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20:41-47 다윗의 주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384장

20:41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20:42 시편에 다윗이 친히 말하였으되 주께서 내 주께 이르시되

20:43 내가 네 원수를 네 발등상으로 삼을 때까지 내 우편에 앉았으라 하셨도다 하였느니라

20:44 그런즉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하시니라

20:45 모든 백성이 들을 때에 예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0:46 긴 옷을 입고 다니는 것을 원하며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회당의 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20:47 그들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 외식으로 길게 기도하니 그들이 더 엄중한 심판을 받으리라 하시니라

권세, 납세, 부활에 대한 문제를 통해 예수님을 공격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신 예수님께서 이제 본문에서는 오히려 그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십니다. 그 질문은 ‘사람들이 어찌하여 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 하느냐?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였으니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다윗과 그리스도의 관계를 질문하신 것으로 자신의 메시야 되심을 밝히 드러내고 유대인들의 잘못된 메시야관을 시정하시며 그들의 무지를 폭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으나, 그 메시야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조상되는 다윗이 자기의 후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고 있으므로, 자손이 주로 칭함 받는 것은 모순이 된다고 말씀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종교 지도자들의 잘못된 두 가지 태도를 지적하시는 것인데, 첫째는 메시야의 인성과 신성에 대한 그릇된 인식입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를 인간적인 왕의 모습으로만 생각했고, 하나님의 나라도 현세적인 정치적 왕국으로만 이해했으므로 예수님의 질문에 답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둘째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메시야로 오신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왕의 모습으로 연상하고 있던 메시야가 나사렛이라는 촌에서 온다는 것은 더욱 상상할 수조차 없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시110:1의 다윗의 시를 인용하여 그리스도가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지니신 분임을 밝힘으로써 유대인의 잘못된 메시야 관을 교정시키신 것입니다. 즉 비록 육신적으로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지만, 영적으로는 다윗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이 인성과 신성을 모두 갖추신 메시야이심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사역도 유대인만을 위한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인류의 구원을 위해서 완전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인자이심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바라고 있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다만 육신적인 신분에 관해서만 알고 있을 뿐 영적인 신분에 관하여는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다만 다윗의 육신 적인 자손으로 오실 분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마치 모세가 애굽에 갑자기 나타나서 하나님의 권능과 기적으로 이스라엘을 구출해 낸 것처럼 다윗 왕의 혈통으로 오는 메시야는 이 같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나타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메시야의 왕국을 세울 줄로 알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그들의 사상은 끝내 그들 앞에 나타난 진짜 그리스도를 가짜로 여기게 되었고 십자가에 못박기까지 하는 어리석은 짓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이런 사상을 뜯어고치기 전에는 바른 메시야 관을 가질 수 없다는 뜻에서 영적으로 깊은 진리에 속하는 말씀을 들려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45절부터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서기관들을 경계하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들의 교만과 탐심과 외식 때문에 많은 백성들이 오도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을 경계하지 않으면 그들의 오도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긴 옷을 입고 다닌다고 했습니다. 유대인들이 긴 옷을 입고 다니는 이유는 그 옷깃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다니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가장 성경을 많이 읽는 것으로 자랑하였고 존중히 여기는 것으로 과신한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남에게 존경받기를 좋아한 것입니다.

그들은 또한 회당의 상좌에 즐겨 앉았습니다. 쉽게 말하면 교회에서 높임 받기를 좋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높은 자가 되는 길은 스스로 낮아져야 한다는 원리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잔치 집에 가면 상석에 않기를 즐겨했습니다. 누구에게나 대접받기를 좋아하고 세상 영광을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말씀을 가르친다고 하면서도 실상인즉 과부의 가산에 눈독을 들여 탈취하며 기도할 때도 길거리나 회당에서 길게 하는데 그 기도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외식적인 기도라고 신랄히 비난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또한 높아지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낮아지고자 하는 자가 높아 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외식하는 자를 물리치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겸손히 낮아져서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는 예수께서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인간으로서 온 인류의 구주가 되신다는 사실을 깨닫는 올바른 신관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단순히 훌륭한 선생이나, 4대 성인중 한사람으로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인간으로 믿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셔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예수님의 완전한 사람 되심과,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러한 온전한 믿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8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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