약속을 깨뜨릴 수도 있고 잊을 수도 있는 연약한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라는 고백입니다.
특히 본문은 구원의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해 줍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거룩한 언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셨습니다. 구원의 뿔, 메시야를 다윗에 집에 일으키셨습니다. 침묵의 시간을 통해서 사가랴는 구원을 약속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가랴의 마음에는 폭포수와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쏟아 부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도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새롭게 발견해야 합니다. 말씀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우리의 가슴 속에는 구원의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찬송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친히 구원의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지금도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 은혜와 사랑을 묵상하시고 감사하며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격이 있으십니까? 이 감격을 가지고 우리 하나님을 늘 찬양하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19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