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8:26-39 거라사 광인의 변화된 삶 191장

8:26 그들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러

8:27 예수께서 육지에 내리시매 그 도시 사람으로서 귀신 들린 자 하나가 예수를 만나니 그 사람은 오래 옷을 입지 아니하며 집에 거하지도 아니하고 무덤 사이에 거하는 자라

8:28 예수를 보고 부르짖으며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당신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하지 마옵소서 하니

8:29 이는 예수께서 이미 더러운 귀신을 명하사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셨음이라 (귀신이 가끔 그 사람을 붙잡으므로 그를 쇠사슬과 고랑에 매어 지켰으되 그 맨 것을 끊고 귀신에게 몰려 광야로 나갔더라)

8:30 예수께서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으신즉 이르되 군대라 하니 이는 많은 귀신이 들렸음이라

8:31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더니

8:32 마침 그 곳에 많은 돼지 떼가 산에서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락하심을 간구하니 이에 허락하시니

8:33 귀신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에게로 들어가니 그 떼가 비탈로 내리달아 호수에 들어가 몰사하거늘

8:34 치던 자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고 도망하여 성내와 마을에 알리니

8:35 사람들이 그 이루어진 일을 보러 나와서 예수께 이르러 귀신 나간 사람이 옷을 입고 정신이 온전하여 예수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8:36 귀신 들렸던 자가 어떻게 구원 받았는지를 본 자들이 그들에게 이르매

8:37 거라사인의 땅 근방 모든 백성이 크게 두려워하여 예수께 떠나가시기를 구하더라 예수께서 배에 올라 돌아가실새

8:38 귀신 나간 사람이 함께 있기를 구하였으나 예수께서 그를 보내시며 이르시되

8:39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말하라 하시니 그가 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하니라

오늘 말씀은 거라사의 광인이 고침을 받은 후에, 거라사 사람들의 반응과 고치 받은 사람의 새로운 삶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1. 26-33절은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이 고침을 받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이르셨습니다. 이곳에는 귀신들린 자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무덤사이에 거하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옷도 입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주었던 사람입니다.

예수를 본 이 청년은 그 앞에 엎드리어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그의 부르짖은 간구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마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이 이처럼 주님께 간구한 이유는 예수님이 그를 사로잡고 있는 더러운 귀신을 향하여 “이 사람에게서 나오라”는 명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귀신은 인간의 육신을 지배하고 주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경우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귀신은 이 청년의 육체뿐 아니라 그의 정신과 생각까지도 주장하여 이 사람을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귀신은 그들의 세계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귀신이란 원래가 사단과 함께 하늘에서 하나님을 반역한 천사의 무리들입니다.

이 귀신들은 역할은 선택받지 못한 자들을 믿지 못하게 하고 선택받은 자들을 시험하고 연단케 하시려는데 그 사용목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귀신들이 예수님께 간구했다고 했습니다. 귀신들의 간구한 내용이 두 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하나는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저갱은 영적인 감옥으로 범죄한 천사들이 가 있는 곳입니다. 다른 한가지는 마침 그곳에 많은 돼지 떼가 있는 것을 보고 그 돼지에게로 들어가게 허하심을 간구했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간구를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귀신들의 간구를 허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려는데 있으셨습니다. 예수님이 귀신의 간구를 허락하신 일은 응답이 아닙니다. 기도의 응답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만 해당되는 특권입니다. 귀신들을 무저갱으로 보내지 않으신 이유는 그들은 무저갱으로 보낼 귀신들이 아니라 지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쓰임 받을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돼지 떼에게 들어가기를 허락하신 일도 거라사인들이 그들의 희생을 통한 깨달음을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거라사인들에게 예수님의 기적을 보여주시므로 복음을 전하시려고 하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거라사인들 중에 선택받은 하나님의 잃은 양은 무덤 사이에 있었던 귀신들린 그 청년뿐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예수님께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신 일입니다.

  1. 34-37절은, 거라사 주민들의 반응에 대해 말씀 합니다.

이 모습을 본 돼지를 치던 자들이 이 사실을 주인에게 알리기 위해 속히 갑니다. 그 내용을 알고 와 보니 귀신들린 그 사람이 온전해 있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이들이 두려워했다고 말씀합니다. 이 두려움은 예수님을 믿는 신앙이 싹트지 않았기 때문에 단순한 공포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떠나가시기를 구하였습니다. 이는 거라사 주민들의 요구인데, 이곳 사람들은 자신들의 형제인 거라사인이 귀신에서 해방되었다는 기쁨과 이 일을 가능하게 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 보다는 자신들의 경제적인 손실만을 두려워 한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는 자기들에게 어떤 재앙을 가져다 주는 위험인물로 간주하게 되었으며 더 큰 재앙을 만나기 전에 그곳으로부터 빨리 떠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들의 마음은 마치 길가에 단단하게 굳어진 밭처럼 복음의 씨앗이 뿌리도 내릴 수 없어 결국 사탄에게 복음을 빼앗기는 자들의 상태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38-39절은 고침받은 사람의 새로운 삶에 대한 말씀입니다.

귀신 들렸던 청년은 예수님을 만나 온전해지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함께 가기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에게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 행하신 것을 말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를 집으로 보내셨습니다. 은혜 받은 사람은 이처럼 자신에게 행하신 그 예수님을 전하는 것입니다. 전도의 효과적인 방법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가를 일일이 고하는 일입니다. 그 청년은 살아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증거를 먼저 자기 집안 식구들에게 일일이 고하는 것이 전도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만난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나에게 어떤 큰 일을 행하셨는가에 대해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영원히 멸망 받아야 할 나를 구원하시고, 또 각자에게 베풀어 주신 그 주님의 은혜를 감사와 기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고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청년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하셨는지를 온 성내에 전파했다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거라사인들의 불 신앙적인 태도를 버리고 이 청년이 자기가 받은 은혜를 전파한 것처럼 신실한 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말씀에 보면, 한 청년을 살리기 위해 돼지 떼를 희생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에는 그 돼지 떼가 2,000마리나 되었다고 합니다. 가격을 찾아 보니까 80kg짜리 한 마리가 약 40만원쯤 된답니다. 그러면 40만원 곱하기 2,000마리하면, 약8억원쯤 됩니다. 8억 원이나 되는 거액이 삽시간에 물거품처럼 사라졌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한 생명이 2,000마리 돼지 떼보다 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시기 때문에 2,000마리를 희생시키시고 한 생명을 구해 내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나 한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온 우주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당신을 십자가에 희생시키시고 우리의 한 영혼, 한 영혼을 구원하셨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는 거라사 광인과 다를 바 없습니다. 거라사 인이 가지고 있던 광적인 요소를 다가지고 있습니다. 정욕적이고 이기적이고 세상적이고 타락한 본성대로, 육신의 소욕대로 마귀의 종노릇 할 수 밖에 없었던 자들입니다. 이런 비천한 죄인들은 구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기를 희생하시고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 자신이 값진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우리의 인생을 참으로 값지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0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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