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21:29-38 종말을 맞는 성도의 자세 찬송:182장
21:29 이에 비유로 이르시되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를 보라
21:30 싹이 나면 너희가 보고 여름이 가까운 줄을 자연히 아나니
21:31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21: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
21:33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21:35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21:36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21:37 예수께서 낮에는 성전에서 가르치시고 밤에는 나가 감람원이라 하는 산에서 쉬시니
21:38 모든 백성이 그 말씀을 들으려고 이른 아침에 성전에 나아가더라
오늘 말씀은 종말을 맞는 성도의 자세에 대하여 교훈하여 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이미 언급한 예루살렘의 멸망과 세상 종말에 대한 교훈의 결론으로 여기서 예수께서는 무화과나무와 모든 나무의 비유를 통하여 종말을 맞이하는 성도의 자세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크게 나누어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부분은 29-33절로, 무화과나무나 모든 나무의 자연적 성장을 통해 계절을 알 수 있듯이, 마지막 때에 있을 여러 징조를 보고 종말의 때와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깨달아야 할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무화과나무는 그 잎이 여름에 핍니다. 마치 우리 나라에 버들잎이 봄에 피고 살구꽃망울이 여름에 피는 것과 같습니다. 이 말씀은 주님이 말씀하신 종말의 징조가 나타나면 반드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운 줄을 알라는 것입니다. 마치 무화과나무 잎이 돋우면 반드시 계절적으로 여름이 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런 징조가 나타나면 반드시 주님의 예언이 적중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증거니 그리 알라고 하신 것입니다. 무화과나무 잎은 남을 속일 수 없습니다. 잎이 나면 반드시 여름이 오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님의 말씀하신 종말의 징조가 세상에 나타나면 오래지 않아 세상 종말이 오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또한 주목할 사실은 예수님께서는 종말의 징조에 대해서는 매우 상세히 언급하신 반면 종말의 시기에 대해서는 일체 침묵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아마도 성도들로 하여금 항시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하시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여튼 우리는 여기서 종말의 때를 준비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나, 종말의 때가 이때다 저때다 말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알고 종말의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성도들을 유혹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경계하며 미혹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부분은 34-36절로, 종말에 성도들이 주의하여 조심할 태도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즉 언제 임할지 알 수 없는 종말의 때를 생각지 않고 육신의 정욕과 세상의 염려로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하면 노아와 롯의 때와 같이 피할 수 없는 멸망의 심관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 부분은 37, 38절로, 예수님의 예루살렘 사역을 결론짓는 것으로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복음 전하시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난이 시작되기 전까지 낮에는 성전에서 말씀을 선포하시고 저녁에는 감람원에서 쉬셨는데, 이른 아침이 되면 백성들이 그의 복음을 듣기 위해 많이 나아왔습니다. 이것은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이 다음 장에서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박차를 가하게 되는 배경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본문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영적 교훈을 얻게 됩니다. 종말에 관한 예언은 반드시 이루어지므로 성도들은 예민한 영적 안목을 가지고 이 시대를 분별하는 통찰력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재림에 대해 소망을 가지고 늘 깨어서 준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34절에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
이와 같은 경고는 세상적이고 육신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대제사장이나 바리새인 또는 사두개인에게 주어진 말씀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고 그의 말씀을 지키기를 원하는 제자들과 성도들에게 주어진 권면입니다. 특히 여기서 ‘조심하라’는 말은 단순히 육체적인 경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단절시키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노력하는 사탄의 세력과 맞서기 위해 경건의 모습으로 무장하라는 영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의 죄악가운데 거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심하며 이 땅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36절에 보면,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주님 앞에 서도록 기도하고 깨어 있으라는 것입니다. 마음이 둔해지지 않으려면 항상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천지가 없어져도 그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인데, 오늘 말씀에서 이야기 한 바대로 주님은 반드시 오십니다.
우리 모두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는 성도들이 되어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찬송:180장