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4:12-24 큰 잔치의 비유 214장
14:12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14:13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14:14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14: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4:16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4:17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4:18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4:19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4:20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14:21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14:22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14:23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14:24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식사에 초대받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의 교훈을 듣고 ‘하나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자가 누구인지를 교훈하신 내용입니다.
그 줄거리는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이유를 들어 그 청함을 거절합니다.
그러자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자리가 비자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는 내용입니다.
유대인들의 메시야 사상은 독선적인 것으로 주님께서 오실 때에 자신들만이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큰 잔치의 비유’를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참여할 자는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구원받았다고 자부하는 유대인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부름에 응답하는 사람들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비유에서 잔치는 천국 잔치를, 주인은 하나님을, 종 가운데 처음 보내진 종은 구약의 선지자들을, 그리고 나중 보내진 종은 그리스도 예수를 상징합니다.
하여튼 이 비유에서는 세 번의 초청이 나타나는데 각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여기서 잔치에 제일 먼저 초대되었던 사람들은 당시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구원받았다고 생각했던 유대인들을 가리킵니다. 그 비유를 보면 당시 풍습에 의해 주인은 미리 초청을 하고 준비가 다 되자 종들을 보내어 데리고 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거절하였는데, 이는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육체적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바라서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보내어 초대하고 때가 되매 그리스도를 보내어 천국 잔치에 초대 했음에도 불구하고, 천국 복음을 거절한 사실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첫번째 초대된 자들이 거부하고 잔치에 참여하지 않자 두 번째 초청이 이루어지는데 그 대상은 시내의 거리와 골목에 있는 가난한 자들과 같이 소외된 자들이었습니다. 이는 유대인 가운데 멸시받고 천대받던 창기와 세리 같은 존재들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비록 그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였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응답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에 참예할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들은 자기 영혼의 궁핍과 비참함을 알고 하나님의 사랑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런데 두번째 초청에서 이같은 사람들이 잔치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비었습니다. 이에 세번째 초청이 이루어지는데 그 대상은 길과 산울가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는 유대인들이 구원받은 자들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던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 이방인들은 구원의 복음을 영접함으로 새롭게 하나님 나라의 영광에 참예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의 초청 대상이 결코 일부 민족에 국한될 수 없으며 초청에 응한 자들만이 하나님 나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특별히 이 비유에서 누가는 세 번에 걸친 하나님의 초청, 유대인의 완악함, 유대의 소외된 자와 이방인의 응답 등을 통하여 본서의 중심 주제인 소외된 자와 이방인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예수님의 부름을 입은 자로서 그 사랑과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거부하는 자가 되지 않도록 언제나 주님 앞에 겸손하게 응답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예수님께서 잔치의 비유를 통해서 복음을 거부한 유대인들은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할 수 없으며, 오히려, 전혀 참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죄인들, 가난한 자들, 이방인들이 그 잔치에 참여하게 될 것을 말씀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잔치가 다 준비되었습니다. 그리고 종들을 보내어 잔치에 청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오지를 않습니다. 모두가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밭을 사서 할 일이 바쁘다는 겁니다. 먹고 살기가 바빠서 갈 수가 없다는 겁니다.
소 다섯 겨리를 샀습니다. 그래서, 시험으로 가야 합니다. 역시 바쁘다는 것입니다. 장가 들었기 때문에 가지 못합니다. 거기 가는 곳보다 신부가 더 중요하다는 거예요. 가정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뭘 쫌 헌신해라! 같이하자!!”, “예배에 꼭! 참석해라!”, “기도회에 꼭 참석하자” 그러면, 똑같은 핑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이것이 우리들의 핑계가 아니길 바랍니다. 우리가 이렇게 되길 원합니다. “제가 요즘 직장에서 너무 바쁩니다, 그러나 열일 제쳐두고라도 제가 예배에는 꼭 참석하겠습니다.” “제가 요즘 중요한 일도 많고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일을 하겠습니다”
물론 다 중요한 일들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뭡니까?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귀한 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32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